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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무장봉산이 좋아예/경상도 산 2014. 10. 13. 07:26
10월 11일(토) 경주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동대봉산의 무장봉 억새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무장봉은 무장산이란 명칭으로 산행지도에 올려져 있기도 한데...무장봉은 원래 포항 오어사를 품은 운제산과 경주 토함산을 잇는 산행길에 위치하면서 624봉으로 불리다가 최근 정상에 '동대봉산 무장봉 624m'라는 표식을 하면서부터 무장봉으로 통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석탑과 절터 명칭 등의 역사적 사실에서 보듯이 오래전부터 마을 주민들에게 무장산으로 불리어졌음을 알 수 있는 무장산(무장봉)은 정상 경관도 빼어납니다. 발 아래에 보문단지와 동해바다가 보이고, 저 멀리 토함산과 단석산, 함월산, 운제산 등 경주와 포항의 고만고만한 산들이 시야에 펼처져 무장봉을 찾은 산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탄사를 쏟아내게 하고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10 : 06 - 경북 경주시 암곡동 무장사지 제1공영주차장에서 산행 출발
10 : 20 - 경주국립공원 암곡탐방지원센터(암곡지킴터) 지남
10 : 30 - 무장봉(능선)코스의 임도끝 지점 지남
11 : 03 - 능선코스에서 억새군락지 임도 만남
11 : 35- 무장봉 정상 도착
11 : 43 - 무장봉 정상 부근에서 점심(33분간)
13 : 16 - 무장사지 도착
13 : 59 - 암곡탐방지원센터 지남
14 : 13 - 제1공영주차장 도착 산행종료함
주차장 - 1.1km - 암곡지킴터 - 0.4Km - 암곡갈림길 - 0.3Km - 임도끝 - 1.3Km - 능선임도 시작 - 1.5Km - 무장봉 - 3.3Km - 무장사지 - 2.4Km - 암곡지킴터 - 1.1Km - 공영주차장
오늘 산행거리는 11.4Km 이며 점심시간 포함 4시간 7분 걸렸습니다...
무장봉 산행을 시작한 경주시 암곡동 왕산마을 제1공영주차장입니다... 요즈음 무장산 억새산행을 위해서 주말에는 5천여명이 왕산마을을 찾는다고 하는데... 주차장의 협소로 승용차로 이 곳까지가 들어오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산행버스로는 이곳까지 들어올 수 있지만 승용차는 주차 한정대수가 넘어면 이곳에서 약 3Km 떨어진 곳의 도로변에 주차를 한후 걸어서 들어와야 합니다. 이날 저는 산행버스로 왔기 때문에 오전 10시였지만 이곳까지 버스로 도착할 수 있었는데... 이 시각에 승용차로 오신 분들은 3Km 전방에서 주차요원의 안내에 따라 주차를 한 후 걸어서 들어오는 모습을 보았구요...귀가길에 보니 도로변의 주차행렬이 1Km도 넘어 보였습니다. (이곳 주차장까지 승용차로 들어오실려면 일찍 서둘려야할 듯)
제1공영주차장에는 무장봉 정상까지 9.5Km라고 안내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지만... 이 거리는 무장봉과 무장사지를 순환하는 산행길 거리를 표시한 것 같지는 않구요... 무장봉 들머리로 50여m를 나아가다 보면 .....
또 다른 이정표가 있는데... 무장봉까지 6.7Km .... 이게 맞는 이정표라 생각됩니다...
무장봉에 오르기 위해서 도로따라 암곡탐방지원센터 쪽으로 나아가는데...
탐스럽게 익어가는 수수와...
알차게 영근 벼가 산행길 주위에서 산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암곡동에 와서 보니 이곳은 미나리가 유명한 지역이었구요... 곳곳에 미나리와 삼겹살 집이 많았습니다...
암곡탐방지원센터(암곡지킴터)를 지납니다...
암곡지킴터에서 무장봉까지 5.7Km 라되어 있는데... 이는 아래의 탐방로 안내에서 보듯이...
무장사지(계곡)코스로 오를 때의 거리를 말하구요... 무장봉(능선)코스로 오른다면 암곡지킴터에서 무장봉까지는 3.5Km 이네요...
그리고 무장사지(계곡)코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완만하게 산행길이 이어지구요... 무장봉(능선)코스는 600m 정도의 제법 빡센 오름길을 포함하고 있는 산행길입니다...
