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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한산도산이 좋아예/섬여행 산행 2013. 3. 3. 10:27
94주년을 맞은 삼일절날(3월 1일 금요일) 이순신장군의 역사가 서려 있는 통영시 한산도를 다녀왔습니다. 한산도는 관광과 산행을 겸할 수 있는 곳으로 접근성도 용이하고 망산에 오르면 다도해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참 매력적인 산행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9 : 02 - 거제시 둔덕면 어구선착장에서 한산도행 도선 승선 출발( 산행버스와 함께)
09 : 17 - 통영시 한산도 소고포 도선장 도착. 산행버스로 제승당선착장으로 이동
09 : 28 - 제승당선착장 도착 사적지 관람 시작
09 : 47 - 제승당 도착
10 : 19 - 사적지 관람후 망산 들머리로 걸어서 이동 산행 시작
11 : 05 - 소고포, 망산 갈림길 지남
11 : 26 - 망산교(望山橋) 도착
11 : 55 - 망산(293 m) 도착
12 : 00 - 팔각정전망대 도착( 점심시간 30분)
12 : 51 - 사각정전망대 지남
13 : 13 - 한산면사무소 앞 지남
13 : 27 - 추봉교(連島橋) 지남(대봉산 들머리)
13 : 56 - 대봉산(238 m) 정상 지남
14 : 47 - 한산초등학교 추봉분교(폐교) 지남
14 : 56 - 예곡망산 들머리 지남
15 : 16 - 예곡 망산봉 도착
15 : 49 - 예곡마을회관 도착 산행종료
16 : 30 - 산행버스로 소고포 도선장에 도착했으나 만선으로 인해 산행버스를 싣지 못함
17 : 30 - 소고포 도선장 출발 귀가길 오름
망산들머리 - 2.3 Km - 소고포 갈림길 - 1.2 Km - 망산교 - 1.2 Km - 망산정상 - 2.5 Km - 진두마을(한산면사무소) - 약 5.5 Km - 추봉분교 - 약 2.5 Km - 예곡마을회관
오늘 산행 거리는 약 15.2 Km 로 짐작하며 점심시간 포함 5시간 30분 걸렸구요... 제승당 관람에는 5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통영시 한산도로 가기 위해 도착한 거제시 둔덕면에 위치한 어구도선장(선착장)입니다...
산행버스를 싣고 한산도로 들어갈 수 있는 도선장은 통영여객선터미널과 이곳 어구도선장 2 곳이 있는데.... 어구도선장이 편리성, 경제성이 앞서는 것 같구요...(한산도까지 12~15분 정도, 도선운임도 통영항보다 저렴)
도선은 1 시간 간격으로 운항하고 있었습니다...
산행버스를 싣고 간 을지 2호 선박이며.....
한산도 가는 바다 위에서는 양식장 어구들이 줄지어 사열(?)에 대비하고 있었는데.......
가두리 양식장도 눈에 들어 왔습니다...
15분 정도 걸려 도착한 한산도 소고포 선착장입니다. 이곳에서부터는 싣고 간 산행버스로 제승당 입구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제승당 입구에는 통영을 오가는 뉴파라다이스호의 선착장이 있으며...
제승당 입구입니다....
제승당으로 가는 길에서 바라본 통영시 풍경인데... 거북등대도 조망되네요....
제승당이 있는 이곳은 사적 제 113호라고 하며....
충무공의 숨결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승당으로 가는 해안길 풍경이구요....
한산도에서는 통영 미륵도의 미륵산과 케이블카도 눈에 들어옵니다....
제승당이 있는 이 곳 바다는 한산만이라 하며....
한산만의 바닷물은 너무나 깨끗하였습니다.....
걷다보니 제승당이 가까워졌네요...
대첩문을 지나고....
제승당 경내로 들어섰습니다....
제승당이구요....
제승당은 이런 곳이라하며....
이 건물은 수루인데..... 한산도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에 나오는 그 수루(戍樓)입니다...
수루에서는 한산만과 건너편의 한산대첩기념비가 바라보이구요...
한산정입니다.... 한산정은...
이런 곳이라하는데....
한산정에서 바라본 건너편 과녁판....
그리고 이곳은....
