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비진도

  7월 21일(일) 경남 통영의 아름다운 섬 비진도를 다녀왔습니다.하룻동안 산행과 해수욕,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비진도는 통영에서 배를 타고 섬사이를 돌고 돌아 닿을 수 있는 곳으로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는 섬이기도 하며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의 해전에서 승리한 보배로운 곳이라는 뜻에서 비진도(比珍島)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오는 섬이기도 합니다. 

  09 : 00 - 섬사랑 2호로 통영항 출항

  09 : 43 - 비진도 내항마을 선착장 도착

  09 : 50 - 한산초등학교비진분교(폐교) 지남

  10 : 02 - 내항 숲길산책로 고개마루 올라 섬

  10 : 31 - 외항마을 표지석 지남

  10 : 39 - 비진도산호길(3구간) 푸른길게이트 지남

  11 : 01 - 망부석전망대 도착

  11 : 10 - 미인도전망대 도착(8분간 휴식)

  11 : 21 - 흔들바위 지남

  11 : 30 - 선유봉 도착

  11 : 38 - 하산길에서 점심 (35분간)

  12 : 45 - 노루여전망대 도착

  13 : 10 - 비진암 지남

  13 : 25 - 동백길게이트 빠져나옴

  13 : 40 - 비진도해수욕장 도착 산행종료함

  15 : 50 - 비진도선착장 출항, 귀가길 오름

 

   내항마을 - 약 2.5 Km - 외항마을 - 1.3 Km - 미인봉전망대 - 0.7 Km - 선유봉 - 3.2 km - 비진도해수욕장 - 0.5 Km - 선착장

   오늘 산행거리는 대략  7.7 Km 쯤 되며 점심시간 포함 4시간 걸렸습니다.

 

 비진도..... 통영항에서 13Km 떨어진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내도(내항마을)와 외도(외항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 섬 사이에는 긴 사주(沙洲)가 형성되어 하늘에서 보면 마치 아령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섬입니다...

 

 그리고 비진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시발점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으로 비진도해수욕장으로 유명한데 ... 외항마을에 위치한 비진도해수욕장은 해안선의 길이가 550m나 되는 천연 백사장으로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얕은데다 수온이 알맞아 여름철 휴양지로는 최적지로 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서 안내산악회에서는 산행과 해수욕을 모두 할 수 있는 비진도를 여름산행지로 선택한 것 같구요...

평소에는 비진도 들어가는 배가 하루 3차례(07시, 11시, 14시30분)  편성되어 있지만 성수기에는 6차례로 늘리어 운항하고 있다고 하네요...

 오늘은 2항차 09:00에 출항하는 .....

 섬사랑 2호를 타고 비진도로 향합니다.

 비진도로 출항을 시작하면 아름다운 풍경의 통영항 모습을 접하게 되는데.... 왜 통영항을 동양의 나폴리라 하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는 풍광들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보석같은 섬들을 조망해 볼 수 있는 미륵산 정상까지 오르내리는 케이블 카도 눈에 들어 오고...

 

 

 

 

 마리나리조트와 요트항...

 

 멀리 통영과 거제도를 잇는 다리도 보이고...

 

 

 멀리 보이는 섬은 한산도이며...

 그밖의 크고 작은 섬들을 조망하며 한산도와 미륵도 사이를 지나는데....

 한켠에서는 뭔가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어 다가가 봤더니... KBS 카메라맨이랑 리포터가 섬들을 배경으로 프로그램 제작에 한창이네요...

 어디서 많이 뵌 분같아 물어보니 탈렌트 차광수씨라고 하며... 관광객들에게 기념촬영 모델에 응해 주기도 하고 있었습니다.....

 뒤로 보이는 섬은 지난 3월 1일 삼일절날 찾은 한산도 이구요...( http://blog.daum.net/cjc5060/8648919 )

 

 비진도 안섬(내항)이 가까워졌습니다.....

 

 통영과 비진도를 오가는 배는 비진도의 내항과 외항선착장 두 곳에서 접안을 하게 되는데... 비진도해수욕장에 가실 분은 내항선착장에서 내리지  말고 외항선착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뒤로 보이는 해안따라 난 도로를 따라가면 해수욕장과 선유봉으로 갈 수 있으나...

 

 저희들은 숲길산책로로 가기 위해 사진 속의 붉은색 화살표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즉 이정표가 가리키는 곳과는 반대방향으로 나아가...

 푸른색 화살표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마을길로 들어서 조금 나아가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왼쪽길을 선택해 나아가야 하구요...

 조금 더 나아가다 보면 ....

 한산초등학교 비진도분교가 나타납니다...

 지금은 폐교가 되어 아이들이 뛰놀던 운동장엔 풀들만 가득하고...

 비진분교는 SBS드라마 순수의 시대 촬영지였다고 하며...

 교문입구에는 호기심이 발동한 여자아이가...쉬하는 남자아이를 지켜보는 모습의 동상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산행길은 교문을 나와 계속 직진을 하면 되구요....

