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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봉과 대야산산이 좋아예/경상도 산 2012. 7. 2. 20:05
7월 1일(일) 충북괴산군 청천면 중대봉에서 경북 문경시 가은읍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과 용추계곡(선유동계곡)을 산행하고 왔습니다. 중대봉으로 이어지는 대슬랩 구간의 클라이밍 묘미와 중대봉에서 대야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조망은 가히 일품이라 아니할 수 없는 멋진 산행지였습니다.
10 : 25 -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에서 산행 시작(알바 33분간)
10 : 58 - 농바우마을 지남(원래는 이곳에서 산행 시작 계획이었음)
11 : 35 - 밀재, 곰바우방향 갈림길 지남
13 : 07 - 중대봉(846m) 도착 (점심 25분간)
14 : 48 - 대야산 정상 도착
15 : 47 - 피아골계곡(급경사 구간)으로 내려섬
16 : 20 - 월영대 근처 지남
16 :47 - 용추폭포 지남
17 : 18 - 벌바위마을 버스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함
삼송리경로당 - 약 2Km - 농바우마을 - 2.5 Km - 농바우,밀재 갈림길 - 1.5 Km - 중대봉 - 1.5 Km - 대야산 -2.5 Km - 월영대 - 1.5 Km - 용추폭포 - 1.5 Km - 벌바위 버스주차장
오늘 산행거리는 알바 포함 대략 13 Km 정도로 추정되며 산행시간은 점심시간 포함 6시간 53분 걸렸습니다.
중대봉-대야산 구간별 산행 난이도
구 간
거 리/시간
(Km/분)
산행
지수
구간별
난이도
기
준
산행지수
급 간
난이도
등 급
농바우마을-밀재갈림길
2.5Km/37분
67
E
15~25
아주힘듬 (A)
밀재갈림길 - 중대봉
1.5Km/72분
20
A
26~30
힘듬 (B)
중대봉 - 대야산정상
1.5Km/70분
21
A
31~35
보통 (C)
대야산정상 - 월영대
2.5Km/90분
27
B
36~45
수월함 (D)
월영대 - 버스주차장
3.0Km/55분
54
E
46~99
아주수월 (E)
※ 산행지수 = 거리(m) /시간(분)
※ 위의 산행난이도 지수 및 등급은 순전히 산이좋아예가 개인적인 산행 결과를 수량화 해본 것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공인된 것도 아님을 밝혀둡니다.
산행버스가 내려 준 삼송리 경로당 앞입니다. 참가한 모든 산님들이 초행길이라 들머리를 잘 알지 못하였고.... 해서 짐작으로 나아가는데....
이 마을이 농바우마을인가 나름 생각해보며 마을길을 지납니다....
아~하 이 느티나무가 산행지도에 나오는 그 느티나무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별 의심없이 계속 나아가다........주민을 만나 물어보니...
에게게... 중대봉, 대야산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고 하네요.....
해서.... 모두를 빠꾸(?)를 하였고....들길을 가로질러 농바우마을을 찾아 갑니다....
마침 관광버스가 한대 보였고....저기 가는 관광버스는 제대로 들머리를 찾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버스가 간 길로 뒤따라 가는데.....농촌들녁에는 온갖 농작물들로 풍요로운 모습을 띄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들머리를 찾았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그 농바우마을 표지석.....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드는 가운데 시간을 체크해보니 33분을 알바 하였네요.... ㅋ ㅋ ㅋ
마을로 들어서면 중대봉까지에서 본 유일한 이정표가 하나 서 있는데....
이 이정표입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방향대로 나아가다 보면....
보호수로 지정되어 관리받고 있는 느티나무를 만나게 되고....
서서히 계곡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두 차례 계곡물을 가로지른 후에도....
등로는 완만하게 이어지는데.....
들머리에서 40여분을 걸으면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오른쪽 길은 곰바위, 밀재로 .... 왼쪽 길은 능선으로 올라 중대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저희들은 왼쪽길로 올랐구요....
곧게 뻗은 소나무숲 길을 지나고나서부턴....
능선으로 오르는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오름길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대야산과 밀재가 눈에 들어오지만 흐린날씨로 인해 선명하지 못하고....
급경사 구간을 조금 지나니....
능선길이 나타났으나... 짙은 운무로 인해 조망은 꽝이었습니다....
중대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대슬랩구간입니다.... 이곳의 암반은 미끄럽지는 않았으나....
40여m 급경사 슬랩이었구요... 한사람 한사람 올라야하기 때문에 정체가 많이 되었습니다...
대슬랩으로 오르지 않고 우회하여 오르는 길이 있다고 들었는데 확인해 보지는 못했구요...
대슬랩구간을 통과한 뒤로도 급경사 길은 조금 더 이어졌는데.... 이 구간에서 초보산행자는 지나기가 아주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줍어 고개숙인 나리꽃을 뒤로하고.....
