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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오산 사성암산이 좋아예/전라도 산 2014. 6. 2. 07:28
5월 31일(토) 전남 구례에 위치한 오산과 사성암을 다녀왔습니다. 지리산을 마주하고 있는 해발 531m의 오산은 풍수에선 섬진강 물을 마시는 자라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여... 자라 오(鰲) 자를 쓴 오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구요... 사성암의 기록에 의하면 이 산이 금자라 형국이라 해서 금오산(金鰲山)이라고도 불려졌다고 합니다. 높지도 험하지도 않고 비경이 많아 가족동반이나 단체 소풍 코스로 사랑을 받아 온 오산은 정상에 서기 582년 세워진 사성암이 위치해 있는데... 사성암(四聖庵)은 연기조사가 544년(백제 성왕 22)에 화엄사를 창건하고, 그 이듬해 건립한 암자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오산암이라 불렀는데 뒤에 원효·의상·도선·진각 네 고승이 수도한 암자라 하여 사성암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하구요... 성인들이 이 자리에 온 까닭은 참선하기 좋은 명당이기 때문이라 합니다. 각금 마을에서부터 지그재그로 산 길을 오르다 보면 발 아래 감도는 섬진강 물에 눈이 부시고 더 높이 오르면 지리산 줄기를 배경으로 한 구례 일대의 전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산이 오산입니다...
08 : 15 - 승용차로 집을 나섬
10 : 35 - 전남 구례 문척면 죽마리 사성암주차장에서 산행 출발
11 : 02 - 돌탑군 지남
11 : 32 - 사성암오산주차장 도착
11 : 45 - 사성암 도착(40여분 머무름)
12 : 30 - 오산 정상 지남
12 : 40 - 능선길에서 점심(40분간)
13 : 30 - 매봉 지남
13 : 38 - 매봉능선 삼거리 지남
13 : 55 - 선바위전망대 갈림길 지남
14 : 03 - 선바위전망대 도착
14 : 51 - 마고마을 마고정 도착(15분간 휴식)
15 : 28 - 사성암주차장 도착 산행종료함
사성암주차장 - 1.0Km - 돌탑 - 0.7Km - 오산주차장 - 0.3Km - 사성암 -0.2Km - 오산정상 - 0.4Km - 매봉 - 0.9Km - 선바위갈림길 - 3.0Km - 마고마을 - 1.0Km - 사성암주차장
오늘 산행거리는 대략 7.5Km 쯤 되며 점심시간, 사성암 둘러보기, 휴식시간 등을 포함 4시간 53분 걸렸습니다.
산행출발을 한 사성암 주차장입니다. 사성암에 오르기 위해서 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곳은 세 곳이 있는데... 죽연마을 주차장이 있구요...산행들머리에 작은주차장이 있으며, 그리고 이곳 사성암주차장 세곳입니다... 죽연주차장은 사성암까지 오가는 마을버스가 출발하는 주차장으로 이곳에 승용차를 주차한 후 마을버스로 사성암에 올라야 하는데(일반 관광객이 승용차로는 오를 수 없음) 왕복 3,000원이라 합니다. 산행들머리에는 승용차 1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구요...그리고 사성암주차장이 있는데... 사성암주차장은 택시로 사성암에 오르는 분들이나 산행을 하기 위해 오신 분들이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즉 안내도에서 살펴보면 죽연마을 마을버스주차장과 현위치인 사성암 승용차주차장 그리고 그 사이 산행들머리에 작은 주차장이 있네요...
산행 들머리는 사성암 주차장에서 죽연마을 주차장쪽으로 도로따라 나아가면 되는데... (사진에서 왼쪽 방향)
들머리 근처에도 작은 주차장이 하나 있구요...
이렇게 오산으로 오르는 들머리임을 이정표가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보이는 포장길따라 계속 나아가면 되는데...
산행로는 밤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과수원 사이를 지납니다...
간간이 알차게 영근 매실도 보이구요...
직진하던 산행로는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사성암까지 2Km 남았네요...
