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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오봉산산이 좋아예/전라도 산 2013. 6. 16. 20:37
6월 15일(토) 전남 보성군 득량면에 위치한 오봉산을 다녀왔습니다. 봉우리가 다섯개가 모여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 오봉산은 산 아래 다가설 때까지만해도 그리 독특하다는 느낌을 갖지 못했는데 능선으로 올라서니 점입가경의 비경이 펼쳐진 산이었습니다. 능선에서 조망되는 득량들판과 득량만은 산행 내내 가슴을 뻥 뚫게 만들어 주었고 산등성에 솟은 암봉과 암벽은 날카로운 칼날을 세워놓고 병풍을 펼쳐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최고봉이 355m 인 작은 산이지만 어찌 이토록 심오한 자연미를 갖고 있을까 감탄에 감탄을 하고 온 아름다운 산이었습니다.....
10 : 35 - 득량면 조양마을 득량남초등학교 입구에서 산행출발
10 : 54 - 능선길에서 조양마을 갈림길 이정표 지남
11 : 35 - 용추교갈림길 이정표 지남
11 : 50 - 조새바위 지남
12 : 15 - 능선길 안부에서 점심(30분간)
13 : 26 - 칼바위 도착
14 : 25 - 오봉산 정상 도착
14 : 55 - 용추폭포 도착
15 : 23 - 칼바위등산로입구주차장 지남
15 : 40 - 해평저수지둑 아래 용추교주차장에 도착 산행종료함
조양마을표지석 - 0.8 Km - 능선길 조양갈림길 이정표 - 3.6 Km - 칼바위 - 1.8 Km - 오봉산정상 - 0.7 Km - 용추폭포 - 1.4 Km - 칼바위등산로주차장 - 1.5 Km - 용추교
오늘 산행거리는 9.8 Km 이며 점심시간 포함 5시간 5분 걸렸습니다.
오봉산 산행들머리인 조양마을입니다. 오봉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데 춘천 오봉산, 경주 오봉산, 함양 오봉산, 완주 오봉산, 양산 오봉산 등이 있구요 마을 표지석에서 득량남초등학교 방향으로 100 미터 들어가면....
득량남초등학교 교문이 나타나고... 오봉산 능선길 입구는 바로 교문 옆에 있었습니다.
들머리는 지금 한창 계단데크공사 중이었구요....
까풀막을 조금 올라서면....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능선길 고도가 높지 않으니 바람도 찾아와 주질 않고...
산행로가 완만해도 땀은 날씨에 맞춰 비오듯이 흘러내리는데....
조망이 좋으면 햇볕이 산행길을 힘들게하고... 숲길산행의 시원함을 만끽하다보면 조망이 별로이고.... 오늘은 전자의 산행이 될려나 봅니다....
능선길에서 조망되는 득량들판이데.... 산행길 계속해서 가슴을 뻥 뚫게 만들어 주었구요...
등로에 간간이 피어있는 나리꽃이 산님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털중나리, 하늘나리, 하늘 말나리, 참나리, 중나리, 땅나리 중 하나의 이름을 가졌겠지요...
득량만을 배경으로 한장 담고는....
산행길 풍광에 기분 업된 아내도 한장 담았습니다...
봐도 봐도 시원한 득량들판....
하지만 햇볕 내리쬐는 여름날은 산행길이 힘들 것 같은 오봉산 가는 능선길입니다...
봉우리는 높지 않으나 오르내림이 이어지는 능선길이구요...
한줄기 바람이 지나갑니다만 이내 햇볕에 녹아버리고 더위만 남는 능선길입니다...
지나온 능선길이구요...
지나갈 능선입니다... 이곳에서 부터 돌탑이 조망되기 시작하구요...
참 예쁘게 핀 참나리(?) 가 산님을 반겨주네요...
능선길 오른쪽으로는 해평저수지가 눈에 들어오구요......
왼쪽으로는 골프장도 눈에 들어오는데...
누가 쌓았는지 .... 능선길 내내 돌탑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큰 오봉산 능선에서 바라본 작은 오봉산인데... 산행걸음이 빠른 분들은 하룻만에 큰오봉산과 작은오봉산을 모두 산행한다고 하네요...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햇볕이 강렬한 대신...
