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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수정봉산이 좋아예/지리산 2012. 3. 18. 13:10
3월 17일 지리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수정봉과 구룡계곡을 다녀왔습니다. 여원재에서 백두대간 길을 따라 걷다가 수정봉을 1Km 지난 지점에서부터는 대간길을 벗어나 구룡계곡으로 내려섰는데 이날은 안개가 너무 짙어 능선조망은 전무했으나 구룡계곡에서는 봄이 오는 모습을 많이 보고 느낀 산행길이었습니다.
10 : 00 - 전북 남원시 운봉읍 여원재에서 산행 시작
11 : 11 - 입망치 지남
11 : 44 - 수정봉 도착
12 : 06 - 움막갈림길(덕운봉,745m)도착(점심 30분간)
13 : 38 - 지리산둘레길 임도 만남
14 : 08 - 구룡사 도착
15 : 34 - 구룡계곡입구 탐방지원센터 지남
15 : 50 - 서래헌(음식점) 도착 산행 종료함
여원재 - 3.1 Km - 입망치 - 1.3 Km - 수정봉 - 1.0 Km - 움막갈림길 - 약 3.4 Km - 구룡사 - 3.2 Km- 육모정(춘향묘) - 0.7 Km - 마을주차장(서래헌)
오늘 산행거리는 약 12.7 Km 이며 5시간 50분(점심시간 포함) 걸렸습니다.
지리산 수정봉 구간별 산행 난이도
구 간
거 리/시간
(Km)/분
산행
지수
구간별난이도
기
준
산행지수급간
난이도
등 급
여원재 - 입망치
3.1Km/71분
43
D
15~25
아주힘듬 (A)
입망치 - 수정봉
1.3Km/33분
39
D
26~30
힘듬 (B)
수정봉 - 움막갈림길
1.0Km/22분
45
D
31~35
보통 (C)
움막갈림길 - 구룡사
3.4Km/92분
36
D
36~45
수월함 (D)
구룡사 - 서래헌
3.9Km/102분
38
D
46~99
아주수월 (E)
※ 산행지수 = 거리(m) / 시간(분)
※ 위의 산행난이도 지수 및 등급은 순전히 산이좋아예가 개인적인 산행 결과를 수량화 해본 것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공인된 것도 아님을 밝혀둡니다.
산행기점인 여원재입니다. 연원재는 운봉에서 남원시내로 넘어 가는 고개이며... 들머리에는 운성대장군이라는 돌장승이 세워져 있는데... 운성(雲城)이란 여원재가 운봉마을을 성처럼 감싸고 있다 하여 부르는 이름이라 하네요....
오늘 산행은 여원재에서 출발하여 백두대간길을 걷다가 수정봉을 1 Km 지난 지점에서 구룡계곡으로 내려서는 코스인데... 백두대간길은 지리산 태극종주(덕두봉,바래봉,세걸산,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능선과 평행선으로 달리는 산행길이며 이 두능선 사이로는 지리산둘레길 5구간(월간산 기준) 이 지나고 있습니다.
( 둘레길 5구간 코스는 다음 주소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http://blog.daum.net/cjc5060/8648807 )
여원재에서 수정봉까지는 4.8 Km 라 되어 있구요... 수정봉 이정표에는 여원재까지가 4.2 Km 라 되어 있었는데 두 이정표의 오차는 무려 0.6 Km...... 전날 비온후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출발점에서부터 안개가 무척 심하여 능선길 조망을 기대할 수 없게 만드는데..
여원재에서 100여 m 지나면 뚜렷한 갈림길이 나타나구요... 리본들이 매달려 있는 왼쪽길로.....
백두대간길 산님들의 산행기에 많이 등장하는 유명한 시원한막걸리 집을 지나니....
임도가 나타납니다. 임도따라 가다가....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곳에서는 안내따라 숲길로 접어들면 되구요... 임도따라 쭉 올라도 숲길과 임도는 다시 만나게 됩니다...
대간길이라 그런지 산행로는 잘 정비되어 있네요...
다소의 오름이 계속되지만 산행로는 황금비단길처럼 푹씬 했구요....
안개비가 내릴 정도의 짙은 안개 땜에....
산행 중 조망을 할수없는 점이 다소 아쉬웠지만 봄이 오는 모습이라 생각하니 이 또한 싫지는 않았습니다...
숲길과 임도가 다시 만나고.....
주지사(주지암) 이정표에서는 수정봉 가는 숲길로....
다시 임도를 만나 임도따라 오르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로 다시 숲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처음 산행계획에는 주지사(주지암)을 품고 있는 주지봉에 올랐다 수정봉으로 진행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짙은 안개로 인해 주지봉은 포기하고 나아갔는데... 나아가는 동안 주지봉으로 오르는 안내 이정표를 볼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주지봉은 주지사에서 오르는 산행길이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조망터라 생각되는 바위에 올라 봤으나.... 오늘은 구름조망대가 되어버렸고.....
700봉이라 생각되는 곳에서는 오른쪽 산행로로 나아갔는데...
선택해야할 갈림길이 나타나면 리본이 많이 달린 곳으로....
안개비(?)로 인해 계속 우산을 쓰고 나아가야 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카메라의 렌즈는 흐려지고.... 촬영이 많다보니 번번히 렌즈덮개를 덮을 수 없어 그냥 두었더니.... 결국 이 날의 사진들이 모두 특수촬영처럼 뿌옇게 되어버렸습니다....