충무공 영정을 모시고 있는 충무사입니다... 그런데 성웅 이순신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제승당내 충무사를 비롯한 상당수 주요 건축물의 기둥이 목재가 아닌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사적지로서의 위상을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고 하네요...
지난 1일 삼일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제승당을 관광한 한옥전문목수 A씨 등 일행에 따르면 “요즘 일반 사찰이나 한옥을 비롯하여 어지간한 사적지의 건축물 기둥은 목재를 사용하고 있다”며 “하물며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성웅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제승당에 콘크리트로 기둥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많은 실망감과 후손으로서의 수치심을 느꼈다”고 했다.
지난 1959년 사적 113호로 지정된 제승당은 고 박정희 대통령이 지난 1975년 둘러본 후 공의 위업을 기리고 살신구국의 높으신 뜻을 후손만대에 전하도록 지시함에 따라 경역을 넓히고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제승당 확장 과정에서 임진왜란때 삼도수군을 지휘하던 제승당을 제외하고는 영정을 모신 충무사, 충무사로 들어가는 홍살문, 충무사 내삼문, 한산정, 수루 등 상당수의 건축물의 기둥이 콘크리트로 세워져 있다.
이중 왕도 말이나 가마에서 내려 걸어서 지나가야 한다는 홍살문은 이순신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충무사 입구에 세워져 있지만 홍살문 전체가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위상에 비해 너무 안일하게 만들어졌다는 지적이다.
적의 동정을 염탐하던 망루인 수루도 고증을 거쳐 세워졌지만 바닥만 나무로 만들어지고 기둥과 각종 구조물들이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관람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있다.
게다가 기둥과 지붕 사이에서 기둥을 바로 잡아주고 지붕의 모양을 만드는 석가래와 도리 등 각종 나무 구조물도 콘크리트로 만든 뒤 페인트로 도색돼 있어 제승당이라는 명성에 비해 초라한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반면 제승당 내에 있는 유허비와 한글유허비, 행적비 등의 일부 다른 건축물의 기둥은 나무목재로 만들어져 대조를 보이고 있다.
30년째 한옥을 건축하고 있는 한옥전문목수 A씨는 “전국의 유명한 문화재나 사찰, 한옥을 모두 목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기본”이라며 “이순신장군의 얼이 담긴 제승당에 콘크리트 기둥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제승당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오래전에 지어진 것이라 콘크리트를 사용한 것”이라며 “매년 보수, 확충공사를 통해 잘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한남일보 2013.3.3자 기사내용)제승당 관람을 마친후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다시 제승당선착장으로 되돌아가...
선착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도로따라 200여 미터 더 나아가면 산행들머리가 나옵니다...
들머리로 가는 도중 길가에서 만난 통영을 빛낸 분들이며...
뒤돌아본 탐방지원센터와 제승당선착장....
산행들머리입니다... 도로변에 망산등산로 입구라는 표지판과.....
망산 4.7 Km 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구요...
망산 가는 길은 한산도역사길이라고 명명되어 있었습니다....
들머리에서 약간의 경사길을 오르면....
한산만이 한 눈에 들어오고....
멀리 미륵산도 조망되는데...
멀리 보이는 통영항을 뒤로하고....
망산으로 향하는 산행로는 산책길 수준의 솔숲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망산 정상이 3.4 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고....
봄이 아주 가까이 와 있는 풍경도 느끼면서....
폭신폭신한 숲길을 5분 정도 더 걸어가니....
또 하나의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아니 5분을 더 걸어왔는데도 망산까지.... 3.6 km 남았다고 되어 있네요.... ㅎ ㅎ ? ? ?
망산으로 이어지는 산행길은 몇 차례의 오르내림이 계속되는데... 오름길은 적당히 땀을 흘리게 만들었구요...
소고포와 망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지납니다.... 왼쪽으로 가면 소고포마을.... 오른쪽으로 가면 망산 정상....
망산교를 지납니다... 다리 아래쪽은 한산도를 가로 지르는 차도가 지나구요....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망산 정상입니다...
망산교에서 정상까지는 1.2 Km 남았으며....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오르다 뒤돌아본 풍경이며....
망산 정상에 위치한 이정표입니다... 여기서는 진두 방향으로 내려 섰구요....
정상 인정샷도 한장 담았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광인데...오늘 지날 대봉산도 눈에 들어오고....
