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래봉 철쭉산이 좋아예/지리산 2009. 5. 14. 07:23
5월 10일 지리산 바래봉을 다녀왔습니다. 철쭉꽃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이름만큼 화려하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10 : 10 - 전북학생교육원에서 산행 시작
10 : 59 - 세동치 도착(해발 1120m)
11 : 53 - 부운치 지남(해발 1115m)
12 : 00 - 점심(40분간)
13 : 22 - 팔랑치 지남
14 : 02 - 바래봉 도착(1165m)
14 : 35 - 덕두산 지남(1150m)
15 : 19 - 중군마을 갈림길에서 구인월로 내려 섬
15 : 40 - 구인월마을 도착 산행완료
운봉읍전북학생교육원 - 2.0 Km - 세동치 - 2.1 Km - 부운치 - 1.5 Km - 팔랑치 - 1.5 Km - 바래봉 - 2.5 Km - 덕두봉 - 3.5 Km - 구인월
오늘 총산행거리는 13.1 Km 에 5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운봉읍 전북학생교육관까지 대형버스가 들어가는데 초행버스들은 1Km 아래 지점에 산행객을 내려 놓곤 한다는군요...
오르는 길에는 세걸산 가는 이정표만 곳곳에 서 있는데....
보통 때는 임도가 나타나면 임도따라 세걸산 쪽으로 올라야 합니다.
임도에서 세동치쪽으로 오르는 길은 출입금지라네요...위반시 과태료 50만원이라는 경고와 함께....
갈등을 느끼며 지켜보는데... 아무도 임도쪽으로 가지 않고 출입금지구역으로 들어 섭니다... 에라 모르겠다... 마음 졸이며 따라 올랐습니다.
세걸산이 눈위로 보이는 곳을 지나...
드디어 세동치에 도착 출입금지구역을 벗어나게 되어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50만원 벌어서)...여기서 정령치까지는 4.3Km ....바래봉으로 향합니다..
세동치에서 부운치까지는 교행이 어려울 정도의 좁은 등로을 잡목 사이로 헤집고 나가야 하는데 역주행 산님이 많을 때는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 구간입니다...
가다가 뒤돌아 보니 지리산 주능선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근래에 이런 맑은 날씨 속에 산행하기는 처음이고요... 노고단도 보이고 반야봉도 눈에 들어 오고...
사진 가운데 저 멀리로는 천왕봉 제석봉도 보이고 장터목으로 짐작이 가는 곳도 보입니다...
갈 길을 조망해 보니 멀리 팔랑치의 철쭉꽃과 바래봉도 눈에 들어 옵니다...
왼쪽 아래로는 운봉읍이 펼쳐져 있고....
뒤로는 토끼봉 반야봉이 ....
앞으로는 팔랑치 철쭉군락지가 눈에 들어 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능선이 지리산 주능선 이구요...
부운치를 지납니다....
운봉읍의 모습이구요...
습등로를 조금 벗어난 어디선가 대금소리가 들리어 발길을 옮겼더니 이런 멋진 모습을 보여주네요..한 참을 감상하다가 여기서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운치에서 팔랑치로 가는 등로이구요...
철쭉은 절정을 치닫고 있었습니다...
아니 이건 뭐야.... 전북학생교육원에서 세동치까지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임시개방한다네요....제기럴 들머리에 이런 것 좀 붙여 놓으시지... 괜히 맘 졸였잖아...
말이 필요없는 .....
뒤도 돌아보고...
어메 버스들이 많이도 왔네...
저 멀리 바래봉을 오르는 산님들이 개미처럼 보이는데...
드디어 바래봉까지 왔습니다...방을 빼 주지 않아서 뒤쪽에서 증명사진 한 장 담고 덕두산을 향합니다....
바래봉에서 덕두봉까지는 약 1시간 거리라는데...30분만에 도착하였고....구인월까지는 1시간 30분 걸린다는데...1시간 5분만에 내려 섰습니다... 보고 즐기는 산행이 아니라 강행군에 참가한 것 같습니다...
가다가 뒤돌아본 덕두봉의 모습입니다...
구인월마을로 내려섰습니다....
구인월마을에 도착하여 ...
이 곳 저 곳 둘러봅니다...
소금쟁이도 보았고...
고향같은 푸근함도 맛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