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제봉과 화개벚꽃산이 좋아예/지리산 2009. 4. 7. 23:19
4월 5일 지리산 자락인 하동 성제봉을 다녀왔습니다. 쌍계사 10리 벚꽃길 구경을 겸해 갔습니다만 산행에 지친 나머지 꽃이 예쁜지 아닌지 느껴보지도 못하고 산행을 마쳤습니다....
08 : 57 - 하동군 악양면 최참판댁 과 한산사 갈림길에서 산행 시작
09 : 31 - 고소산성 지남
09 : 56 - 통천문 지남
11 : 17 - 신선대(출렁다리 지남)
11 : 26 - 철쭉제단 지남
11 : 57 - 성제봉1 도착(정상석이 있는 곳)
12 : 04 - 성제봉2 도착(일명 깃대봉)
한산사입구 - 1 Km - 한산사 - 4.7 Km - 신선대 - 1.9 Km - 성제봉
한산사 입구에서 성제봉까지 7.6 Km 에 3시간 7분 걸렸습니다.
12 : 06 - 깃대봉에서 점심(30분간)
12 : 55 - 활공장 지남
13 : 15 - 원강재 지남
13 : 23 - 임도 끝나는 지점 지남
14 : 02 - 내원능선과 내원재로 가는 갈림길 도착
깃대봉 - 1.5 Km - 활공장 - 1.0 Km - 원강재 - 2.5 Km - 내원능선과 내원재 갈림길
깃대봉에서 내원능선으로 내려서는 갈림길까지 5.0 km 에 1시간 58분 걸렸습니다.
16 : 33 - 녹차밭 나타남
16 : 43 - 신촌마을로 내려섬
17 : 46 - 화개장터 도착
17 : 57 - 하산완료
내원능선 삼거리 - 약 6.0 Km - 신촌마을회관 - 4.0 Km - 화개장터 강변주차장
내원능선 삼거리에서 화개장터 주차장까지 10.0 Km 에 3시간 55분 걸렸습니다.
오늘 총산행거리 22.6 Km 에 9시간 걸렸습니다.
하동에서 구례로 가다보면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하동 악양 평사리 들판이 보입니다.
최참판대과 한산사 갈림길에서 본 성제봉 능선이며 멀리 가장 높은 곳이 성제봉입니다.
평사리 들판의 모습인데...오늘은 조망이 좋지 않네요...
한산사이구요.....
고소산성에 올랐습니다.
오늘 지나갈 신선대(출렁다리) 성제봉 능선길입니다....
통천문입니다.. 일단 여길 빠져나갈 수 있다면 정상체중이라 생각하면됩니다.
간간이 피어 있는 진달래가 곱기만 한데....
등로에는 이런 멋진 소나무도 보이구요....
두더지 바위를 지납니다.(제가 명명한 바위인데 가만히 살펴보세요 위쪽 돌에는 눈도 보이고 코도 보입니다.) 바위 뒤로는 신선대입니다....
출렁다리를 아래서 본 모습이구요
이건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출렁다리를 지나면 나타나는 1054봉입니다....
지나온 길에서 뒤돌아 본 모습이구요....
아직도 성제봉까지는 1.55 Km 남았네요...
철쭉제단을 지나면서
뒤돌아 보니 신선대 출렁다리가 아찔하게 보입니다...
드디어 성제봉이 보이네요... 앞쪽에 정상석이 있고 뒤로는 깃대가 꽂혀 있습니다...둘은 형제 같다하여 형제봉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증명사진 한 장 박고....
또 다른 성제봉(형제봉)으로 옮겼습니다....
성제봉에서 1.5 Km 떨어진 활공장(행글라이더 이륙장)입니다...
상훈사가 산골짜기에 위치해 있고 뒤로는 내원재(삼신산, 영신봉)로 연결되는 능선입니다...
원강재를 지나면...
임도 끝점이 나타나고 산죽길로 접어듭니다...
보이는 능선은 거사봉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구요....
내원재로 가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이 길이 산죽으로 덮여있었는데.....그래서 다시 가보고 싶지 않은 길이었구요.....
정비된 길은 여기서 끝이구요....
내원능선으로 이어지는 입구에는 산죽으로 덮혀 있는데
백계남씨 아니었다면 길을 찾지도 못했을지 모릅니다....
이처럼 산죽이 5 Km 정도 이어져 있는데...정말 헤쳐나오기가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간간이 보이는 빨간 리본 아니었다면.. 지금도 산 속을 헤메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등로는 보이지 않고 정말 감으로 하산하였습니다...
갈림길에서 5 Km 정도 하산하자... 산죽은 사라지고....
소나무 낙엽이 뒤덮힌 급격한 내리막 길이 나타났습니다...정말 산죽 사이를 빠져 나오기가 죽기보다 싫은 등로였습니다...
드디어 녹차밭이 보이기 시작하고...
신촌마을이 나타났습니다....
아직 녹차의 새순(우전) 나올 생각을 않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마을 길로 내려 섰습니다...
녹차밭과 벚꽃이 조화를 이루는 강변 길을 따라 화개장터로 부지런히 발길을 옮깁니다...
이 날...
쌍계사 길은 ....
하루 종일 몸살을 앓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산행으로 지친 저의 발걸음이 십리 길에서 굼벵이 걸음의 승용차 보다 훨씬 빨랐다는 것 아닙니까....
노란 개나리가 한층 예뻐 보이는 길도 지나고....
녹색의 보리밭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길도 지나...
화개장터로 들어 섰습니다....
화개장터의 모습이구요....
영호남을 잇는 남도대교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화개장터 근처의 강변 주차장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