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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산행산이 좋아예/한라산 2014. 1. 4. 10:43
2014년 새해 첫산행으로 한라산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의 산하에서는 한라산을 이런 산이라 설명하고 있네요...
한라산은 백두산, 금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영산으로 꼽힌다. "한라(漢拏)"라는 이름은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 해서 붙여진 것이다. 한라산은 해발 1,950m로 남한 최고봉이면서도 사람들을 가까이하여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산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변화를 보이는 가운데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를 보이기도 하는 신비롭고 갖가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직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명산이 바로 한라산이다.
산마루에는 분화구였던 백록담이 있으며 고산식물의 보고로서 식물의 종류도 무려 1,800여종이나 되어 울창한 자연림과 더불어 광대한 초원이 장관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높은 절벽과 깎아지는 듯 한 비탈, 눈 덮힌 백록담과 백록담을 둘러싼 화구벽, 왕관능의 위엄, 계곡 깊숙히 숨겨진 폭포들,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전설이 깃든 영실, 이렇듯 오묘한 모습들이 한라산을 이루는 명소들이다. 정상부근의 진달래 군락과 구상나무군도 한라산의 경관으로 꼽힌다. 계절별 경관으로는 봄의 철쭉,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이 유명하며 특히 500~1,300 미터에 이르는 지역에서의 수빙현상(樹氷現象)과 1300미터 이상의 구상나무 숲에서 볼 수 있는 겨울철 한라산 경관, 그리고 백록담, 곰보바위 등의 빙판과 Y 계곡, 탐라계곡 등의 빙폭(氷爆)은 장관을 이룬다.
한라산의 겨울은 아름답다. 고사(枯死)된지 오래된 구상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들의 기묘함을 감상하며 드넓은 설원을 걷는 눈 속에 잠긴 설경의 한라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꼽힌다.
2013. 12. 31. 19 : 00 -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서경 아일랜드호로 출발
2014. 01. 01. 07 : 55 - 제주항 도착
09 : 00 - 성판악휴게소에서 산행출발
10 : 05 - 속밭대피소 지남
10 : 36 - 사라오름입구 들어섬
11 : 00 - 사라오름입구 나옴
11 : 35 - 진달래밭대피소 도착(7분간 머무름)
13 : 00 - 한라산 동능정상(백록담) 도착(10분간 머무름)
13 : 15 - 하산길에서 점심(15분간)
14 : 30 - 용진각 지남
14 : 48 - 삼각봉대피소 지남
15 : 37 - 탐라계곡대피소 지남
16 : 35 - 관음사주차장 도착 산행종료함
2014. 01. 01. 19 : 00 - 제주항 출발(서경아일랜드호)
2014. 01. 02. 06 : 40 - 부산항 도착 귀가
성판악휴게소 - 4.1 Km - 속밭대피소 - 1.7 Km - 사라오름입구 - 1.2 Km(왕복) - 사라오름입구 - 1.5 Km - 진달래밭대피소 - 2.3 Km - 한라산동능정상(백록담) - 2.7 km - 삼각봉대피소 - 2.8 Km - 탐라계곡대피소 - 3.2 Km - 관음사주차장
오늘 산행거리는 19.5 Km 로 점심시간 포함 7시간 35분 걸렸습니다.
새해 첫 산행을 한라산으로 정하고 2013년 12월 31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서경 아일랜드호를 타고 제주항으로 출발합니다.
정원 880명인 서경아일랜드호는 부산-제주를 오고 가는 큰 배인데 운항시간은 12시간쯤 걸리구요.... 부산항이나 제주항에서 저녁 7시에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 6시 30쯤 도착하는데... 배가 아주 크다보니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오고가는 배입니다... 하지만 이날은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탓에 이 큰 배도 롤링, 피칭이 있었구요 ... 도착시각도 7시 55분이 되어서야 제주항에 접안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 8시에 하선을 한 후 산행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 ...빠른 아침식사를 한 후에 다시 산행버스를 타고 성판악휴게소로 이동... 산행을 시작하는데 시각을 보니 정각 09시네요... 보통때보다 1 시간 가량 늦은 산행출발이라 부지런히 걷기 시작합니다.
한라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성판악에서 출발하거나 관음사에서 출발하는 2가지 방법 밖에 없는데... 각각은 장단점이 있겠지만 성판악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약간의 거리는 멀지만 보다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코스라 생각됩니다...
정상으로 가는 산행길은 출발에서 사라오름 입구까지 5.8 Km 는 아주 완만한 산행길이구요... 사라오름입구에서 진달래밭대피소까지는 약간의 오름길이 이어지지만 이 또한 크게 힘들지는 않는데... 출발에서부터 장거리를 걸은 탓에 체력적으로 딸리는 분은 다소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보통 정상까지의 산행을 계획하지않는 분은 진달래밭대피소까지만 올라도 한라산의 절경을 맛볼 수 있겠네요.
오늘은 늦은 출발에 사라오름전망대도 올라볼려고 걸음을 재촉하였는데도 출발에서 현위치까지 600m를 걷는데 10분이 걸렸습니다... 이런 속도는 안내도에 나타난 시간과 같은 시간이라 ...이크 안되겠구나 생각하고 좀 더 부지런히 걸음을 옮겼구요...
