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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독용산 시여골산이 좋아예/경상도 산 2012. 6. 25. 08:08
6월 23일(토) 경북 성주에 위치한 독용산과 시여골을 다녀왔습니다. 웬만한 국립공원보다 더 좋은 천연림을 갖고 있다는 독용산은 당당한 산세와 위용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등산로에서 한 발자국만 벗어나도 넝쿨이 얽혀있는 원시림의 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는 경북의 명산이기도 합니다.
09 : 40 - 경북 성주군 가천면 금봉리숲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10 : 00 - 능선 들머리(시여골 끝집) 지남
10 : 20 - 계곡에서 산행로가 희미하여 능선으로 치고 오름
10 : 50 - 능선길 만남
11 : 40 - 묘지 지남
11 : 55 - 임도 만남( 독용산 정상 1.5 Km 전방, 고랭지 채소밭 가는 길)
12 : 00 - 임도에서 다시 산길로 접어 듬(독용산정상 1.2 KM 전방)
12 : 40 - 독용산정상 도착( 점심시간 40분 가짐)
13 : 42 - 독용산성 동문에서 시여골로 접어 듬
14 : 27 - 은광폭포 도착
15 : 11 - 은광폭포에서 0.6Km 아래쪽 이정표 지남( 아무래도 이정표가 이상함 .. 0.6 Km 에 40여분 걸렸다는 게...)
15 : 49 - 시여골 빠져 나옴(입산통제소)
16 : 05 - 금봉리숲 주차장에 도착 산행 종료함
금봉리숲 주차장 - 약 1.0 Km - 시여골 입구 - 약 3.5 Km - 임도 - 1.5 Km - 독용산 정상 - 1.0 Km - 동문 - 약3.0 Km - 시여골입구 - 약 1.0 Km - 금봉리숲 주차장
오늘 산행 거리는 대략 11.0 Km 이며 점심시간 포함 6시간 25분이 걸렸습니다.
성주 독용산 구간별 산행 난이도
구 간
거 리/시간
(Km)/분
산행
지수
구간별난이도
기
준
산행지수급간
난이도
등 급
금봉리숲-시여골끝집
1.0Km/17분
58
E
15~25
아주힘듬 (A)
시여골끝집 - 임도
3.5Km/115분
30
B
26~30
힘듬 (B)
임도 - 독용산정상
1.5Km/45분
33
C
31~35
보통 (C)
독용산정상-동문관성루
1.0Km/20분
50
E
36~45
수월함 (D)
동문 - 시여골입구
3.0Km/130분
23
A
46~99
아주수월 (E)
※ 산행지수 = 거리(m)/ 시간(분)
※ 위의 산행난이도 지수 및 등급은 순전히 산이좋아예가 개인적인 산행 결과를 수량화 해본 것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공인된 것도 아님을 밝혀둡니다.
산행출발지인 금봉리숲 주차장입니다. 멀리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능선이 오늘 산행할 독용산이구요....
주차장에서 산행들머리인 시여골 끝집까지 약 1 Km 는 포장도로를 걷게 됩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계곡이 오늘 하산할 시여골이며...
금빛 찬란한 오왕사 법당 앞을 그냥 지나칩니다....
오늘 산행은 시여골 끝집에서 들머리계곡으로 독용산 정상에 올랐다가 시여골로 내려설 계획이구요...
갈림길 오른쪽 도로는 독용산성으로 이어지는 임도입니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직진하면 시여골로 들어서게 되는데.... 산림영농조합에서 약초(산양삼)재배를 이유로 입산을 통제한다는 안내판을 세워놓고 있네요.... 어째든 등산은 시여골로 하지 않고... 다리를 건너 능선따라 올랐습니다....(방법- 입산금지는 있어도 하산금지는 없기 때문에 시여골은 하산코스로 이용)
도로따라 걷다가 시여골 끝집 앞을 지나고... (이정표가 전혀 없기때문에 들머리를 주의해서 잘 찾아야 합니다.)
