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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최참판댁-화개장터)산이 좋아예/지리산 둘레길 2012. 4. 10. 07:15
4월 7일 지리산둘레길 9구간(월간산 기준)인 최참판댁에서 신흥삼거리까지 둘레길 중 최참판댁-가탄마을 구간을 걷고 왔습니다. 지리산둘레길은 사단법인 숲길에 의해 조성 개통되고 있는데 그 역사를 잠시 살펴보면
2007. 1. 24 사단법인 숲길 창립.
2007~ 지리산길 조사, 설계, 정비 사업 추진
2008. 3 지리산길안내센터, 사무동 완공
2008. 4. 27 ‘지리산길’ 시범구간(남원 산내~함양 휴천)개통식
2008. 10. 16 남원 추가구간(인월 안내센터~산내) 개통
2009. 5. 22 남원 추가구간, 산청구간 개통(총연장 70킬로미터)
2009. 현재 산청~하동 일부구간 설계완료(60킬로미터)
2010. 하동구간(25.9km), 구례구간(51.3km) 설계 조성
2011. 상반기 5월 총 209.3km 개통 (남원, 함양, 산청, 구례, 하동 포함)
지리산 둘레길은 위와 같이 추진 개통되고 있구요 ... 금년 2월에 하동군 악양면 최참판댁에서 화개면 신흥삼거리까지 정비사업을 거의 마무리하고 개통하였다고 합니다... 해서 개통된 둘레길 9구간을 이정표따라 거닐어 보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구간은 둘레길이 아니라 산행길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 둘레길이 계획될때는 섬진강변 가까이를 걷도록 계획하였으나 새로 조성된 둘레길은 섬진강을 완전히 벗어나 산능선을 넘고 넘도록 조성되었으며 오르내림이 심하여 둘레길 본연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란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08 : 42 -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가는길 입구에서 둘레길 걷기 시작
08 : 47 - 대촌마을로 들어 섬
09 : 06 - 입석마을 첫 이정표 지남
09 : 26 - 임도(농로)에서 산길로 접어 듬
10 : 09 - 형제봉 갈림길 능선에 올라 섬
10 : 41 - 능선길 이정표(원부춘마을 2.34Km) 지남
10 : 48 - 고로쇠 수액 채취장 지남(내림길 시작)
11 : 18 - 계곡 물가에서 점심(30분간)
11 : 57 - 조운사 지남
12 : 07 - 원부춘마을회관 지남
12 : 23 - 지통골 이정표 지남
12 : 31 - 배나무골 이정표 지남
13 : 28 - 임도에서 가탄마을 가는 숲길로 들어 섬
14 : 34 - 중촌마을 지남
14 : 49 - 도심촌마을 이정표 지남
15 : 14 - 정금마을 버스정류소 지남(쌍계사 10리 벚꽃길)
15 : 40 - 둘레길 법하마을 이정표 지남
16 : 00 - 화개장터 둘러 봄
16 : 10 - 남도대교 아래 버스주차장에 도착 둘레길 걷기 종료함
평사리 - 약 2.5Km - 임도(농로)끝 이정표 - 1.3 Km - 형제봉능선 갈림길 - 3.8 Km - 원부춘마을회관 - 4.1 Km - 가탄마을 능선 입구 - 약 6.7 Km - 정금마을정류소 - 약 3Km - 화개장터주차장
오늘 걸은 거리는 대략 21.4 Km이며 7시간28분(점심시간 포함) 걸렸습니다.
평사리 - 1시간27분 - 형제봉능선 - 1시간 28분 - 원부춘마을회관 - 1시간 21분 - 임도걷기마침(가탄마을 가는숲길) - 1시간 11분 - 도심촌마을 이정표 - 1시간 21분 - 남도대교주차장
지리산 둘레길이 거의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둘레길 8구간(구례 토지면 간전교- 하동 화개면 신흥삼거리)이 아직 노선 미확정 상태로 남아 있지만 금년 중으로는 개통한다는 소식이 있구요... 그 동안 노선이 확정되지 않아 미루고 있던 둘레길 9구간 걷기를... 이 구간이 지난 2월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곤 이 날 이정표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둘레길 9구간 걷기를 하동군 악양면 최참판댁 가는길 입구에서 시작합니다...