 참깨가 꽃을 잘 피우고 있는 풍요로운 모습도 보면서 나아가는데.... 농사에는 한여름의 강렬한 햇볕이 꼭 필요하만...

 산행길 햇볕은 참기 힘들었습니다...

 오르다 뒤돌아본 내항마을 풍경이며....

 시멘트길이 끝나고 산길로 접어드는데....

 

 

 한여름을 먹고 자란 풀들이 가슴까지 커오르고 있었습니다.

 고갯마루를 넘어서니....

 다시 푸른 바다가 눈에 들어오고....

 산책길은 해안을따라 이어지고 있네요...

 왼쪽부터 용초도, 추봉도, 죽도, 멀리 희미한 산봉우리는 거제망산이며.... 그 앞의 기다란 섬은 장사도....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비진도에서 제일 높은 선유봉입니다... 해발 312m 이구요...

 

 

 해수욕장이 있는 외항마을입니다...

 

 

숲길산책로를 빠져나오면 다시 포장길이 나타나고....

  

 두 섬을 이어주는 사주를 지나 선유봉으로 오르게 됩니다...

 해수욕장이 있는 외항마을이구요....

 

 비진도해수욕장....

 비진도에는 국립공원사무소도 있었습니다...

 선유봉 방향으로...

 

 보통은 선유봉 3.2 Km 방향으로 올라 선유봉 1.7 Km 방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좀 더 힘이 덜드는 산행코스지만... 오늘은 해수욕장 노니는 시간을 확보해야겠기에  선유봉 1.7Km를 선택해 올랐구요...

 

 

 비진도 산호길 게이트로 들어섭니다...

 

 

 오르다 보면 이처럼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왼쪽길로 올라야하며...(이정표 하나 세워 두었으면....)

 대나무숲길을 지나면...

 미인도전망대까지 500여m 급경사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능선에 올랐습니다... 망부석전망대는 갔다가 되돌아나와야 하구요...

  망부석전망대에서 바라본 통영의 섬들...

 위의 사진은 한산도 능선길에서 바라본 비진도의 풍경입니다...

 

 망부석전망대에서 바라본 망부석바위인데...

 이런 전설을 갖고있는 바위네요...

 망부석전망대에서 200여m 더 오르면 미인도전망대가 위치해 있구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수욕장...

 비진도는 이런 모습을 가진 섬입니다...

 

  미인도전망대에서 바라본 섬들인데... 

 저 섬들도 여름여행지로 최적지가 아닌가 싶네요... 매물도 (http://blog.daum.net/cjc 5060/8648760 ) 

 거제망산 ( http://blog.daum.net/cjc5060/8648864 )

 길이름도 가지가지... 한산도는 역사길, 매물도는 해품길, 소매물도는 등대길, 연대도는 지겟길 그리고 비진도는 산호길...

미인도전망대에서 조금 오르면 흔들바위가 있는데...

 흔들바위라 흔들린다는 편견은 갖지 마시길...

 흔들바위 이후로는 완만한 등로가 이어지다가...

 선유봉에 이르게 됩니다...

 인증샷도 한장 남기고....

 사방을 둘러봅니다...

 

선유봉에서 비진암으로 내려서는 산행길은 완만한 길이 이어지구요....

 선유봉에서 50여m 내려서면 20여명이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공터가 나타납니다...

 점심식사 후...

 노루여전망대에 이르렀습니다...

 노루여전망대에서는 욕지도, 연화도, 두미도가 조망되구요...

 용머리바위 =칼치바위(슬핑이치)...

 

 욕지 연화도 ( http://blog.daum.net/cjc5060/8648920 )

 

 이정표의 수포마을쪽으로...

 

후박나무 자생지를 지납니다...

 

 비진암이구요...

 비진암을 지나면 동백나무 군락지가 ....

 

 

 

 

 산행길 게이트를 빠져나오면...

 포장길이 이어집니다...

 

 

 앞쪽은 비진도 외항선착장이며... 뒤로는 비진도해수욕장...

 바깥섬을 한바퀴돌아 선유봉 갈림길 이정표 지점에 도착하였습니다.

 

처음계획으로는 산행 끝내고 주어진 2시간여 동안 해수욕을 할려고 했으나 . 햇볕이 너무 강했고.... 또 해수욕장과 붙어 있는 소나무숲 소공원에 들어가 보니 시원한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와....

 

 

 

 

 

 

 해수욕장 풍광만 바라보다.... 

 

 귀가길에 올랐는데.... 같이 간 일행들은 산행후 해수욕을 즐겼다고 합니다...

 

 

 

 

 비진도를 위 안내도 붉은색선 방향으로 산행을 하였는데... 산행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려면 통영의 아름다운 섬 비진도를 이 여름이 가기 전에 한번 찾아보세요...

  비진도를 미인도라고도 하는데 미인(美人)을 일본어로 발음하면 비진에 가깝구요... 거기에 도(島)가 붙어... 일제 침략기에 아름다운섬(美人島=비진도)이라 불리웠다는 이야기가 있는 섬 비진도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