좌도쪽 풍광이며...
저는 정상에서 내려선 다음에는 대봉산을 오르고 다시 예곡망산까지 오르는 한산도 종주 산행을 하였습니다... 산행이 힘든 분들은 몽돌해수욕장을 지나 해안따라 한산寺를 둘러본 후 예곡마을로 향해도 되구요...
정상에서 진두마을쪽으로 100여미터 내려서면....
달도 쉬어 간다는 휴월정이라는 이름의 팔각정자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휴월정 이후로는 내림길이 이어지는데...
사각지붕의 조망터도 지나게 됩니다...
저 아래로 추봉교가 눈에 들어 오네요... 오늘 산행은 추봉교를 지나 대봉산을 올랐는데... 대봉산은 뚜렷한 산행로가 없기 때문에 대충 붉은선 방향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계속된 내림길은 한산중학교 뒤를 지나고...
도로와 만나면 다시 면사무소쪽으로....
도로까지는 망산정상에서 2.5 Km 를 내려섰습니다....
그리고는 면사무소 앞을 지나고...
추봉교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추봉교는 한산도와 추봉도를 잇는 연도교이구요...
다리 위에서 바라본 진두마을 풍경이며....
다리를 지난 후에는 붉은 선 방향으로 나아갔는데... 산행이 힘든 분은 한산사로 이어지는 편한 길(도로)을 걸으면 됩니다... 임도길은 포장길이 조금 계속되지만 더 나아가도 정상으로 오르는 산행로가 없기 때문에 위의 진행방향으로 대봉산에 올라야 하구요....
무덤 옆으로 올라선 후로는....
등산로가 전혀 보이지 않아 능선쪽으로 무조건 치고 올라야 합니다... 그렇다고 험한 구간은 아니구요....
어느정도 오르면 희미한 등로가 나타나고....
능선따라 계속 정상 방향으로....
대봉산 정상입니다.....
하산길도 정상을 지나 능선을 직진하면서 나아가면 되는데...
간혹 시그널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뚜렷한 등로는 보이지 않지만 능선따라 직진하게 되면 빨리 해안길을 만날 수 있는 하산길이었는데....
왼쪽으로 희미한 길이 있어 길따라 내려섰더니.... 100여 미터는 약간의 어려운 진행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내려다 보이는 풍광은 일품이네요..... 그림 같은 마을이 펼쳐지고 뒤로 보이는 산은 예곡 망산이며....
이름 모를 섬들이 바다를 감싸고 있는데....
추봉도에는 벌써 봄의 전령사 쑥이 겨울을 이겨내고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예곡 망산으로 가는 길에는 진행 방향의 양쪽에 펼쳐진 봄바다의 풍광도 싱그러웠고....
겨울을 견디어낸 마늘밭도 싱그러웠으며....
그림같은 어촌마을 풍경....
그리고 예곡망산으로 가는 길은... 느낌이 영화 서편제의 그 길이었습니다.....
한 줌 집어 맛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는 파종 준비의 밭도 지나고....
섬들을 이어주는 여객선의 고동소리가 한폭의 그림을 깨뜨리는 추봉도 산행길입니다...
오늘 날머리인 예곡마을이구요....
동백꽃이 피어나기 시작한 걸 보니 .... 불현듯 지심도 동백꽃이 그리워지네요....
뒤돌아본 대봉산이구요.....
예곡망산을 오르기 위해서 곡용포쪽으로 차도를 따라 오르는데.... 길가의 매화가 반갑게 산님을 맞아주고 있었구요...
망산안내판이 있는 이곳에서 도로를 벗어나 산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산길로 조금 오르면 오른쪽으로 능선길이 보이고....망산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능선길로....
예곡망산 정상이구요....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지나온 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비진도도 조망되고....
저 멀리는 거제 해금강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구요... 저 아래는....
곡용포마을입니다....
예곡망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다도해 풍광들이구요...
하산길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다가....
이 봉우리에 올라서서는 왼쪽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곡용포마을로 이어지구요....
하산길은 희미하나마 산행로가 보이구요....
하산 끝점에서 어느 집을 통과하게 되어 있네요....(다른 길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예곡마을회관에 도착 산행을 종료한 후 이곳까지 들어온 산행버스로 소고포도선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