최참판댁 가는길 입구입니다... 둘레길은 최참판댁으로 가는 길이 아니구요... 차도따라 악양면사무소 쪽으로... 멀리 형제봉 갈림길 능선을 넘게 됩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그리 높지 않아 보이지만 제법 힘든 구간이구요...
빨간색 화살표따라.... 이정표 뒤로 보이는 파란색 지붕 창고건물 에서 왼쪽으로 꺾어 둘레길은 이어져 있었습니다....
출발에 앞서 평사리 들판을 바라보는데... 들판 한가운데 부부송이 정답게 서서 봄을 맞이하고 있었고......
파란색 지붕이 있는 마을이 대촌마을이네요... 들판 건너마을은 대축마을이었는데...
대촌마을을 지나는 둘레길은 곳곳에 길안내가 잘되어 있었으며...
저 멀리 높은 봉우리는 하동 형제봉입니다.
오르다 뒤돌아보니 대촌마을과 평사리들판,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오고...
지문처럼 일구어 놓은 논밭도 지납니다...
둘레길에서 바라본 입석마을이며...
그림같은 풍경도 만납니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포장된 둘레길은 점점 경사를 더해가고...
하늘을 배경으로 한 매화꽃은 그 싱그러움을 발산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는 평길처럼 보이나.... 오르기에는 제법 힘든 길이었으며...
한발짝 한발짝 걸음을 옮깁니다...
이젠 임도(농로)에서 산길로 접어드는데....
대축마을까지가 3.65Km이니까 대촌마을까지는 2Km 남짓 되겠네요...
능선으로 오르는 산길은 가팔랐으며....
힘들고 지루한 길이었습니다... 저기만 오르면 능선이겠지 생각하고 가보면 능선은 아직 저만치 멀리 있고...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인데.... 오른쪽으로 시그널 리본이 매달려 있고.....
형제봉갈림길 능선에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이정표(원부춘마을 4.90Km)에서 여기까지 무려 43분이나 걸렸네요... 이쯤되면 둘레길이 아니라 등산길이란 생각이 들고...
갈림길능선에선 이제부터 내림길이 이어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둘레길은 계속해서 오름길 내지 산허리를 휘감아 돌고 있었으며...
둘레길은 높게 높게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둘레길이 높은 곳을 지나다보니 이렇게 고드름도 볼 수 있었으며.... 길바닥은 서릿발로 뽀드득뽀드득....
산허리를 돌아돌아 오르자 이정표가 나타났고... 여기서부터 내림길이 시작됩니다....
내림길이 시작되곤부터 괴로쇠채취의 모습들이 많아 보이기 시작하고....
둘레길은 산아래로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내림길 계곡에선 꽃을 피운 머위와....
야생의 두릅이 눈을 틔우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겨울을 녹인 계곡물이 산아래로 봄소식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양지바른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후 둘레기 걷기를 계속했구요...
조운사를 지나고서.....
내려오던 계곡을 올려다 보니 저멀리 형제봉 가는 길에 놓여있는 구름다리가 조망됩니다.
조금 더 내려오니 마을이 나타났고.......
이 마을이 원부춘마을입니다... 계속 내림길이 이어질거라고 생각하며 걷고 있었는데... 둘레길 이정표가 비웃기라도 하듯 방향을 고갯길로 돌려놓고 있었구요....... 지금까지 걸은 둘레길도 산행길이었는데 또 오름길이라니.....
내려온 계곡....
고갯길로 오르다 뒤돌아본 모습이며...
둘레길은 부춘골산장을 지나 활공장(행글라이더)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둘레길이 지나는 이곳은 지통골이며....
멀리 계곡이 끝나는 지점까지 올라야한다는 생각에 지레 힘은 빠지고....
갈지자로 오르는 임도는 길손을 더욱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둘레길은 지통골에서 배나무골로....
한참을 오르다 뒤돌아보니 원부춘마을은 산속에 잠겨버렸습니다...
둘레길 9구간은 곳곳에 화장실을 설치하여 둘렛꾼을 편하게 하였으나...
저기를 돌면 고갯마루로 오르겠지 생각해 보는데....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네요.... 물소리가 빨리 잦아져야 고갯마루에 이를텐데.... 슬근슬금 발바닥도 아파오기 시작하고... 둘레길 9구간은 너무 힘들게 조성해 놓았네요.....
걷다가 하늘도 한번 쳐다보면서....
둘레길 걷기를 다잡아보지만...
