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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과 벽소령(1)산이 좋아예/지리산 2012. 5. 21. 08:04
5월 19일(토) 지리산 뱀사골과 벽소령을 다녀왔습니다. 산악회따라 지리산 半종주(성삼재 -벽소령산장-음정마을 )를 하기 위해 성삼재로 가는 도중 저희들은 반종주에 참가치 않고 뱀사골 입구(반선)에서 내려 뱀사골 계곡따라 지리산 종주능선인 화개재로 올랐는데...5월의 뱀사골은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고 산님들을 맞이해 주고 있었습니다.
09 : 25 - 전북 남원시 산내면 반선 뱀사골탐방안내소에서 산행출발
09 : 49 - 요룡대 도착
10 : 33 - 병풍소 지남
11 : 11 - 간장소 지남
12 : 30 - 화개재 도착(점심 40분간)
13 : 10 - 화개재 출발
13 : 42 - 토끼봉 지남
14 : 51 - 연하천대피소 도착
15 : 16 - 벽소령, 음정 갈림길 지남
16 : 26 - 벽소령대피소 도착
17 : 11 - 삼각고지로 올라가는 임도 삼거리 지남
18 : 10 - 음정마을 버스주차장 도착 산행종료함
뱀사골탐방안내소 - 2.2 Km - 요룡대 - 2.5 Km - 병풍소 - 1.8 Km - 간장소 - 2.7 Km - 화개재 - 1.2 Km - 토끼봉 - 3.0 Km - 연하천대피소 - 3.6 Km - 벽소령대피소 - 6.7 KIm - 음정마을
오늘 산행거리는 23.7 Km 로 점심시간 포함 8시간 45분 걸렸습니다....
뱀사골-음정 구간별 산행 난이도
구 간
거 리/시간
(Km)/분
산행
지수
구간별난이도
기
준
산행지수급간
난이도
등 급
뱀사골입구-간장소
6.5Km/106분
61
E
15~25
아주힘듬 (A)
간장소-화개재
2.7Km/79분
34
C
26~30
힘듬 (B)
화개재-연하천대피소
4.2Km/101분
41
D
31~35
보통 (C)
연하천-벽소령대피소
3.6Km/82분
43
D
36~45
수월함 (D)
벽소령대피소-음정
6.7Km/104분
64
E
46~99
아주수월 (E)
※ 산행지수 = 거리(m) / 시간(분)
※ 위의 산행난이도 지수 및 등급은 순전히 산이좋아예가 개인적인 산행 결과를 수량화 해본 것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공인된 것도 아님을 밝혀둡니다.
지리산 뱀사골의 초입인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앞입니다.. 산행버스로 성삼재로 가다가 산내면 반선마을에서 내렸구요..
뱀사골로 들어가다 보면 와운마을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와운마을은 여기서 3Km 정도 가야하며 이런 곳입니다.
http://blog.daum.net/cjc5060/8078970 (와운마을,2008.10.25. 다녀옴)
뱀사골은 지리산 능선인 화개재까지 9.2Km 나 뻗은 계곡으로 아주 완만히 오르기 때문에 초보산행자도 크게 힘들지 않고 계곡산행을 즐길수 있는 곳이구요... A~D 등급은 산행의 난이도가 아니라 왕복으로 걷는 거리에 따라 구분해 놓은 것 같았습니다.
초입은 뱀사골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와운교까지 차도를 따라 계곡으로 들어가는데....
입구에 뱀사골은 이런 곳이란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뱀사골의 어원을 이렇게도 이야기 하네요...
뱀사골 초입에 있는 석실 건너편에 배암사라는 사찰이 있었던데 따른 것으로 배암사골이란 이름이 변하여 뱀사골이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고, 뱀이 많고 적음과는 무관하다. 하지만 뱀이나 용에 관한 명소가 많다. 요룡대,탁용소,뱀소 등(인터넷 자료)
뱀사골은 초입부터 녹색의 향연을 펼치며 산님들을 유혹하고 있었구요....
계곡 물길따라 요룡대까지 아름다운 계곡길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작년 태풍 무이파가 지나간 뒤로 탐방로가 훼손되어 지금은 차도따라 오르도록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석실(石室)을 지납니다. 석실은 계곡탐방로를 따라가다 보면 볼수 있는데... 지금은 계곡 탐방로가 훼손으로 통제되고 있어 볼 수 없지만 옛적 자료를 찾아보니 이런 곳이라 하네요..
