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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구시봉산이 좋아예/경상도 산 2014. 9. 16. 06:56
9월 13일(토) 경남 함양 서상면에 위치한 구시봉과 부전계곡을 다녀왔습니다. 구시봉은 백두대간 산행길에 놓인 봉우리로 깃대봉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으며 육십령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덕운봉까지 나아가다 부전계곡으로 내려서는 코스였는데 더 높아진 가을하늘과 함께 장쾌한 조망을 즐긴 산행길이었습니다.
09 : 55 - 경남 함양 서상면과 전북 장수 장계면의 경계인 육십령휴게소에서 산행 시작
10 : 34 - 산삼휴양림 갈림길 지남
10 : 46 - 깃대봉 샘터 지남
10 : 55 - 구시봉(깃대봉) 도착
11 : 27 - 민령 지남
11 : 56 - 북바위 지남
12 : 10 - 능선길에서 점심(25분간)
12 : 47 - 육십령에서 6.5Km 지점 이정표 지남
13 : 50 -덕운봉 갈림길 지남
14 : 01 - 덕운봉 지남
14 : 23 - 미륵바위 도착
14 : 51 - 능선 계곡갈림길 지남
15 :21 - 부전계곡으로 내려섬
15 : 50 - 서상면 상부전주차장 도착 산행종료함
육십령 - 3.0Km - 구시봉(깃대봉) - 1.4Km - 민령 - 4.6Km - 덕운봉 - 4.8Km - 상부전주차장
오늘 산행거리는 대략 13.8Km쯤 되며 점심시간 포함 5시간 55분 걸렸습니다.
경남 함양 서상면과 전북 장수 장계면의 경계를 이루는 육십령입니다. 육십령의 해발 고도는 743m로 오늘 산행에서 가장 높은 구시봉이 1014m이고 덕운봉은 956m 이니까 등산길은 크게 힘들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육십령에서 바라본 경주마 목장이 있는 장수쪽 마을이며...
육십령은 이름과 관련하여 많은 사연을 갖고 있는 고개였습니다.
육십령에서 덕운봉까지 9.0Km 라고 안내도에서는 표기하고 있지만 산행 중에 만나는 이정표에서는 제각각 거리가 다르게 나타나 있고.... 또 위의 안내도에서는 덕운봉이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 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실제로 산행해 보면 덕운봉은 대간길에서 조금 벗어나 위치하고 있었는데... 어느 것이 정확한지는 저도 잘모르고 산행을 했습니다.
육십령에서 곧바로 나무계단길을 오르면...
나타나는 이정표.... 무룡고개 방향으로 나아가면 되구요...
능선길은 완만한 오르내림을 하면서 이어지는데...
두 번째로 만나는 이정표에는 육십령 휴게소를 오른쪽으로 꺾어 나아가도록 안내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누군가가 표시해 놓은대로 직진하면 육십령휴게소로 바로 이어지며 이 길은 대간길이기도 합니다...
등로변에 핀 예쁜꽃 한송이... 아니 엉겅퀴가 잎이 왜이래 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 꽃은 엉겅퀴가 아니고 산비장이였네요.... 엉겅퀴와 산비장이는 꽃의 생김새가 아주 비슷합니다...
조금씩 오르다...
다시 편평한 길이.... 수차례 반복되면서 나아가는데...
여기는 갈림길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직진은 하지 말라고 나뭇가지를 조금 가로질러 놓았구요...오른쪽으로는 산행로임을 알리는 시그널을 달아 놓았네요...
산삼휴양림 갈림길을 지나고....
깃대봉 오르기 전에 지압등산로임을 안내하는 안내판이 있었는데...
맨발 등산하기에는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구간입니다...
조금 오르면 깃대봉 샘터가 나타나고....
샘물도 제법 콜콜콜.... 맛도 시원 산뜻했습니다...
샘터에서 능선으로 올라서자... 봉우리 하나가 가까이 다가오고.... 구시봉입니다...