이후로도 계속 포장길따라서....
섬진강과 나란히 나아갑니다...
뒤돌아보니 구례읍이 시야에 들어오고...
포장길이 끝나는지점에서 산길로 접어들면 되는데...
이렇게 이정표가 안내를 잘해주고 있었습니다...
산길은 험하거나 급경사는 아니었구요... 그냥 따박 따박 걸으면 될 정도였으며...
돌탑군을 지납니다...
돌탑에서 바라보니 저 아래로 승용차를 주차해둔 주차장이 눈에 들어오구요... 강 건너 산허리를 지나는 도로는 광양-전주를 이어주는 고속도로입니다...
돌탑군을 지나면....
이정표가 가리키는 사성암 방향으로...
이정표에서 5m 쯤 나아가다 보면.... 직진하며 돌너덜을 지나는 길과 오른쪽 치고 오르는 갈림길이 나타나구요... 여기서 잠시 망설였습니다... 어느쪽으로 가야될지... 직진하는 길은 아마도 산책길 같아...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을 택했구요...
이렇게 올랐는데...조금 전 본 이정표가 사진의 오른쪽 끝에 조금 잡혔네요...
이렇게 조금 오르다 보면...
다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직진하여 올라도 되구요.... 위쪽을 바라보면 전망대 팔각정이 보이는 쪽으로 나아가도 됩니다...
저희들은 팔각정이 보이는 능선으로 올랐는데...
조망이 없는 팔각정이었습니다...
팔각정에서는 보이는 왼쪽의 길따라 올라도 되지만... 저희들은 다시 오른쪽으로 난 길따라 ....
이렇게 나아갔습니다... 팔각정 아래 갈림길에서 직진하는 길과 만나기 위해서요....
왼쪽길을 선택하니 이렇게 나아가게 되었네요...
팔각정에서 헤어진 길은 이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팔각정전망대에 200m 거리를 약간 에둘러 올랐습니다...
이정표 이후로도 산책로는 이렇게 되어있었지만... 산책로따라 나아가지 않고...
바로 왼쪽으로 난 등로를 따라 올랐구요...
이 등로는 오산주차장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곳이 오산주차장인데... 죽연마을에서 마을버스 또는 사성암주차장에서 택시를 타면 이곳까지 올라오게 됩니다... 이곳에서 사성암까지는 300여 m 남았구요... 공중화장실은 이곳뿐이니까.... 미리.....
오산주차장에서 죽연마을로 내려서는 입구이구요... 사성암은 포장도로따라....
오산 방향으로...
곡성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섬진강 풍광이구요...
바위절벽에 제비집처럼 붙어있는 사성암이 드디어 눈 앞에 나타났네요...
오산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먼저 유리광전으로 향합니다... 유리광전과 극락전을 잇는 길이 없기 때문에 유리광전에 올랐다...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극락전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구요...
유리광전으로 오르는 돌계단이며...
사성암 근처 암벽에 음각마애여래입상이 있다고 안내하길래... 이 암벽인가 싶어 살펴보지만 마애불은 보이질 않고....
약사전에서 내려다 본 극락전으로 오르는 돌계단이구요...
유리광전(약사전) 내부입니다... 아니 여기에 음각의 마애여래입상이 있었네요... 보이는 마애여래입상은 원효스님이 손톱으로 그렸다고 전해오는데... 암벽에 새겨진 마애불을 유리창을 통해 볼 수 있구요... 마애약사여래불은 중생의 아픔을 치유하는 부처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끔 생각해 보건데... 사람들은 돈의 무게로 소원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유리광전에서 내려와....
극락전으로 향합니다...
극락전으로 오르다 바라본 약사전(유리광전)이구요...
수령 800년이라는 귀목나무...
그리고 극락전....
소원바위....
소원을 빌 때는 복전함에 성의를 나타내야만....???... 맨입으로는 소원을 들어주지 않나 봅니다...
그리고 바위 사이에 위치한....
산왕전....
도선굴....