이후로는 농로따라 가다가..... 무덤 근처에서 숲속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희미하나마 길의 흔적을 찾을 수 있구요....
일단 숲속으로 들어서면 등로는 뚜렷이 나타나고.... 곳곳에 시그널 리본이 산행로를 안내해 주고 있었습니다....
시여골 끝집에서 20여분 오르다 보니 등로는 희미해지고 해서 위 지점에서 왼쪽 능선 사면으로 치고 올랐구요...
능선으로 오른후 희미한 등로를 따라 계속 위쪽으로 나아갔는데...
간간이 리본이 매달려 있었고... 리본을 등대삼아 계속 나아갔습니다.
다시 등로는 뚜렷해졌으나 ... 계속된 오름길로 인하여 몸은 많이 지쳐가고....
독용산 정상은 좀처럼 그 모습을 나타낼 기색이 없었습니다.... 이정표가 전혀 없으니 어디쯤 왔는지 짐작키도 어렵고...
능선에서 바라본 저 산은 가야산 우두봉과 칠불봉으로 짐작되는데...정확히는 모르겠구요...
지나는 등로에는 가을과 여름이 혼재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높은 곳에 사람의 손길 흔적이 역력한 묘지가 있어 신기했구요....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가야산은 희미하게 다가오는데.... 지금까지 걸린 시간으로 보아 독용산 정상에 거의 가까워진 것 같았습니다...
지친 몸을 추스리며 얼마간 더 나아갔더니 임도가 나타나고...
아니...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한 독용산 정상은 아직 1.5 Km 나 남았네요.... 지나고 생각해보니 여기가 고랭지 채소밭 근처가 아닌가 생각되구요...
독용산성의 남문도 지나고...
이 지점에서부터는 다시 임도에서 산길로....
드디어 독용산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산행출발에서 여기까지 꼭 3시간이 걸렸네요....
독용산의 독(禿)이 대머리 독, 민둥산 독 字라 그런지 정상 부근에는 나무가 없었구요...
하산은 시엇골(시여골) 4.0 Km 방향으로 하산하였습니다...
독용산 정상에서 내려오던 길은 임도를 만나고...
곧 이어 독용산성 동문에 이르렀습니다...
동문에서 20여 m 임도따라 내려오다 보면 오른쪽 숲속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타나는데...여기가 시여골로 내려서는 입구이구요... (이정표는 없음)
이곳에서부터 원시림의 시여골이 시작됩니다.
조금 내려오다보면 철조망이 등로를 가로지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아마도 산림영농조합에서 시여골 접근을 막기 위해 쳐 놓았나 봅니다...하지만 철조망은 밟혀서 울타리의 역할을 잃고 있었구요....
급경사의 내림길이 계곡까지 이어집니다...
계곡으로 다 내려선 다음에는 왼쪽으로...
오른쪽 리본이 많이 매달려 있는쪽은 독용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이후로는 계류수따라 내림길이 이어지는데... 와폭도 곳곳에서 만날수 있으며...
은광폭포 조금 위쪽에 다시 철조망이 등로를 가로막고 있는데.... 아마도 상하 두 철조망 사이에 장뇌삼을 재배하는 곳이 있는가 봅니다...
재배약초를 손대지 않은 것은 모든 산님의 산행철칙이고....
은광폭포에 이르렀습니다... 은광폭포는 이끼폭포의 모습이었고...
하산길은 원시림의 연속이었습니다.
은광폭포에서 40여분을 내려 왔는데....0.6 Km 를 지났다고 되어 있네요... 아무래도 이 이정표는 잘못된것 같구요....
이끼바위도 지나면서....
하산길은 굽이굽이 이어졌습니다...
계곡이 넓어지기 직전 손발을 담가 보았구요....
곧 이어 시여골을 빠져 나옵니다...
시여골 입구에는 이런 통제판이 세워져 있네요....
아무래도 시여골로 들어가는 등산은 어렵겠네요... 하산은 모르겠지만....
오왕사를 지나
금봉리숲 주차장에서 6시간 25분간의 원점회귀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산행로는 그리 험하지 않는데 산행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