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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3 (가거도)산이 좋아예/섬여행 산행 2013. 5. 24. 07:02
우리 국토에서 가장 순결한 땅(신안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소개 글)이라는 전남 신안군 가거도... 가거도는 새벽닭 울음소리가 중국땅에 들릴 만큼 중국과 가깝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최서남단의 섬으로, 산세가 높고 절벽으로 형성되어 웅장하고 기괴한 절경과 함께 길쭉한 해안선, 가파른 해안절벽 위로 항상 구름을 머금고 있는 듯한 독실산(639m)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곳입니다. 가거도의 다른 명칭인 ‘소흑산도'란 이름은 일제시대 때의 명칭이며, 옛날에는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가가도'(嘉佳島, 可佳島)로 불리다가 '가히 살만한 섬'이란 뜻의 '可居島'로 불리게 된 것은 1896년부터라고 합니다. (신안군청이 홈피에서 소개한 글인데 ...그러니까 1896년부터 가거도로 불리다가 일제 강점기에는 소흑산도로... 다시 가거도의 명칭을 찾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가거도는 산이 높아 물이 풍부하고 깨끗하며 인심도 후덕하다고 합니다. 마을은 1구(대리), 2구(항리), 3구(대풍리) 등 3개의 자연부락으로 되어 있는데, 각각의 마을은 배편을 이용 하지 않고도 도보 또는 트럭을 이용하여 연결되며 각각 섬기는 수호신이 다르다고 하네요... 1구 수호신은 스님, 2구는 치자나무, 3구는 쇠붙이로 모두 자신들의 삶과 관련 깊은 대상들이라고 합니다. 1구 대리마을에 도착하면 가거도출장소 앞의 “大韓民國 最西南段(대한민국 최서남단)”이라는 표지석이 있다고 하는데 찾아간 날은 보지 못하고 지나쳤습니다.
5월17일(금) 02 : 00 - 관광버스로 출발
07 :50 -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홍도행 출항(남해엔젤호, 단체할인, 목포-홍도 33,900원)
10 : 10 - 홍도 도착(2시간 20분 쾌속 항해)
10 : 40 - 홍도유람선 관광 출항(22,000원) - 약 2시간
12 : 40 - 점심, 깃대봉 산행 또는 홍도 내연발전소까지 산책
15 : 40 - 홍도출항(남해엔젤호, 단체할인, 홍도-흑산도 10,200원)
16 : 20 - 흑산도 도착
18 : 10 - 흑산도 육로 일주 버스 관광(45인승 버스)
19 : 25 - 버스관광 마치고 관광모텔 숙박
5월18일(토) 06 : 00 - 흑산도 칠락산 산행 출발
06 : 55 - 칠락산 정상 도착
10 : 30 - 가거도로 출항(남해스타호, 단체할인, 흑산도-가거도 25,400원)
11 : 17 - 태도(상태도) 지남
12 : 30 - 가거도 도착
13 : 40 - 가거도 독실산 산행 출발
17 : 20 - 산행 종료, 태양민박 숙박
5월19일(일) 09 : 10 - 트럭으로 항리마을로 이동(1박2일 촬영지, 전망대, 해안트레킹)
13 : 00 - 가거도 출항(동양고속훼리 파라다이스호, 단체할인, 가거도-목포 53,900원)
13 : 50 - 만재도 지남
14 : 45 - 태도(상태도, 중태도, 하태도) 지남
15 : 40 - 흑산도 기항
17 :05 - 비금도, 도초도 지남
18 : 00 - 목포연안여객터미널 도착
18 : 45 - 저녁식사후 유달산 관광
19 : 30 - 유달산 관광후 귀가길 출발
23 : 40 - 귀가
가거도 가는 뱃길입니다... 목포에서 흑산도로... 흑산도에서 다시 가거도로... 목포에서 가거도까지 직항으로 가면 2시간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고 하는데...정기노선은 목포-흑산도- 태도 - 가거도로 이어지구요...
흑산도에서 가거도로 관광객을 태워다줄 남해스타호....
흑산항을 빠져 나가니 파고는 높아지고....
흑산도를 출발한지 50여분 만에 만난 태도(상태도)입니다... 흑산항을 떠난 후 망망대해에서 만나는 섬이 신기하기만 한데..
상태도는 접안시설이 없어 작은배가 쾌속선에 접근하여 여객과 짐을 옮깁니다...
이 배로....
상태도에서 여객과 짐을 하선한 쾌속선은... 다시 중태도를 지난후....
하태도에서는 접안을 하였구요....
