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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백운산산이 좋아예/경상도 산 2012. 7. 23. 08:02
7월 21일(토) 경남 함양에 위치한 백운산을 다녀왔습니다... 산이 높아 정상부위에는 늘 흰구름이 걸쳐있다하여 이름 붙여진 白雲山은 전국에 같은 이름의 산이 30여개 더 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함양의 백운산은 영월 정선의 백운산(마천봉) 다음으로 높다고 하네요..
10 : 20 - 경남 함양군 백전면,서하면의 경계인 빼빼재(원통재, 후해령)에서 산행 시작
11 : 08 - 절고개(화과원,용쏘) 삼거리 지남
11 : 23 - 빼빼재에서 4.0 Km 지점 지남
11 : 45 - 돌탑 지남(서래봉?)
12 : 33 - 백운산 정성 도착(30분간 점심시간)
13 : 18 - 전망대이정표 지남
13 : 54 - 묵계암, 상연대 갈림길 지남
14 : 12 - 상연대 도착
14 : 32 - 묵계암 도착(계곡 물놀이 20분간)
15 : 21 - 백운다리 도착 산행종료함
빼빼재 - 3.0 Km - 절고개삼거리 - 1.0 Km - 4.0이정표 - 1.8 km - 백운산 정상 - 1.9 Km - 상연대 - 0.9 km - 묵계암 - 1.7 km - 백운다리
오늘 산행거리는 10.3 Km 이며 점심시간, 계곡물놀이 시간 포함하여 5시간 1분 걸렸습니다.
함양 백운산 구간별 산행 난이도
구 간
거 리/시간
(Km/분)
산행
지수
구간별
난이도
기
준
산행지수
급 간
난이도
등 급
빼빼재-절고개(삼거리)
3.0Km/48분
62
E
15~25
아주힘듬 (A)
절고개 - 4.0 이정표
1.0Km/15분
66
E
26~30
힘듬 (B)
4.0이정표 - 백운산 정상
1.8Km/69분
26
B
31~35
보통 (C)
백운산 정상 - 상연대
1.9Km/69분
27
B
36~45
수월함 (D)
상연대 - 백운교(다리)
2.6Km/52분
54
E
46~99
아주수월 (E)
※ 산행지수 = 거리(m) /시간(분)
※ 위의 산행난이도 지수 및 등급은 순전히 산이좋아예가 개인적인 산행 결과를 수량화 해본 것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공인된 것도 아님을 밝혀둡니다.
산행들머리인 빼빼재입니다... 대전-통영고속도로를 달리던 산행버스는 서상IC에서 내려 ... 서하면을 거치고 백전면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를 따라 이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진의 왼쪽 능선으로는 계관봉(괘관산)으로 오를 수 있구요... 오른쪽 능선이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등로입니다..
계관봉 산행안내도이구요....
백운산 산행안내도입니다... 오늘 산행은 빼빼재에서 출발하여...서래봉을 지나고 백운산 정상에 오른 다음 상연대와 묵계암이 있는 미끼골로 하산할 것입니다.
산행출발지인 빼빼재의 표지석입니다. 보통의 산행지도에는 모두 빼빼재로 표기하고 있는데...표지석에만 후해령이라 표기하였구요.... 산행이정표에는 원통재라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빼빼재, 후해령, 원통재는 모두 같은 곳을 나타내는 다른 이름들입니다... 어떤 산님은 후해령(後海嶺)을 준해령(浚海嶺)이라 읽기도 하는데... 동네분들이 오래전부터 이곳을 뒷바다재라 불렀다는 것으로 보아 後(뒤)海(바다)嶺(재)이 맞는것 같습니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옛날 천지가 물바다였을 때 이곳에 배를 매고 넘었다하여 뒷바다재라 불렀다하네요..
오늘 산행 능선길에서는 산님들이 좋아하는 명산들을 많이 조망할 수 있는데... 계관산(괘관산), 황석산, 거망산,금원산, 기백산, 남덕유산 등 등을 조망할 수 있구요.....
들머리에서부터 급경사의 계단길을 오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등로는 부드럽게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빼빼재에 있는 이정표에 정상까지 5.5Km라고 표기되어 있었는데... 300m를 지나고도 5.5 km 남았다고 되어있네요.... 그 참... 산행을 다니다 보면 이런 고무줄 표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거 제대로 좀 해 놓을 수 없나 나름 생각해 봅니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주변은 참나무가 빼곡이 들어차 있구요.......
등로도 육산길답게 부드러웠습니다....
능선길 걷기는 다소의 오르내림이 반복되나 힘들지는 않구요...
가끔씩은 조망터가 나타나 산세를 가늠해볼수도 있습니다...
지나갈 능선인데 멀리는 서래봉으로 짐작되구요...