조망이 끝내줍니다...
능선으로 능선이로 이어지는 오봉산 정상 가는길 풍광이구요...
직진해도 산행길은 험하지 않으나... 착한(?) 산님은 안내한 방향으로....
지나온 능선길 모두를 한 프레임에 담아봅니다...
조새바위라 이름 붙어 있는데.... 조새는 굴따는(캐는) 쇠로 만든 도구를 일컷는다고 하네요...
봉우리를 오르니...
또 다른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는데.... 산 자체는 높지 않지만 오르락내리락... 생각보다 힘드는 산행길입니다...
득량만이구요... 바다 건너는 고흥반도이며...
산 곳곳에 이처럼 수제비 같은 돌들이 널려 있어 탑들을 많이 쌓을 수 있었나 봅니다...
다양한 형태의 탑들이 많았구요...
지나온 능선길이며...
칼바위까지 한쪽면이 직벽인 능선길을 걷게 되네요...
능선길에서 조망되는 그림같은 풍경들입니다...
지나갈 능선이구요...
저아래는 하산길에 지나갈 해평저수지이며...
들머리와는 아주 다른 풍광의 능선길이 산님의 발걸음을 더디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무명봉에서 득량만을 파노라마로 담아 보았구요...
무명봉(355봉 ?)에서는 칼바위와 오봉상정상도 눈에들어오는데...
칼바위를 향해서 조심스레 내려섭니다...
내려서다 보면 이정표가 하나 나타나고... 오봉산 방향은 칼바위를 지나지 않고 오봉산정상으로 직등하는 길이며... 칼바위쪽은 갈바위를 자세히 둘러본 후 오봉산정상으로 이어지는 산행로입니다... 오봉산에 와서 칼바위를 둘러보지 않는 것은 무의미하므로 칼바위쪽으로 내려섰구요...
칼바위에 도착하면 주변을 샅샅이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시계반대방향으로 둘러보는데....
이처럼 바위 아래를 지나 들어오면....
사진 가운데 나무가 있는 곳까지 오를 수 있구요.... 나무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 칼바위 아래쪽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처럼 음각된 화상을 볼 수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원효대사의 모습을 새겼다고 하네요...
화상을 살펴본 후는 다시 되돌아 내려와.... 시계방향으로 돌다보면
바위굴 입구가 하나 보이는데.......
굴속으로 들어가 보면 제법 넓은 공터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공터에서 되돌아 나와 오봉산 방향으로....
능선으로 오르다 뒤돌아본 칼바위이구요....
오봉산정상까지는 1.5 Km 남았네요...
이후로는 육산의 숲길이 이어지다가....
정상 조금 못미쳐서부터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정상에 올랐다가 저수지 오른쪽 포장도로로 하산을 할 것이구요...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입니다...
용추폭포가 있는 계곡이며...
..
오봉산 정상입니다....
오봉산 정상에서 득량만을 굽어보며 숨을 고른 후....
용추폭포쪽으로 내려섭니다...
용추폭포를 500m 남기고서부턴...
비교적 넓은 돌길이 이어지구요...
용추2폭포쪽으로 내려섰으나.... 용추2폭포는 보이지 않고 다시 되돌아 올라와.....
이정표가 가리키는 주차장 방향으로 조금 내려서니.... 또 다른 폭포가 계곡 틈에서 조망되는데...
여기가 용추폭포입니다....
수량이 적어 폭포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지만 비온 후에 오면 장관일 것 같은 용추폭포였습니다...
폭포에서 되돌아 나와서는 .....
주차장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면.....
넓은 길이 나타나고 다리까지 승용차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정표에 나타난 주차장입니다....
이 곳 주차장에서는 칼바위로 바로 오를 수 있으며....
주차장에서부터는 그늘도 없는 아스팔트 포장길이 이어지구요..... 오늘 산행에서 제일 힘든 구간을 지난 것 같습니다.....
해평저수지 풍광이구요.....
저수지 둑을 내려서면 나타나는 용추교인데....
용추교 옆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