상태도, 중태도, 하태도를 모두 아울러 태도라고 하는데... 뭍에서 멀고 바람이 심해 사람들이 몰려오지 않았던 덕분에 태도의 자연은 태고적 원시의 숨결이 그대로 남아있어 우리 나라에 이런 곳도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때묻지 않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태도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서해와 남해의 고기들이 다 모여드는 천혜의 낚시터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섬 전체가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한 낚시터가 많다고 하구요... 돌김이 많이 나 태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다시 가거도를 향해 쾌속 질주한 후....
(쾌속선이 흑산도-가거도를 오갈때 태도는 모두 들리지만 만재도는 가거도에서 흑산도로 갈때만 들리는 섬입니다)
12시 30분에 가거도에 도착합니다.... 흑산도에서 2시간 걸려 도착했네요.... 목포에서 직항으로 오면 2시간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데 .. 직항 배편이 없고 흑산도를 거쳐서 오기 때문에 목포에서 4시간 30분 정도가 걸리구요
가거도 선착장 방파제인데 2011년 8월 태풍 무이파로 파손됐다고 합니다...
선착장에서 바라본 1구 대리마을인데 이곳에서 숙박을 했으며 ...마을 뒷편 능선따라 독실산 산행을 했습니다...
숙소로 이동 중이구요...
아름다운 가거항 풍광들...
무려 64톤이나 나가는 테트라포트인데 지난2011년 태풍 무이파때 방파제 바깥에 있다가 파도에 떠밀려 이곳까지 날아왔다고합니다... 태풍의 위력이 얼마나 셌길래....
숙소이구요...
점심때 맛본 생선 ... 이름은 열기(볼볼락)이며....
숙소에서 바라본 방파제쪽입니다...
보이는 안부(고개)는 셋갓재인데 저 고개를 넘어 2구 항리마을과 3구 대풍리마을로 이어집니다...
가거도 출신 고지혜 학생... 부디 우리나라의 대표 육상선수로 커 나가길 빌구요...
2011년 태풍 무이파로 큰 상처를 입은 가거도에 국무총리가 다녀갔나 봅니다...
점심식사후 산행을 시작하는데... 산행 들머리이구요...
산행길에서 바라본 가거항입니다...
방파제에 착륙해 있던 해양경찰 헬기는 되돌아 가고...
산행길 풍광입니다...
이 일대를 가리켜 김부연하늘공원이라 칭하는 것 같습니다...
전망대쪽으로...
보이는 바위산은 똥개이구요.... 여기가 하늘공원인가 ???
오른쪽 앞쪽 바위산은 굴섬이며 그 옆은 몽돌해수욕장(똥개해수욕장)입니다.....
오르다 이름 모를 들꽃도 한장 담아보고....
대리마을을 조망도해 봅니다...
셋갓재로 오르는 꼬불꼬불 길이 참 아름답다고 느껴지는데... 오른쪽 아래 인조잔디밭은 가거도초등학교 운동장이네요...
가거도 몽돌해수욕장이구요...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독실산 방향으로....
해무가 피어오르는 곳은 달뜬목에서 바라본 해뜰목입니다...
산행길 한쪽 사면은 가파른 해안절벽인데 해무로 인데 그모습이 제대로 담기지 않았네요...
나리가 꽃을 피울려고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구요...
해안 절벽...
능선길 저 뒤쪽으로 독실산 정상이 있는데 해무로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능선길에서 바라본 가거항...
이 곳에서 독실산 정상까지는 4.43Km 남았네요...
보리수 나무 열매가 조랑조랑...
가거도에는 후박나무, 굴거리나무, 천리향이 빽빽이 우거져 있다고 합니다...
산행 오솔길은 트럭이 다닐 수 있는 길로 바뀌고...
쉼터에 도착합니다.
쉼터에서는 샛개재(셋갯재)로 바로 갈 수 있는 넓은 길이 있구요... 독실산 정상까지는 2.65Km 남았네요... 삼거리까지는 1.81 Km 이구요.... 독실산 정상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여기서는 오른쪽 길로... 길은 다시 오솔길로 바뀌고 삼거리까지 다소 거친 길이 이어집니다...
저 멀리 뒷쪽 봉우리가 독실산 정상이구요...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독실산 정상까지는 840m 남았지만 현재시각이 오후 4시 15 분이고 날씨도 흐려지면서 비가 올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정상 등정은 포기하고 도로따라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삼거리에서 숙소까지는 대략 3Km 거리인 것 같구요...
숙소로 돌아가는 길 풍광이며....
오른쪽 봉우리는 회룡산 정상.... 그 왼쪽은 샛갯재.....
샛개재에서 바라본 회룡산 정상입니다...
샛개재에서 회룡산 정상까지는 505m 이구요... 이 날 걸음이 빠른 일행 중에는 같은 시각에 산행 출발을 하여 독실산 정상을 찍고.. 회룡산 정상까지 다녀온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비를 피할 수는 없었지만...