들머리를 찾아 지나온 서하면 마을들도 조망됩니다...멀리 구름이 덮고 있는 산들은 황석산 거망산, 기백산들로 짐작되네요...
참나무향에 취하면서 걷다보니...
어느듯 적멸보궁 화과원으로 내려설 수 있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산행지도에 절고개로 표기된 곳이 여기가 아닌가 짐작해보며.. 빼빼재에서 이곳까지 3Km에 48분이 걸렸습니다. 정상까지는 2.8 Km 남았구요...
계속해서도 부드러운 능선길따라 .....
들머리에서 4.0Km 지점을 지납니다...
정상이 한층 가까워졌네요...
올려다 보니 서래봉도 코앞으로 다가왔고....
돌탑을 지납니다.... 아무런 표시가 없어 아쉬웠으나 이곳이 서래봉이 아닌가 짐작해 보았구요...
돌탑을 지나고서부턴 길이 다소 거칠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백운암으로 내려설 수 있는 삼거리를 지나 정상 방향으로.....
등로는 원시림으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고도를 높일수록 이름모를 들꽃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정상이 600m 남았습니다...
서래봉에서 정상까지는 길이 험한 것은 아닌데...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고...
정상에서 100m 전방....
백운산 정상입니다.... 뒤에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는 끝봉(하봉)이구요... 그 앞에는 중봉 ..... 그리고 정상에서는 지리산 주능선이 잘 조망된다고 하는데... 이날은 운무로 인해 지리산을 조망할 수 없었습니다.
해서 인터넷에 들어가보니 자료가 있어 한장 옮겨와 보았구요....
조망 안내판도 수명이 다한 듯......
정상에는 두 개의 정상석이 있는데.... 하나는 백두대간길에....
또 하나는 헬기장에.....
정상석에서 100여 m 를 지나면 이정표가 나타나고... 오른쪽은 백두대간길..... 왼쪽은 끝봉, 상연대, 묵계암, 미끼골로 내려서는 길입니다..
이정표에서 가리키는 하산길 방향으로...
등로변에 예쁘게 핀 꽃이름을 물어보는데....
자신이 없어 대답을 못했구요...하늘말라리인가 ??? (나리는 백합과의 꽃을 의미하는 우리말이다. 나리꽃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는데 주로 7-8월에 꽃을 피운다. 꽃이 아래를 향하면 참나리, 하늘을 향해 피면 하늘나리, 옆을 향해 피면 말나리.중나리이다-조선일보에서)
조망터에서 바라보니....
산그리메가 파도처럼 밀려오는데.... 지리산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지나고 있겠지라는 생각도 해보며.....
날머리까지는 고도를 많이 낮추어야겠네요...
끝봉을 지나고서부턴 급경사 내리막이 이어지구요...
하산길에 숨을 고르면서 멀리 바라보니 들머리에서 백운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눈에 들어옵니다.
하산길은 계속해서 급경사 내림길이 이어지지만 조심해서 천천히 내려서면 그리 힘든 길이 아니구요...
힘들면 쉬어가라고 이렇게 벤치까지.....
이 곳에서는 묵계암으로 바로 가는 하산길과 천년고찰 상연대를 거쳐 묵계암으로 이어지는 하산길로 나뉘는데... 어느쪽으로 가나 묵계암을 지나구요... 저희들은 상연대방향으로 내려섰습니다....
갈림길 이정표에서 18분정도 걸으니 상연대가 나타났습니다...
상연대에서 내려다본 미끼골의 풍경이구요....
상연대에서부턴 포장길따라 미끼골을 내려서야합니다....
묵계암입니다.... 상연대에서 묵계암까지는 포장길 0.9 Km... 보다 포장길을 적게 걸으려면 갈림길에서 묵계암방향으로 곧장 내려서면 되구요..
백운산 푸른하늘 물소리 고요하고...... 라고 했는데... 이 날은 장마 태풍이 지난 뒤라 계곡 물소리가 우렁찼습니다...
묵계암에서 내려오다 계곡 맑은 물에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의식도 가졌구요...( 쉽게 말해 알탕을 ㅎ ㅎ ㅎ -물이 너무 차가웠습니다.)
계곡을 열심히 내려온 물과 바위들이 만나 만들어낸 풍경은 한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 보내기에 충분한 미끼골이었습니다..
하산지점인 신촌마을도... 귀가길 산행버스도 눈에 들어오고...
내려오다 뒤돌아본 미끼골입니다... 우뚝솟은 봉우리는 백운산 정상이 아니구요... 정상의 전위봉인 끝봉이네요...
비교적 정확히 나타낸 산행안내도이구요... 승용차로 와서 원점산행을 계획하시는 산님들은 현위치에서 용소 절고개로 올라 상연대 묵계암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운교이며...
백운교에서 바라본 큰골(백운사, 용소)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