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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산과 연화도산이 좋아예/섬여행 산행 2009. 5. 19. 04:48
5월 17일 경남 통영에 있는 미륵산과 연화도를 다녀왔습니다. 출발 때 잔뜩 구름 낀 날씨가 통영에 다다를 무렵부터 맑게 벗겨져 오늘 조망산행을 멋있게 해줄 것 같았습니다...
09 : 26 - 용화사광장(버스정류소) 에서 산행 시작
09 : 35 - 관음사
09 : 48 - 용화사 도착
10 : 08 - 띠밭등 약수터
10 : 40 - 미륵산 정상 도착
11 : 12 - 미래사(점심 30분간)
12 : 17 - 미래사 입구
용화사광장 - 0.4 Km - 관음사 - 0.5 Km - 용화사 - 0.7 Km - 띠밭등약수터 - 0.7 Km - 미륵산정상 - 0.7 Km - 미래사 - 2.0 km - 미래사입구
오늘 미륵산 산행은 5.0 Km 에 2시간 50분 걸렸습니다.
13 : 00 - 통영항 출발
14 : 17 - 연화도 도착
14 : 30 - 연화사
14 : 58 - 연화봉(215m) 오름
15 : 35 - 보덕암 도착
16 : 10 - 철계단 지남
17 : 10 - 선착장 회귀(본촌마을)
선착장 - 1.7 Km - 5층석탑 - 0.4 km - 연화봉 - 0.6 Km - 보덕암 - 2Km 정도 - 동두마을 - 3 Km 정도 - 선착장
연화도 산행은 대략 7.7 km 에 3시간 남짓 걸렸습니다...
09 시에 출발하는 연화도, 욕지행 배를 타기 위해 산행버스 기사님은 부지런히 달렸습니다.. 사전 전화예약도 했고 가면서 다시 8시 40분쯤 도착한다고 예약확인도 했습니다. 그 때까지 아무 말이 없던 여객선 터미널 측은 우리가 8시 40분에 도착하여 승선할려고 하자 정원초과라고 승선을 거부하네요...기가찰 노릇이었습니다...아이들 장난도 아니고 ..이게 통영여객선 터미널의 운영 현실입니다...강력한 항의를 하자는 산님들을 설득 미륵도 미륵산 산행을 먼저 하고 13시에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연화도를 그림지도로 살펴봅니다...
미륵산 관음사 쪽으로 정상을 오르는 들머리이고요..
정상까지는 2Km 남짓 됩니다...
관음사를 둘러보고...
경내를 빠져나오면 왼쪽으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다시 왼쪽 오솔길로 접어들었습니다...산행지에 보니 용화사 가는 길표시가 되어 있군요...
10여분을 걸으니 미륵산용화사가 나타납니다...일행은 관음사에서 정상으로 직진해 버렸고요....
다시 관음사 쪽으로 되돌아 나갈려고 하니 일행과 너무 떨어져버려 띠밭등으로 정상접근을 하였습니다..
띠밭등으로 가는 길은 완만한 등로였고
가는 길에 위를 올려다 보니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가 지나고 있었습니다...
띠밭등 약수터에 도착했네요... 여기서 미래사로 바로 갈 수 있지만 여기까지 와서 미륵산 정상을 오르지 못하고 가면 서운할 것 같아 정상으로 향하는 된비알을 치고 올랐습니다... 정상까지는 700m .....
전날 비가 촉촉히 내려 산행길에는 빗물이 스며 나오고 있었고....
땀을 쪽 뺀후에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항의 모습입니다....
참 아름다운 항구이네요....
사방을 둘러보니 쾌청한 날씨와 함께 시원한 조망으로 다가옵니다...
통영 앞바다에는...
작은 섬들을 뿌려놓은 듯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저긴 매물도... 저긴 비진도...사량도 옥녀봉은 저쭘일거야....
미륵산 봉수대에 오른 산님들도 보이고...
아름다운 통영항을 다시 한 번 당겨서 봅니다...망원렌즈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 보고요....
조망케이블카의 상부역사이고요...
미래사로 내려서는 길에서 아내를 모델로 세웠습니다...
미래사입니다... 未來寺가 아니구요....
彌來寺입니다...
미래사 경내에는 수많은 수련들이 가꾸어지고 있었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온갖 꽃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사찰의 운치를 한층 더해주는 이런꽃...
이런꽃...
이런꽃...
이런꽃도 있었습니다...