지리산주능선과 구례평야가 한눈에 들어 오는 이 바위에서 부처님께 예를 올렸다고 하네요...
구례읍과....
구례평야...
그리고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조망되는데...
이곳에서는 만복대, 노고단, 반야봉,,,, 화엄사 계곡과
천왕봉, 왕시루봉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도선굴을 지나 나무계단을 오르다 보면.......
좌선대가 있구요...
나무계단이 끝나는 지점에서 50여m 더 오르면...
오산 정상석이 있습니다...
정상석을 조금 더 지나면... 전망대가.... 거침없는 조망을 자랑하고 있었구요...
지나갈 능선입니다...
둥주리봉 방향으로...
전망대 팔각정에서 매봉 방향으로 100여m 정도 암릉길이 이어지지만 위험한 산행로는 아니었구요...
능선길에서 점심시간을 가졌는데...아래로 내려다 보니 사성암을 오가는 마을버스가 다니는 길이 조금 눈에 들어 왔습니다...
매봉이구요...
둥주리봉 방향으로...
다소의 경사진 내리막이 있었지만... 걷기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매봉능선삼거리를 지납니다... 사성암 1.0Km 방향으로 내려서면 임도와 만나 사성암또는 사성암주차장으로 내려설 수 있구요...
저희들은 계속해서 둥주리봉 방향으로...
뒤돌아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사성암이 눈에 들어 옵니다...
아무표시가 없는 자래봉을 지나구요..
능선길에서 왼쪽을 바라보니 멀리 광양 백운산이 조망되었습니다...
앞쪽의 봉우리는 솔봉으로 짐작되며...
곧 이어 선바위전망대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보통의 산행에서는 둥주리봉으로 계속 나아가지만 저희들은 이쯤에서 선바위전망대로 내려섭니다... 임도따라 마고마을로 내려서기 위해서...
선바위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사 바라본 사성암이구요...
사성암으로 오르는 임도가 있는 계곡이며...
마고마을로 이어지는 임도가 있는 계곡입니다...
선바위전망대에서 조금 내려서면 나타나는 이정표인데 여기서 다시 다소 헷갈렸습니다... 나중에 느낀 일이지만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임도를 만날 수 있는데... 느낌상 이정표가 반대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것처럼 보여...
계속 직진하여 내려섰습니다... 길도 뚜렷했구요...
계속 내려서도 임도는 나타나지 않고....
그래도 계속 내려섭니다... 산행로도 선명했구요...
이 지점에서 다시 왼쪽길을 택해 내려서면 임도를 만났을텐데... 붙여놓은 코팅 화살표가 구겨져 있고 직진 방향으로도 길이 뚜렸해 ... 에라 모르겠다... 직진.....
무덤을 지나자....
길은 희미해지면서...급경사 내림길이 이어지는데...
되돌아 올라갈 수도 없고 해서 계속 내려섰습니다...
그랬더니... 고사리밭이 나타나고...
여기로 빠져나와 임도와 만나게 되었는데...
바로 마고마을 주차장 근처였습니다... 내려서서 생각해보니...
임도따라 내려오는 것 보다 빠른 길을 택한 것 같았구요... 선바위입구로 내려왔다면 임도만 4.1 Km...
마을 앞 마고정에 도착 휴식을 취한 다음...
사성암주차장으로향하는데... 여기서 사성암주차장까지는 1Km 남짓...
사성암주차장까지 정말로 멋진 섬진강벚꽃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벚꽃철에 왔다면 정말로 좋았은텐데...
벚꽃길에서 바라본 사성암이구요...
도로변 이곳에도 사성암으로 오르는 도로가 있네요... 주차장도 넓고... 여기서도 계속 직진을 하면 되구요...
사성암주차장 사거리입니다...
그리고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합니다...
보통 안내산악회나 친목산악회 산행시에는 오산, 매봉을 지나 둥주리봉에서 동해슈퍼로 하산하는 코스를 주로 잡는데 이날은 모처럼 산행길에 나선 아내 땜에 산행거리를 대폭 줄여 마고마을로 하산을 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