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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하산길산이 좋아예/한라산 2012. 2. 16. 07:28
성판악휴게소에서 7시 10분에 출발하여 백록담까지 3시간 30분 걸려 도착하였구요 (사라오름을 다녀오면 4시간 정도 걸림).. 날씨가 워낙 포근하여 정상에서 45분을 머무른 후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는데 아래의 사진들은 관음사코스 하산길의 설경들입니다..
정상에 머물고 있는 많은 산님들을 뒤로하곤 ....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저 아래로는 제주시가 한눈에 들어오고.... 제주항의 방파제도 뚜렷이..... 정말 축복받은 산행길입니다...
하산길에서 바라본 장구목능선....
북벽에서부터는 다소의 경사길이 이어져 하산길은 정체가 되고....
뒤돌아보니 가슴은 눈으로 벅차는데...
한라산북벽을 옆으로 바라보며 조심조심 하산을 합니다.... 오른쪽 뒤쪽은 장구목오름이라 짐작되구요....
장구목 능선에는 예전에 왔을 때 보지못한 울긋블긋 텐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곳은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데... 아마도 허가를 받고 동계산악훈련을 하고 있는가 봅니다.... 텐트들이 쳐져 있는곳 부근에는 고상돈케론(캐룬)이 있다고 하구요... 캐론이란 길표시 또는 등정의 표시로서 돌을 쌓아 올린것을 말하는데...우리나라 최초로 에레베스트를 오른 고상돈씨가 매킨리에서 유명을 달리하자 그를 알고 있던 지인들이 그를 기리며 장구목능선에 돌무더기를 쌓아 올렸는데 그것을 고상돈캐론이라 한답니다...
이 곳에서부턴 급경사 코스가 200여m 이어지구요... 이 곳이 한라산 산행의 최고 난코스였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위험한 구간은 아니구요 스틱에 의지하여 조심스레 내려서면 되는데... 정체가 심한 구간입니다...
급경사구간을 내려서기전 뒤돌아본 모습이며....
급경사구간입니다.....
급경사구간을 내려서니 훈련중인 산악인들의 텐트가 보이고... 아마 이 곳이 용진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이 곳에 용진각대피소가 있었는데 2007년 태풍 나리 때 대피소가 흔적도 없이 휩쓸려 갔다고 하네요...
용진각 다리를 건너고....
오름길을 조금 오르다 뒤돌아 보니.......
용진각대피소터를 지나며 하산하는 산님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용진각다리에서 오름길을 조금 지나면...
삼각봉대피소가 나타나고....
맞은편에는 삼각봉이 우뚝 솟아 있었습니다...
삼각봉 대피소를 지나고선부턴 산행길도 아주 부드러워지지만 관음사주차장까지 6.3 Km의 다소 지루한 산행길이 계속됩니다...
탐라계곡대피소를 지나니....
관음사까진 3.2Km 남았네요....
탐라계곡으로 내려서....
조금의 오름길을 오르면....
이후로는 완만한 하산길이 이어지구요...
구린굴도 지나....
관음사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였습니다...
제주항으로 버스로 이동하는 도중 만난 해변 풍경이며...
저 멀리 제주항이......
녹동행 승선표를 끊어 제주항을 출항하였는데... 전남 고흥 녹동항까지 약 4시간 걸렸구요... 배안에는 여행의 즐거움에 취한 많은 승객들의 웃음소리와 왁자지껄함이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