고찰은 아니지만 다시 와 보고픈 미래사입니다....
미래사에서 도로까지는 2Km 남짓... 가는 길목엔 만개가 소담스럽게 열려 있는데.... 아내는 어릴 때 먹어 보았다며 한웅큼 따서 입에 넣네요...
오늘 섬산행을 같이 하는 일행입니다...
여기서 산행버스를 타고 여객선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오늘 산행한 코스입니다...일행들은 관음사 도솔암으로 해서 정상에 올랐구요....
차창을 통해 본 통영항입니다....
이름도 정겨운 섬 여차도, 비산도, 비진도, 소매물도.....
연화도, 욕지도....
두미도, 노대도....
연대도, 만지도, 미조항....
추도입니다.....
오늘 우리를 태워줄 배가 들어옵니다...
항구를 벗어나는 배 위에서 본 통영항은 한 폭의 그림이었습니다....
뒤로는 미륵산과 조망케이블카 상부역사가 보이네요...
통영항을 뒤로하고 배는 연화도를 향해 속력을 올립니다....
푸른 물결 춤추는.....
갈매기 떼 넘나드는 곳 ... 근데 갈매기는 보이질 않고...
연화도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바다 내음을 가득 안고 산행객 여행객이 쏟아져 나오네요...
음 ... 선착장에서 -연화사 - 5층석탑 - 연화봉 - 다시 내려와 보덕암으로... 아니 근데 보덕암이 보이지 않네 ....
꿈과 사랑을 키우는 원량초등학교 연화분교를 지나고...
연화장세계문도 지나....
낙가산연화사에 도착했습니다...
연화사 경내를 빠져나와 보덕암으로 향합니다...능선에 올라서면 5층석탑이 있고 직진하면 보덕암...오른쪽으로 오르면 연화봉과 아미타대불 .....
길가의 수목들은 윤기가 좌르르 흐르고....
먼저 연화봉을 향합니다....
오르다 뒤돌아 보니 연화도 용머리가 한 눈에 들어오고....
연화봉 가는 길은 이처럼 나무계단으로 정비해 놓았더군요....
보덕암 지붕이 보이네요....
저 섬에 가 보고 싶다.........
연화봉 정상(215m)입니다.....
정상에는 아미타대불도 있고....
팔각정도 있습니다...
지나 갈 용머리와 동두마을을 배경으로 한 장 담았습니다...
토굴이 있다해서 300여 미터 찾아 내려 갔지만 토굴은 보이지 않고 나아갈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만 길이 나 있어 되돌아 올라 왔습니다..
외초도, 초도, 욕지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 장 남깁니다... 욕지도는 작년 이맘 때 가 본 곳이죠...
보덕암 앞에 있는 해수관음상이고요...
하늘과 바다 그리고 그 맞닿은 곳에 있는 이름 모를 섬을 응시해 봅니다...
지나는 길가엔 때이른 코스모스가 하늘거리고...
용머리로 향하다 뒤돌아 보니 저 멀리 보덕암이 숲 속에 묻혀 있습니다..
5층석탑을 지나 조금 더 가면 포장도로로 내려서게 되는데 포장길을 걷다가 여기서 다시 산길로 접어 듭니다...
아들바위인지 하는 곳을 지나면(정확히 모름)
철계단이 나타나는데...
전에는 밧줄을 잡고 오르내렸다고 하네요...
지도엔 암릉 끝부분이 용머리라고 나와있고 산행로도 표시되어 있는데...
동두 가는 도로로 내려서면
동두마을 좀 못미쳐 용머리 가는 길처럼 보이는 곳이 있어 따라 올라간 산님들이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되돌아 오네요...
저희들은 동두마을 입구에서 본촌선착장으로 회귀하였습니다. 아내는 길가의 산딸기를 보이는대로 따먹고 즐거워합니다...
동두마을에서 본촌선착장까지는 이런 콘크리트 포장도로입니다...
연화사가 한 눈에 들어 오는 곳까지 되돌아 왔습니다...
연화장세계문 옆을 지나...
선착장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통영으로 가는 배는 오후 6시 20분이 막배인데 아직 1시간이 남았네요...이 배는 주말(토,일)에만 운항한답니다...
연화도에서 욕지항까지는 20분 거리고요..
통영으로 오는 길목의 바다는 저녁놀과 함께 황금빛으로 빛나고..
통영항에 들어서자 건물들에는 하나 둘 불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산행로가 가장 정확히 표시된 산행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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