산행길 난이도를 나타낸 안내판입니다... 노란색은 쉬움, 초록색은 보통, 빨간색은 어려움 등급이구요...
진달래밭대피소를 12시까지 통과해야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데.... 지금시각이 9시 21분이니까 12시까지는 2시간 39분 남았네요 ... 남은 거리는 6Km 이구요... 사라오름 왕복 1.2 Km 를 보태면 7.2 Km 를 2시간 39분 만에 통과해야 하네요..
계속해서 아주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쉼 없이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출발에서 현위치까지 3.5 Km 걷는데 56분이 걸렸습니다... 안내에 나와있는 시간보다 10분 정도를 줄였구요...
속밭대피소를 지납니다... 속밭대피소에 이르니 한라산 정상이 조망되네요...
속밭대피소이며...
속밭을 지나니 해발 1,100m 란 표지석도 보이고...
사라오름 입구입니다. 현재시각이 10시 36분이니까 진달래밭대피소 통과 한계시각까지 1시간 24분 남았구요... 여기서 진달래밭까지는 1.5 Km 에 1시간 걸린다고 안내판에 나와 있어 24분동안 사라오름전망대까지 갔다오면(1.2 Km)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라오름으로 올랐습니다...
사라오름 가는 길이구요.....
입구에서 6분만에 사라오름에 올랐습니다... 전망대까지는 조금 더 가야하며...
오름에서 바라보니 한라산 정상이 비경으로 다가오는데...
사라오름전망대이구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이며...
서귀포쪽인데 미세먼지(?)로 인해 조망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되돌아 내려오는데 멀리 보이는 흰봉우리는 흙붉은 오름이며...
사라오름전망대에서 되돌아 내려와(24분 걸림) 진달래밭쪽으로. 나아갑니다... 다소 경사가 있는 오름길이 진달래밭까지 이어지네요...
다시 한라산 정상이 조망되는걸로 보아 진달래밭에 거의 도착했구요...
진달래밭대피소입니다... 안내도에는 사라오름입구에서 진달래밭대피소까지 1.5 Km 에 1시간 걸린다고 되어 있지만 .... 걸음을 조금 재촉하였더니 35분만에 오를 수 있었구요...
이곳에서 정상까지 쉬엄쉬엄 올랐는데도 1시간 20분만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11시 42분 진달래밭 산행통제소를 지나고서부터...
더더욱 환상적인 설경이 펼져지는데...
뒤돌아본 풍경이구요...
정상으로 향하는 등로변의 설경입니다.
정상이 한층 가까워졌네요... 순백의 한라정상 풍경에 가슴까지 두근거리고...
정상을 향하여... 향하여...
뒤돌아보니 사라오름도 눈에 들어오고...
하늘로 이어지는 산행길은...
더 오를 수 없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저기가 한라산 동능정상...
백록담입니다... 성판악에서 사라오름도 거치고 꼭 4시간 걸려 도착했네요...
백록담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한장 담아보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 얼굴도 일그러지고....
정상표지목과의 인증샷은 많은 산님들로 인해 차례가 돌아오지 않아 표지목만 한장...
표지석은 반쯤 눈속에 잠기고...
성판악에서 올라오는 산님들이구요...
관음사 방향의 하산길입니다...
관음사로 내려서다...
이 곳 눈동굴에서 점심시간을 가졌구요...
관음사코스는 더 많은 눈이 쌓여 비경을 그려놓고 있었습니다...
장구목능선이구요...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설경은 가히 환상적이었는데...
백록담이구요...
탐라계곡이며...
멀리 능선길에 개미만한 산행객이 걸어가는 것으로 보아 윗세오름이 있는 쪽인것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저긴 장구목오름인 것 같은데 정확한지는 자신이 없구요...
용진각을 향해서...
내려서다 알바를 하였습니다... 잘못 내려선 길도 눈발자국이 남아있어 생각없이 따라 내려서다간 엉뚱한 길로 내려서기 싶상이고...
다시 되돌아 올라오니...
내려서던 길과는 반대 방향에 빨간 깃발이 꽂혀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네요...
장구목능선 풍경이구요...
용진각으로 내려서는 하산길 풍경들...
이 구간 200m 정도가 하산길에서 가장 힘든 곳입니다...
내림길 경사가 심한 구간이라서 그렇구요...
이 구간만 잘 내려서면 그 외의 구간들은 힘들지 않습니다.
용진각을 지납니다...
용진각현수교이구요...
왕관바위이며...
당겨서 본 왕관바위...
삼각봉대피소이구요...
삼각봉이며...
삼각봉대피소에서 관음사주차장까지가 6 Km 가 남아 산행 뒷부분을 힘들게 합니다...
탐라계곡대피소도 지나고...
탐라계곡 목교를 지나면...
남은 거리는 아직도 2.9 Km 이네요...
에고 ...다리는 점점 아파오기 시작하고... 날머리가 왜그리 멀게 느껴지든지...
날머리입니다...
하산 완료시각 오후 5시를 맞추기 위해 열심히 걷고 걸었더니 4시 35에 하산 완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쉬는 시간없이 걸었네요... 똑 같은 코스의 2012년 산행 모습은 여기서 ( http://blog.daum.net/cjc5060/8648865 )
( http://blog.daum.net/cjc5060/8648866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