장수군 장계면쪽이며...
구시봉에서 인증샷을....
구시봉에서 뒤돌아본 풍경이구요....
나아갈 능선길이며....
남덕유산으로 오를 수 있는 남령도 조망되고 (현재는 비탐방구간입니다)...
당겨본 덕유산인데 왼쪽 높은 봉우리는 서봉이며 그 오른쪽은 남덕유산 정상이구요... 앞쪽의 가운데 봉우리는 할미봉입니다...
저 아래쪽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지나구요...
원래 깃대봉의 의미는 신라와 백제가 싸워 이긴쪽이 서로 이곳에다 자기들의 깃발을 꽂은데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현대식 깃대가 설치되어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덕운봉으로 나아가다 보면...
조망되는 함양 서상쪽 풍광이구요...
경지 정리된 계단식 논이 시골 다랭이논을 대신하고 있네요...
깃대봉에서 덕운봉을 잇는 능선 구간구간에는 억새와 산죽이 자리를 잡으면서 지나는 산님을 힘들게 하기도 하고...
물론 이처럼 기분좋은 억새길도 있었습니다...
민령을 지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백운산 6.7Km라 되어 있는데.... 맞지 않는 거리 표시이며...
???
북바위를 지납니다....
북바위인데.... 승리한 백제 신라군이 깃대봉에 깃발을 꼽고... 이곳에서 북을 울렸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입니다.....
북바위에서 바라본 장수쪽이며...
지나온 능선길....
육십령 세워놓은 안내도에는 백두대길 상의 갈림길이 덕운봉처럼 표시되어 있는데... 산행 중 만난 덕운봉 표지판은 백두대간길에서 벗어난 곳에 있었구요...
이정표의 거리표시도 육십령안내도에는 육십령-영취산이 11Km 였는데... 이곳 이정표에는 13Km 로 되어 있어 어느게 맞는지.... 도대체 아리송합니다...
공포의 산죽길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몇차례 반복하여 나타납니다...
보이는 전망바위로 오르기 위해서는 나아가다 갈림길이 나타나면 오른쪽 길을 선택해야 하구요... 왼쪽길을 선택하면 전망바위를 지나 두 길이 만나게 되비니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들입니다...
보이는 능선길은 왼쪽의 영취산 정상을 지나... 오른쪽의 장안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구요....
영취산의 풍광은 여기에서 http://blog.daum.net/cjc5060/8648944
이곳에서 백두대간길을 버리고 덕운봉으로 나아갑니다...육십령 안내도에 따르면 이곳이 덕운봉으로 짐작되는데... 실제 덕운봉임을 나타내는 표지는.....
이곳에서 급경사 내림길을 10여m 내려서....
조금 나아가다 보면....
이렇게 덕운봉표지판이 있었습니다...
덕운봉을 지나 조금 더 나아가면 또 하나의 삼거리가 나타나고.... 부전계곡으로 내려서기 위해서는 오른쪽 길을 택해 나아가야하는데...왼쪽길로 50여m 나아가면 극락바위가 있다고 하여 극락바위까지 갔다 되돌아와 부전계곡쪽으로 나아갔습니다...
극락바위이구요...
극락바위에서 바라보니 멀리 거망산과 황석산이 조망되고......
부전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에서 바라본 극락바위입니다...
산행로를 내려서다 보면 안부가 나타나고... 아무 이정표도 없는 이곳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서면 됩니다... 물론 시그널은 많이 매달려 있구요... 직진하면 제산봉으로 이어집니다...
산행길이 의심되는 곳에는 시그널이 매달려 있어 산행로를 벗어날 염려는 없었습니다...
부전계곡으로 내려섰습니다... 왼쪽으로 나아가면 되구요...
계곡을 건너고...
또 건너고...
화장실이며...
만행문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부계정사를 지나면...
곧바로 상부전 주차장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하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