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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조계산산이 좋아예/전라도 산 2014. 5. 27. 07:32
5월 24일(토) 전남 순천에 위치한 조계산을 다녀왔습니다. 조계산은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 불리운 산으로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폭포·약수 등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불교 사적지가 많아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목조삼존불감(국보 제42호), 고려고종제서(高麗高宗制書 : 국보 제43호), 송광사국사전(국보 제56호) 등 많은 국보를 보유한 승보종찰 송광사와 곱향나무(=쌍향수,천연기념물 제88호)로 유명한 천자암 그리고 천년고찰 선암사를 품고 있는 명산입니다. 조계산은 산세가 부드러우며 전국 3대사찰의 하나인 송광사와 고찰인 선암사가 주능선을 중심으로 동서에 자리하고 있어 처음 산행을 계획하는 분들은 선암사에서 송광사로 이어지는 산행로(http://blog.daum.net/cjc5060/8648767)를 많이 선택하지만, 승주읍 접치를 산행기점으로 하는 산행길도 많은 산님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선암사 둘레에는 월출봉, 장군봉, 깃대봉, 일월석 등이 줄지어 솟아 있으며 조계산 산행은 송광사나 선암사 어느쪽에서 시작해도 비슷한 시간에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 있는데 산세가 험하지 않고 평탄한 길이 많아 연인끼리 또는 가족단위 소풍코스로도 알맞다고 하네요... 저는 접치에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10 : 07 - 전남 순천시 승주읍 두월리 접치에서 산행 시작
11 : 17 - 장박골정상삼거리(접치갈림길) 지남
11 : 35 - 조계산 정상 장군봉 도착
12 : 04 - 작은굴목재 지남
12 : 24 - 보리밥집 지남
12 : 45 - 송광굴목삼거리 도착(점심시간 30분간)
13 : 45 - 천지암 도착(15분간 머무름)
14 : 30 - 운구재 지남
15 : 00 - 송광사 도착
15 : 27 - 송광사주차장 도착 산행종료함
접치 - 2.7Km - 장박골정상삼거리 - 0.8Km - 장군봉 - 0.8Km - 작은굴목재 - 1.3Km - 보리밥집 - 1.0Km - 송광굴목삼거리 - 1.6Km - 천자암 - 2.0Km - 운구재 - 1.4Km - 송광사 - 1.0Km - 주차장
오늘 산행거리는 12.6 Km 이며 점심시간 포함 5시간 20분 걸렸습니다.
순천 조계산 구간별 산행 난이도
구 간
거 리/시간
(Km/분)
산행
지수
구간별
난이도
기
준
산행지수
급 간
난이도
등 급
접치-장박골정상삼거리
2.7Km/70분
38
D
15~25
아주힘듬 (A)
정상삼거리 – 장군봉
0.8Km/16분
50
E
26~30
힘듬 (B)
장군봉 - 보리밥집
2.1Km/44분
47
E
31~35
보통 (C)
보리밥집 - 천자암
2.6Km/50분
52
E
36~45
수월함 (D)
천자암 - 송광사
3.4Km/60분
56
E
46~99
아주수월 (E)
※ 산행지수 = 거리(m) /시간(분)
※ 위의 산행난이도 지수 및 등급은 순전히 산이좋아예가 개인적인 산행 결과를 수량화 해본 것입니다.
산행기점인 접치입니다. 접치는 순천시 승주읍과 주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인데 승용차가 줄지어 주차한 곳에 들머리가 있습니다...
접치에서 조계산의 정상인 장군봉까지는 3.5Km 이지만 장박골정상삼거리까지 2.7Km는 비교적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다가 이후로는 장군봉까지 잘 정비된 길을 걷게되구요...
접치에서 시작되는 산행길은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다소의 오름길과...
평편한 길이 반복되구요...
조망이 없는 육산의 숲길이 산행 무아지경에 빠져들게 하고 있었습니다...
접치에서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여느 산행길보다 부드러운 편이었구요...
이곳 쉼터를 지나면서부터는 다소의 까풀막이 이어지지만...
이 또한 크게 힘든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이곳으로부터의 산행길은 널널한 편이었구요...
곧 이어 장박골정상이라는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어떤 산행지도에는 접치갈림길이라 표기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잠시 망설임을 가졌는데... 송광사 방향으로 진행하다 연산봉을 거쳐 천자암으로 가는냐... 아니면 선암사 방향으로 가다 장군봉과 작은굴목재를 지나 천자암으로 가느냐였습니다... 결국은 선암사 방향을 택했구요...
결정을 축하해 주듯 장군봉으로 가는 산행길은 너무나 아름다운 풍광의 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조계산의 정상인 장군봉이구요...
장군봉 직전에 다소의 오름길이 이어지네요...
정상의 조망터입니다...
보이는 골짜기가 장박골이구요...
정상 인증샷을 부탁하여 담은 후...
작은굴목재와 보리밥집 방향으로 내려섰습니다...
내려서다 보면 산행로 옆에 큰 바위가 하나 버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이 바위가 배 바위이구요...
배바위에는 이렇게 올라설 수도 있지만 뿌연 날씨로 인해 포기하고 작은굴목재로 향했습니다...예전에 조계산을 찾았을 때는 배바위가 갖고 있는 전설을 소개하는 안내문이 있었는데... 다음 주소에서 확인해 보세요...
http://blog.daum.net/cjc5060/8648767
배바위에서 작은굴목재까지는 다소의 경사진 거친길이 이어지구요...
작은굴목재에서는 ...
보리밥집 방향으로 내려섰습니다...
조금 내려서다 보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왼쪽길을 택해 내려서면 되구요....
보리밥집 방향으로.... 이후로는 평편한 길이 이어집니다...
장박1교를 지나면...
