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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도와 소록도산이 좋아예/섬여행 산행 2010. 4. 20. 07:08
4월18일 전남 고흥군 거금도와 소록도를 다녀왔습니다... 거금도는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큰 섬이며 박치기왕 김일이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김일기념관이 이 곳 금산면(거금도)소재지에 있다고 하는데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11 : 43 - 거금도 남천2구에서 산행시작
12 : 33 - 413봉 도착(여기서 점심20분간)
13 : 05 - 청석, 오천 갈림길 지남
14 : 11 - 적대봉 도착
14 : 47 - 동정마을, 신평마을 갈림길 지남
15 : 03 - 임도로 내려섬
15 : 10 - 금산정사 지남
15 : 18 - 동정마을 표지석 도착 산행종료
16 : 00 - 금진선착장 출항
16 : 30 - 녹동항 도착
16 : 40 - 소록도 주차장 도착
16 : 55 - 소록도 중앙공원 둘러 봄
17 : 17 - 소록도 주차장에 도착 관광 종료함
남천2구 - 5 km - 적대봉 - 2.o km - 동정마을
오늘 산행거리는 7km 쯤 되며 3시간 35분 걸렸습니다......
녹동항과 거금도를 연결하는 카페리호입니다... 이 카페리호는 하루종일 30분 간격으로 녹동과 거문도 간을 오고가는데 거금도에는 신평선착장과 금진선착장을 번갈아 접안하게 되고.... 20여분 걸립니다....
녹동항과 소록도를 연결하는 다리이며 소록도와 거금도 사이는 현재 연도교(연륙교)가 건설 중에 있습니다......
10시 30분 배로 거금도를 갈려고 10시 20분쯤 녹동항에 도착했으나 먼저 도착한 승용차, 화물차 관광버스 등이 줄지어 있어 승선하지 못하고 11시 배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승선에 여유가 생겨 바로 옆에 있는 수협활선어센타를 둘러보았는데 이처럼 싱싱 그자체였구요...
갑오징어는 팔딱팔딱.....
낙지는 10마리에 만원이라네요....
자연산 광어도 미각을 자극하는데... 산행시작 전이라 눈요기만 하고 나옵니다....
배에서 바라본 녹동항의 모습이구요..... 여기서는 거금도 가는 배만 접안하는 선착장인 것 같았습니다...
보이는 섬이 거금도이며....
왼쪽으로는 녹동에서 제주도나 거문도 가는 배가 접안하는 선착장이 위치해 있는데... 녹동에서 제주도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리며... 거문도까지는 쾌속선으로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거문도, 백도가 행정구역상 여수시에 속하지만 녹동항에서 접근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거금도와 소록도를 연결하는 다리공사 모습이구요....
20여분 걸려 거금도 신평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신평항에서 내린 산행버스로 산행들머리인 오천마을로 가다가 보이는 적대봉등산로 이정표를 보고 여기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원래 산행계획상의 들머리가 아닌데...모르고 그냥 여기서 내려 산행출발을 한 것입니다... 오천마을 까지는 버스로 좀더 가야 하구요....
산행을 시작한 남천 2 구 마을 입구입니다...
하차 지점에서 400여m 를 도로따라 올라가다가 이 지점에서 산길로 접어들면 되고......
산길로 접어들면 413봉까지 계속 오르막 길이 이어지는데 40여분 걸리며 제법 땀을 흘리게 만드는 구간입니다... 이후로는 평탄한 능선길로 되어있구요.....
413봉에 올라서니 저 멀리 적대봉이 눈에 들어 옵니다....
점심을 먹고나니 빗방울이 들기 시작하여 비옷을 입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비는 그치고 바다에만 잔뜩 해무가 끼게 만드네요....
이처럼 적대봉 가는 능선길은 평탄했으며 나무숲길을 걷게 됩니다... 여름산행을 한다면 아마도 계속 나무그늘 속을 걷게될 것 같네요...
오천에서 산행을 시작했다면 멀리 보이는 능선을 따라 오른쪽의 적대봉에 이르게 됩니다...
가다가 적대봉을 배경으로 사진도 한 장 담고....(비는 그쳤지만 따뜻해서 그냥 입고 있습니다)
적대봉에서는 귀한 진달래도 만나봅니다....
전망 좋은 곳에서 바라본 오천마을과 오천못이구요...
적대봉이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적대봉을 200여m 남겨두고 숨을 고른 다음....
적대봉에 올랐습니다....
적대봉에는 그 옛날 봉화대가 설치되었던 곳으로 원형이 그대로 잘 보존된 유적지라 하는데.... 돌로 쌓은 둥근 탑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봉화대 위의 모습이구요....
저도 증명사진을 한 장 담습니다.... 누군가 증명사진을 담는 산사람은 등산7급이라는데..... 그래도.....
날씨가 먼 바다를 보여주지 는 않지만 정상에서 사방을 조망해 봅니다... 녹동항과 소록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구요... 소록도에서 거금도까지는 현재 공사중이네요...
동정마을로 하산을 합니다....
해무도 끼고 카메라 성능도 낮아 풍경이 깨끗이 담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섬산행의 덜뜬 마음으로......
이곳 저곳을 담아 봅니다......
여기서 선착장이 있는 신평마을로 향하지 않고 동정마을로 내려 섭니다.... 시간도 부족하고... 또 이동 수단인 산행버스가 대기하고 있어서....
조금 더 내려오면 임도가 나타나는데..... 임도를 따라 가지 않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인 동정마을로 내려섭니다....
금산정사를 지나니.....
마을이 나타나고... 여긴 마늘이나 양파를 많이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간간이 배나무과수원도 보이구요....
자운영 심은 논을 지나......
동정마을 입구표지석에 도착 산행을 종료합니다......
원래 계획은 오전에 도착한 신평선착장에서 3시 30분 배를 탈려고 했는데.... 오후에는 바닷물이 너무 빠져... 배가 접안은 가능하지만 버스는 싣지 못한다고 하여 금진 선착장으로 가서 오후 4시 배를 탔습니다....
금진선착장과 소록도를 연결하는 연도교의 모습이구요.....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봅니다...
신평선착장이나 금진선착장에서 오천마을로 섬일주 하는 버스가 있었구요...
배에 오르니 이런 시가 보이네요.... 처음 접하는 소월의 시입니다....
녹동항에 도착하여 10분 거리인 소록도로 갔습니다...
소록도 중앙공원으로 가는 해변가의 풍경인데...소나무가 멋있게 도열해 있고....
여기서 오른쪽으로는 더 진입이 되지 않고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는 중앙공원으로 향합니다....100m 쯤 더가면 되구요....
싯가 20억짜리 솔송이랍니다....(억 억 억)
20억을 배경으로.....
이렇게 소록도의 개방된 구간을 한바퀴 돌고 나오는 길이구요... 멀리 보이는 다리가 녹동항과 소록도를 연결하는 연도교입니다...
참고로 녹동항에서 거금도까지의 도선요금표이며....(도선료가 비교적 싼 이유는 농협에서 운영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배 운항시간표입니다.....
원래는 오천마을 금산남초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마당목재로 올라 적대봉에 갈려고 했는데... 산대장도 초행길이라 남천이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디서 시작하던 적대봉까지의 등로 중간에 특별한 비경 구간이 없기 때문에 아무데서나 출발해도 무난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