마지막 힘을 쏟아 위로 치달으니.....
드디어 중대봉 정상.... 하산길은 60여분이라는데....올라오는데는 120분이 넘게 걸렸네요....
정상에서 점심을 먹은 후 대야산으로 향했습니다...
중대봉에서 대야산 정상까지는 짧지만 급경사의 오르내림이 몇차례 이어지구요.....
기암괴석들도 능선 주변에서 간간히 비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대야산 정상을 배경으로....
대야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입니다..... 보기에는 쉽게 정상에 이를것 같은데.....
오름길....
밧줄타기.....
대야산으로 향하다 뒤돌아 보니 중대봉은 저만치 멀어져 있고.... 중대봉의 대슬랩이 눈에 들어 오네요....
대야산정상에서 밀재로 이어지는 능선이구요....
오르고 또 오르지만 대야산 정상은 쉽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네요.
힘들게 암릉에 기어올라 사방을 조망해보는데...
구름 드리운 산그리메가... 너무나 시원하였습니다...
능선길에서 뒤돌아본 중대봉이구요....
앞쪽으론 대야산 정상도 눈에 들어 옵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목엔... 이처럼 바위 사이도 지나고....
절벽위에 걸쳐져 있는 밧줄도 타야하는 스릴을 느끼면서 나아가는데.......
대야산 정상이 코 앞으로 다가왔네요....
능선길에서 펼쳐지는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자꾸만 같은 배경이라도 또 담아놓고 싶고.....
정상 주위의 모습에서는 힘들었던 등산길의 피로가 확 가시는듯 하였습니다... 저 두분 산님은 참 자리를 잘 잡았네요....
해서 좀 당겨서 담아 보았구요....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몸부림.....
이 구간은 무척 미끄러웠습니다...
드디어 정상에 올라 지나온 등로를 찾아보는데.... 산님이 서 있는 큰바위 틈을 빠져나와...밧줄을 잡고 절벽을 지난 구간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그래서 좀더 당겨 보았구요....
우리가 못가는 데가 어디있니라며..... 아이스케끼 장사도 .... 정상의 한 부분이 되어 있고...
대야산정상에서 밀재로 이어지는 능선......
그리고 인정샷...ㅋ ㅋ ㅋ 너무나 힘들었나 봅니다... 사진 찍은 아내가... 사진이 좀 떨린걸로봐...
중대봉에서 대야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모습이며...
하산할 피아골과 용추계곡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희양산(암봉)이며...
대야산정상에서 피아골로 내려서는 구간은 급경사에 습한 구간이라 엄청 주의해서 내려서지 않으면 안될 아주 난코스 구간이었습니다...
50여분 급경사 길을 내려서야 피아골로 들어서게 되는데....
곳곳에 로프가 매달려 있어 안전 산행을 도와주긴 하지만 .... 워낙 내리막 길이 험해서.... 조심 또 조심....
무슨 일인가 살펴 봤더니... 내림길에 다리를 다쳐 쉬고 있네요... 이 분은 결국 119의 도움을 받아 하산하였구요...
일단 계곡으로 내려서면.... 완만한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이 근처를 지날 때는 뚜렷한 산행길을 벗어나 앞서 가는 산님따라 계곡물따라 조금 내려갔더니...
월영대 이정표를 보지 못하고 지나쳤네요...(인터넷에서 옮겨온 사진으로(2011.6월 촬영) 이날 하산시에는 보지 못했음)
이곳이 월영대가 아닌가 짐작해보구요..... 월영대에서부턴 용추골따라....
용추계곡은 암반석이 계곡물을 실어 나르고 있었습니다....
용추폭포 근처 이정표입니다...월영대 이정표에 대야산 정상이 3Km 로 안내되어 있었는데... 월영대에서 25분 정도 내려왔건만 이곳 이정표에도 대야산 정상이 3.1 Km로 되어 있으니.... 도대체 이런 고무줄 이정표들은 어디까지 믿어야 되는지 모르겠고.......
특이한 형태의 용추폭포입니다....
멀리서 보니 하트모양을 띄고 있네요...
용추폭포에서 500여 m를 더 내려서면..... 상가가 나타나구요....
대야산 정상은 법정등산로가 아니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쏭달쏭할 뿐이고...
상가가 나타납니다... 이곳 상가에는 승용차만 주차 가능하고 산행 버스는 따로 주차장이 있는데....
상가가 끝나는 지점에 버스주차장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이정표 따라가다보면.... 잘못 가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이 드는데... 그래도 무조건 나아가면서 자그마한 고개를 하나 넘으면...
이처럼 대야산버스주차장이 나타나고.... 이렇게 농바위마을에서 출발하여 중대봉과 대야산 그리고 피아골과 용추폭포로 이어지는 녹음의 산행은 끝맺음을 하게 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