큰굴목재로 이어지는 굴목교삼거리가 나타나구요....
곧 이어 보리밥집에 이르게 됩니다....
보통의 산님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보리밥을 한 그릇 사 먹고 산행을 이어가지만... 저는 오늘 친목산악회에서 계획한 코스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코스를 택해 산행하기로 계획을 하고 왔기 때문에 ...시간을 벌기 위해서 보리밥집을 그냥 통과하여...
송광사 방향으로 곧장 나아갔습니다...
조계산 보리밥집은 두 곳이 있는데... 윗보리밥집과 아랫보리밥집이 있구요...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있듯이 맛은 둘째치고 목이 좋은 집이 장사가 잘되기 마련...그래서 이런안내판이 세워졌나 봅니다...원조집으로 오세요라고....
배도사대피소를 지납니다...
배도사대피소란 이름의 내력은 이렇구요....
대피소에서 조금 더 오르면....
천자암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송광굴목삼거리입니다...
삼거리에서 천자암으로 이어지는 산행로는 오르내림이 적어 걷기에 아주 수월하구요... 여기서 송광사쪽으로 조금더 오르면 송광굴목재가 나타나고 .... 송광굴목재에서 천자봉을 지나 천자암으로 이어지는 산행로도 있는데 이 길 또한 많은 산님들이 즐기는 길입니다...
산허리를 지나면서 천자암으로 이어지는 산행로인데...
배도사 대피소에서 0.8Km를 걸으면 이르게 되는 삼거리입니다... 이 곳은 송광굴목재 - 천자봉을 지나온 길과 만나는 곳이구요...
천자암 방향으로....
독수리머리 바위를 지납니다.
송광사 방향으로 100여m 지나면....
천자암이 위치해 있구요....
유명한 쌍향수를 만나게 됩니다...
전남 조계산 자락의 송광사 천자암 뒷뜰에는 아름다운 나무 두 그루가 사이좋게 서 있다.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곱향나무다. 이 나무 두 그루가 함께 서 있어 쌍향수(雙香樹)라 부른다. 문화재청은 순천시 송광면 이읍리에 있는 ‘곱향나무 쌍향수’를 가장 아름답고 희귀한 나무로 선정했다. 오래 전인 1962년 12월3일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된 이 나무는 두 그루가 쌍으로 나란히 서 있고 줄기가 몹시 꼬인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마치 승천을 준비하는 두 마리의 용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수령은 대략 800여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2.5m, 가슴 높이의 둘레가 3.98m, 3.24m이다. 천자암(天子庵) 뒷뜰의 성산각(星山閣) 옆에 자라고 있다. 곱향나무는 원래 백두산에서 자라던 귀한 나무. 잎이 모두 바늘처럼 뾰족한 침엽수이며 잎 길이가 아주 짧은 것이 특징. 이 나무가 이곳 조계산 자락에 서 있게 된 것은 전설로 전해 내려온다.
전설에 의하면 조계산에 천자암을 짓고 수도하던 고려시대 보조국사(普照國師)와 담당국사(湛堂國師)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향나무 지팡이를 이곳에 나란히 꽂은 것이 뿌리가 내리고 가지와 잎이 나서 자랐다고 한다. 담당국사는 왕자의 신분으로 보조국사의 제자가 되었는데, 나무의 모습이 한 나무가 다른 나무에 절을 하고 있는 듯하다 해서 예의 바른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나타내는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한 손으로 밀거나 여러 사람이 밀거나 한결같은 움직임이 신기하며 한번씩 손을 대 흔들어 보면 틀림없이 극락(極樂)에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다. 사람들이 설악산의 흔들바위를 흔들어 보듯 이 나무를 찾는 사람들이면 모두 한 번씩 밀어 보곤 해서 요즘은 나무의 뿌리가 상한다며 ‘나무 밀기’를 금지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울타리를 해 놓은 접근을 금하고 있습니다)
곱향나무 쌍향수는 송광사에서 조계산을 넘어 선암사로 가는 등산로에서 한참 떨어진 천자암에 있다. 송광사 말사인 천자암은 담당국사가 처음 창건했으며 인조 11년(1633년) 중건하고 인조 16년에 천자암 만세루를, 고종 30년에 성산각을 중건했다고 전해진다. (인터넷에서 옮겨온 글)천자암이구요....
천저암에서 종각쪽으로 내려서면...
송광사 3.4Km 이정표를 만나게됩니다...
천자암에서 운구재까지 2.0Km 구간도 오르내림이 적은 원시림의 숲길을 걷게 되네요...
운구재입니다... 운구재에서 송광사까지는 1.4Km이구요... 다소의 내림길이 이어지네요...
운동장 옆을 지나고...
수석정삼거리도 지납니다...
수석정삼거리는 보리밥집에서 송광굴목재를 지나 바로 넘어오는 길과 천자암으로 둘러 내려오는 길이 만나는 곳이구요...
곧 이어 송광사에 이르게 됩니다.... 송광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다음 주소에서 살펴보시구요...
송광사 대웅보전...
승보전...
능견난사, 쌍향수와 더불어 송광사 3대명물 가운데 하나라는 비사리 구시...
송광사 일주문을 나와...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일주문에서 조금 내려오니 하마비가 세워져 있네요... 하마비는 조선 시대, 종묘나 궐문 또는 문묘 따위의 앞에 세워 놓은 비석으로 ...
송광사 하마비는 이런 연유로 세웠다고 하구요...
법정스님이 생전에 기거하셨다는 불일암 가는 길목도 지납니다...
걸어서 내려가는 길을 선택해 주차장으로...
청량각을 지나면....
송광사 문화재관람 매표소가 나오고...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다리를 지나 주차장으로 연결됩니다... 직진하여 내려가도 주차장이 있구요...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