고갯마루로 이어지는 둘렛길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무심코 길따라 가는 길손을 불러 세워 이정표의 화살표 방향대로 가야함을 일러주고..... 100여m 더 나아가면......
탁터인 조망의 임도가 나타나고.... 여기도 주의해야할 구간입니다.... 앞만보고 가는 둘렛꾼이 이곳에도 있었는데.... 임도따라 계속가면 안되구요....
둘레길은 임도를 벗어나 숲길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가탄마을까지는 8.69Km..... 에고 에고 아직도 걸어야할 둘레길은 많이도 남았습니다...
여기서부터 이어지는 둘레길은 없던 길을 완전히 새로 만든 둘레길 같았구요......
계속해서 급경사의 내림길이 이어지지만 ....계단식으로 잘 조성해 놓아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헬기장도 지나고....
한참을 내려왔는데도 내려서야할 마을은 조그맣게 들어오고...
왼쪽으로는 송이버섯이나 산양산삼이 있다는 표시(?)....
드디어 유명한 하동 화개 녹차밭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진달래는 여기까지 올라왔네요...
둘레길 이정표따라가는 길로...길이 좀 이상스럽다 싶었는데.......
이처럼 찻집을 지나도록 돌려 놓았네요.... 이 마을이 중촌마을이며...
녹차밭들....
도심촌마을입니다...
새로 조성된 둘레길 9구간은 도심촌마을을 지나 신촌마을로 내려선 뒤 신흥마을로 이어질거라 생각했는데.... 와서보니 둘레길을 이와는 반대 방향으로 만들어 놓았네요...
해서 둘레길 이정표따라....
봄을 캐는 풍경도 만나며 가탄마을로 향합니다...
신촌마을 신흥마을로 이어지는 계곡이구요....
둘레길은 이와 반대로 화개장터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둘레길을 이렇게 조성해 놓은 것은 아마도 가탄마을쪽으로 녹차밭과 녹차 생산지가 많이 있기 때문인것 같구요...
저희들은 가탄마을로 가지않고 다리가 내려다보이는 이쯤에서 정금마을로 내려섰습니다...
이곳은 길이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무턱대고 논두렁 밭두렁따라 마을로 내려섰으며...
다리를 건너니....
정금마을 정류소가 나타났습니다... 이 길이 유명한 쌍계사 10리 벚꽃길이구요...
예년 같으면 만개했을 벚꽃이 올핸 준비만 하고 있었습니다....
10리 벚꽃길따라 화개장터로.... 이 길은 둘레길이 아닙니다....
작년 이맘때 왔을땐 벚꽃이 참 아름다웠는데...( http://blog.daum.net/cjc5060/8648827 ) 올핸 14일쯤이나 만개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둘레길 이정표를 또 만나네요... 가탄마을로 이어진 둘레길은 이곳 화개중학교 옆을 돌아 법하마을로 이어지고....(둘레길을 너무 잡아 돌려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이는 보덕의원 왼쪽으로 돌아...
다리를 건너면....
바로 화개장터에 들어서게 됩니다....
화개장터를 빠져나와 남도대교 아래쪽에 위치한....
버스 주차장에 도착 오늘 둘레길 9구간 걷기를 종료하였습니다.
지리산둘레길은 13구간으로 나뉘어 있는데 구간별 풍경은 아래 주소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1 구간 - http://blog.daum.net/cjc5060/8648793
지리산 둘레길 2 구간 - http://blog.daum.net/cjc5060/8648799
지리산 둘레길 3 구간 - http://blog.daum.net/cjc5060/8648803
지리산 둘레길 4~5 구간 - http://blog.daum.net/cjc5060/8648807
지리산 둘레길 6 구간 - http://blog.daum.net/cjc5060/8648874
지리산 둘레길 7 구간 - http://blog.daum.net/cjc5060/8648828
지리산 둘레길 8 구간 - http://blog.daum.net/cjc5060/8648827
지리산 둘레길 10 구간(1) - http://blog.daum.net/cjc5060/8648867
지리산 둘레길 10 구간(2) - http://blog.daum.net/cjc5060/8648868
지리산 둘레길 11 구간 - http://blog.daum.net/cjc5060/8648858
지리산 둘레길 12 구간 - http://blog.daum.net/cjc5060/8648857
지리산 둘레길 13구간 - http://blog.daum.net/cjc5060/864885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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