암곡지킴터에 400m 를 지나면 암곡갈림길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
무장봉까지 무장사지(계곡) 코스로는 5.3Km... 무장봉(능선) 코스로는 3.1Km를 산행해야 합니다... 저는 오른쪽의 무장봉(능선)코스를 택해 올랐구요...
암곡갈림길에서 임도따라 300m를 오르면 임도는 끝이 나고 산길로 접어들게 되는데... 이곳부터 제법 빡세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봉우리를 하나 지나면 평평한 산행로가 나타나다가...
다시 오름길이...
그러고는 다시 평평한 산행로가...
능선 산길이 끝나고 다시 임도가 시작되는데... 산길이 시작된 지점에서 이곳까지 1.3Km 거리에 33분이 걸렸습니다... 이후로 무장봉까지 1.5Km는 널널한 임도가 이어지구요...
무장봉이 조망되기 시작한 지점을 지납니다...
그리고 억새군락지를 지나는데...
이곳 억새군락지는 처음부터 억새가 무성했던게 아니라고 합니다...
이곳 무장봉 정산의 억새군락지 규모는 148만㎡ 쯤 된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드넓은 평원이 눈과 가슴을 뻥 뚫리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무장산 정상부는 원래 억새군락지가 아니었는데 1970년대 목장을 조성해 운영하던 축산회사(오리온목장)가 1996년까지 목장으로 운영하다 문을 닫은 이후 목장 관리가 되지 않으면서 억새가 생겨난 것이라고 하네요...
이 곳 억새의 특징은 다른 곳에 비해 키가 크다는 사실이며....
멀리 무장봉 정상 데크도 눈에 들어옵니다...
이정표가 있는 이곳에서 무장사지, 암곡 방향으로 곧장 나아가면 무장봉 정상을 오르지 못하고 하산하게 되구요...
무장봉 정상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무장봉 0.2Km 방향으로....
무장봉으로 오르다 뒤돌아 보니 은빛 물결이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무장봉 정상에서 인증샷을 한 다음.... 주위를 돌아보는데...
멀리 포항과 구룡포도 조망되고 감포도 조망된다고 하네요...
하산길은 정상으로 오른 길을 200m 되돌아 내려가 무장사지 방향으로 나아가도 되지만.... 정상에서 곧바로 포항 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서도 됩니다..... 저는 곧바로 포항방향으로 내려섰구요...
정상에서 100여m 내려서다 숲으로 들어가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억새군락 사이에 있는 보이는 길은 무장봉을 오르지 않고 무장사지쪽으로 하산을 시도할 때 지나는 길로 무장봉을 지나 내려서는 길과는 몇 백m를 내려선 후 만나게 됩니다...
무장봉에서 무장사지쪽으로 내려서는 길이구요....
이곳에서 억새군락지 사이로 난 길과 만나게 되는데...
왼쪽길은 억새군락지 사이를 지나다 무장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구요... 오른쪽 길은 무장봉 정상에서 곧바로 무장사지로 향하면서 지나온 길입니다.
무장봉에서 1.2Km를 지났습니다... 무장봉 정상에서 암곡지킴터까지는 아주 완만한 임도를 걷게 되는데...
주로 이런 길을 걷게 됩니다...
이곳에서부터는 계곡으로 난 임도를 걷게 되는데...
길바닥이 약간 거친 곳을 지나기도 합니다..
무장사지 계곡길은 계곡물과 교차하는 곳이 여러곳 있는데... 집중우수기에는 계곡길이 계곡물에 잠길 수도 있겠네요...
이곳에서 계곡길 50여 m 정도가 낙석 위험구간이므로 우회하도록 되어 있는데... 어차피 무장사지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야 하구요... 무장사지까지는 150m ....
먼저 무장사지의 사적비를 둘러봅니다...
무장사지 아미타불 조상 사적비인데... 비신은 2011년에 복원한 것이라 하구요...
사적비에서 50여m 아래로 내려서면 보물 126호인 무장사지 삼층석탑이...
무장사지를 둘러본 후 되돌아 나와.....
암곡지킴터 방향으로....
등산길에 지났던 암곡 갈림길로 원점회귀하여 지납니다...
바람이 센 날은 이렇게 현수막을 내릴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처음 본 신기한 모습이며... 암곡지킴터를 지나고....
제1 공영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였습니다... 오른쪽 버스가 주차된 곳은 사유지로 상당한(?) 요금을 지불해야만 주차할 수 있는데... 보통은 산행버스가 이곳에서 산님을 내린 후 2~3Km 아래쪽으로 이동하여 대기한다고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