샛개재에서 바라본 숙소가 있는 대리마을이구요...
꼬부랑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만나 아름다운 풍광들...
너도밤나무랍니다...
숙소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산행코스를 살펴보면 대리마을 - 김부연하늘공원 - 땅재전망대 - 달뜬목 - 방공호 - 삼거리 - 샛개재 - 대리마을로 한바퀴 돌았습니다. 숙소는 섬치고는 깨끗했으며, 주인은 엄청 친절했고 방마다 샤워시설도 잘되어 있었습니다. 식사의 질도 훌륭했구요.... 전날 흑산도와는 엄청 비교되는 숙식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대리마을을 한바퀴 둘러보는데... 가거도초등학교와 흑산중학교가거도분교장이 한건물에 있네요... 유치원생이 4명, 초등학생이 8명, 중학생이 10 명, 교직원이 17명 이랍니다.
인조잔디운동장이구요...
아침을 먹은 후 숙소의 트럭을 이용해 1박2일 촬영지였다는 항리마을을 찾았습니다...
찾아가는 동안 해무로 한치 앞이 안보일 정도였구요...
예전에는 아이들이 뛰어놀았을 폐교의 모습이며...
해안으로 내려설 수 있는 계단길입니다...
해안으로 내려서자 어느 정도 해무는 걷히기 시작하고....
다시 도로로 올라섰습니다...
항리마을의 풍경들입니다...
맑은날 담아온 사진들을 인터넷에서 보니 이 부근의 경치가 너무너무 좋던데... 오늘은 해무가 낀걸 보니 아무래도 담에 한번 더 와서 보라는 계시인 것 같습니다...
180도 파노라마로 담아 보았습니다...
위의 사진과 연결하면 항리마을 360도의 풍광이구요....
항리마을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너무나 깨끗한 하늘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샛개재에서....
회룡산 선녀봉이구요...
숙소로 돌아온 후에는 똥개해수욕장(몽돌해수욕장)으로...
똥개를 배경으로....
이제 목포로 돌아가야할 시간입니다..... 흑산도에서 출발한 쾌속선이 들어오고.... 지난 무이파 태풍 때 파손된 방파제의 모습이며...
구름이 내리고 있는 대리마을과 가거도항....
파노라마로 담으니 직선인 방파제가 곡선으로 보이고...
가거도 전체를 한 프레임에....
돌아갈 때는 만재도, 태도를 들리면서 흑산도에 기항을 하였습니다... 흑산도에서 가거도로 올 때보다 가거도에서 흑산도로 돌아갈 때의 뱃길 파고가 비교적 낮았구요...
가거도에서 50분을 달려 만나는 만재도인데 만재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 섬이라 하네요... 육지에서 멀어서 그런 것이 아이고 쾌속선이 흑산도에서 가거도로 갈때는 들리지 않고 가거도에서 흑산도로 되돌아갈 때만 들리는 섬이기 때문에 목포-흑산도(2:20), 흑산도-가거도(2:10), 가거도-만재도(1:30, 정박시간 포함)... 그러니까 목포 출발 후 약 6시간 후에 도착할 수 있는 섬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만재도는 바다 한가운데 떨어져 있다하여 먼데섬, 또는 만대도라고 창하였다고 하며 재물을 가득 실은섬 또는 해가 지면 고기가 많이 잡힌다 하여 만재(晩財)도라 하였다고도 합니다. 만재도는 행정구역상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리 이고 면적 63㎢, 40여세대 1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섬으로 목포 남서쪽 105㎞, 흑산도 남쪽 45㎞ 지점에 있다고 하네요. 또 만재도는돔,농어,우럭 등 낚시꾼들이 좋아하는 어종이 많아 만재도는 낚시객들 사이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으며 년간 2,000명 이상이 다녀가고 있다고 하구요... 목포에서 낚시배로는 3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낚시객들은 낚시배를 이용해 찾는다고 합니다...
만재도에서도 작은배가 접근하여 승객과 짐을 싣고내리는데....
쾌속선은 태도도 들린 후 흑산도항에 도착하였고 잠시 기항하면서 승객을 태운 후 ..... 5분 남짓 거리에 있는 다물도에 또 들려 승객을 더 태우고 목포로 향했습니다...
목포로 가는 도중 비금도에도 들러 승객을 태웠구요....
비금도와 도초도를 잇는 다리이며....
목포에 도착한 후 저녁식사를 하고 대기하고 있던 산행버스로 유달산에 올랐습니다... 뒷쪽의 바위가 노적봉이구요...
유달산 공원입니다...
노적봉 뒤쪽에 있는 시민의종 종각으로 오르는 길 옆에 있는 나무인데....
이런 나무라 하구요....
기다리고 있던 산행버스에 오른 후 4시간 10분을 달려 귀가를 하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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