입망치(笠望峙)입니다... 입망치는 옛이름 갓(笠)바래(望)재(峙)를 한자화한 것이라하구요... 여원재에서 여기까지 1시간 11분이 걸렸습니다...
입망치에서 수정봉까지는 은근한 오르막이 이어지며 ...
헬기장을 지나고......
수정봉에 도착합니다.... 수정봉 주변은 아직도 안개에 파묻혀 있는데....
산 중턱에 수정이 생산되던 암벽이 있어 수정봉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수정봉에는 정감어린 글씨체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여원재에서 여기까지 서로 600m의 오차가 있는 이정표였습니다.
계속해서 고리봉 방향으로....
수정봉에서 내림길을 걷다가 다시 오름길을 오르니....
산행로 바로 옆에 나무를 쌓아 덮어 놓은 것 같은 것이 있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이런 움막이었습니다.... (오늘은 출타중인지 거주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도상에서는 이 곳을 덕운봉이라 칭하였구요... 산행도에는 움막갈림길이라 이름 붙여 놓았는데 오늘 산행길에서 제일 주의해서 지나갈 구간입니다...
덕운봉에서 점심을 먹은후 이정표를 살펴보니 노치 방향만 표시되어 있었는데... 노치방향은 백두대간길의 계속이구요... 구룡계곡으로 내려설려면 노치와는 90도 방향의 오른쪽 산행로를 따라서 나아가야 합니다.....
만약 모르고 직진하여 노치마을로 내려섰다면 되돌아 올라오지 마시고.. 지리산둘레길따라 구룡사를 찾아가시면 되구요...
시간이 지나도 안개는 걷힐줄 모르고 더욱 심해지네요...
오늘 산행코스는 참 걷기 좋은 길의 연속입니다...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이 또 나타나는데.... 리본이 많이 붙어 있는 오른쪽으로....
안개비는 이렇게 봄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이곳 또한 주의할 구간입니다.... 외길의 산행길을 내려서면 폭 2~3m 정도의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구룡사로 내려서기 위해서는 왼쪽으로 꺽어야 하는데(왼쪽으로 200m 쯤 가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꺽어 내려가면 구룡사가 나타남) 무심코 오른쪽 길을 따라 300m쯤 갔더니....
안면이 있는( http://blog.daum.net/cjc5060/8648807 ) 구룡치라는 둘레길 이정표가 나타나 지금 잘못 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되었습니다...다시 오던길로 빽하였구요....
빽하여 걷다가 둘레길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구룡사로 내려섰는데... 여기가 어디쯤이냐 하면.... 갈림길에서 20여m를 더 나아가면..
이렇게 생긴 연리지가 둘레길 옆에 서 있고
위와 같은 안내판이 서 있는 곳 부근입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구룡계곡의 구룡폭포로 내려서기 전에 상류에 위치한 구룡사를 들렸습니다...
구룡사 대웅전이구요....
이정표에서 200여 m 내려서....
철계단을 오르니 ...
방장제일동천이란 글자가 음각된 곳이 나타나는데 여기가 구룡폭포입니다.... 方丈第一洞天이란 지리산에서 으뜸가는 풍경이란 뜻이라 하네요...
구룡폭포이구요....
구룡폭포를 배경삼아....
그리고 구룡폭포에서 되돌아 내려서....
육모정을 향하는데....
구름다리를 지나면 주차장으로 가는 계단과 육모정으로 내려서는 계단 갈림길이 나타나고....
저희들은 육모정으로 내려섰습니다...
육모정으로 내려서는 구룡계곡은 환상적인 풍경을 갖고 있지만 이날은 아직 봄이 완연히 도착하지 않은 관계로 다소 휑한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장군바위를 지나면 ...
칼날능선과 급경사의 계단길이 잠시....
계단을 다 내려서니.... 비폭동이란 안내판이 나타나는데... 이날은 수량이 적어 안내판 사진같은 모습은 볼수가 없었구요 해서 어디가 비폭동인지 모르고 지나쳤습니다...... 집에 돌아와 찾아보니 안내판 맞은편에 비폭동이 있었네요....
(비폭동 입구 폭포 자료사진입니다.)
계속하여 구룡계곡 내림길로....
여기가 지주대랍니다....
구룡계곡은 이렇게 이어지고....
여긴 유선대....
육모정까지는 1 Km 남았네요... 여기서 계곡물에 손도 담가보고....
챙이소...
여긴 구시소....
구룡계곡을 빠져나왔습니다....
계속하여 도로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용호서원이 나타나고....
육모정과
육모정 맞은편에 춘향묘....
다시 도로따라 더 내려서면....
서래원이라는 음식점이 보이고....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하였습니다....
오늘 이렇게 걸었구요...
위 고도표는 2011년 8월에 이 코스를 다녀온 청려장님의 허락을 받고 스캔하여 올려놓았습니다... 청려장님은 다소 맑은 날 산행하셨기에... 능선길에서 본 풍경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다음의 주소로 들어가면 ( http://blog.daum.net/choonied/15710907 ) 청려장님이 담아 올린 맑은날 수정봉코스의 풍경사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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