석실 이야기 - 아름답고 포근한 어머니의 산으로 널리 알려진 지리산은 그 포근한 속에 적지 않은 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1948년 여순사건을 시작으로 1955년 5월 정부의 공식적인 빨치산 토벌 종료 선언이 있기까지 지리산의 약 7년은 뼈아픈 역사의 시간이었고, 그 시기 중 이곳 석실은 빨치산들이 신문, 기관지 등의 인쇄 장소로 이용하던 곳 이었습니다...
지금은 통제되고 있는 계곡 탐방로 이구요...
와운교 근처 요룡대입니다.... 요룡대란 이름이 붙은 연유는 이곳 바위의 모습이 마치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하여 요룡대라 하며 일명 흔들바위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탐방사무소에서 이곳 와운교까지 2.2 Km 를 포장길따라 왔구요... 직진하면 천년송이 있는 와운마을이 나타나며... 뱀사골계곡은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다리에서 바라본 뱀사골 계곡입니다....
탐방로는 계곡 물길따라 계속 이어지구요... 작년 무이파 태풍때 훼손된 탐방로는 대분분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널널한 탐방로 ... 너무나 맑고 투명한 계곡물.... 간간히 부는 시원한 바람에 실려 들려오는 이름모를 산새들의 청아한 울음소리가 어우려져 뱀사골은 선경의 모습으로 다가왔고...
이런 풍경은 계곡이 거의 끝날때까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탁용소를 지납니다....
뱀사골 탐방로는 이처럼 잘 정비되어 있었구요...
탐방로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십수개 오가며 나아가는데.... 이름을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 대충 ...금포교, 병풍교, 명선교, 옥류교, 대용교, 제승교, 무지개교, 등 등 의 다리와 이름이 없는 다리 등이 있었습니다... 위의 다리는 금포교인 것 같고....
하늘을 덮은 숲속길은 자꾸만 원시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데...
뱀사골은 계곡을 쉼없이 흘려 내려오는 계곡물에게는 잠시 쉬어 가라고 곳곳에 소(沼)를 만들어 놓고 있었습니다...
병소를 지나고....
병풍교도 건너....
뱀사골은 깊이를 더해 가는데....
병풍소의 빛깔은 에메랄드를 녹여 놓은 것 같구요....
명선교를 지날 때는 지리산의 봄이 ...
이곳으로 모두 모여들고 있는 감흥을 받았습니다....
탐방로는 자꾸만 원시림 속으로.... 들어가는데....
산님은 원시림 속에서 문명과 함께 나타납니다....
어느 듯... 뱀사골은 절반을 넘게 능선으로 달려가고....
제승대를 지납니다....
저 또한 제승대에서 시름을 모두 떨어내버리고 지나갔구요....
이 곳을 두고 나아간다는게 너무나 아쉬움으로 남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산행 시작후 처음으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구요....
제승교를 지납니다....
제승교를 지나 5분쯤 오르면....
이처럼 이름 없는 다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이 유명한 뱀사골 이끼폭포로 가는 길목입니다..... 지금은 출입금지구역으로 되어 있어 들어갈 수 없지만 예전에는 반야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었구요... 이끼폭포는 계단을 올라가 다리를 건너지 말고 바로 오른쪽으로 들어가야합니다...오른쪽 계곡으로 10여분쯤 오르면 등로는 계곡을 벗어나기 시작하는데... 반야봉 가는 등로이구요.... 이끼폭포는 등로를 벗어나 계곡물길따라... 아니 계곡물을 밟으며.... 10여분 더 오르면 이끼폭포가 있다고 하네요.... (인터넷에서 옮겨 옴)
다리를 건너니 화개재까지는 3.2 Km....
참 멋진 곳이구나 생각했는데...
여기가 간장소였네요.....
간장소를 지나고부턴 등로가 다소 가팔라지고.....
어디선가 곰이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인데.... 아니나 다를까 곰주의라는 현수막도 붙어 있었습니다....
등로주변에 탐방로 아님이 붙어 있는것으로 보아 ... 이 길이 묘향대로 가는 등로인가 추측도 해보고....
다고 가팔라진 오름길을 오릅니다....
화개재까지는 800여m ..... 막차를 지납니다....
이곳에서부턴 지천으로 야생화가 무리지어 피어나 산님을 반기는데....
잠시 야생화와 놀아주고 일어 섰습니다....
화개재에서 200여 m 아래에 위치한 뱀사골대피소입니다.... 이용객이 적고 능선에서 벗어나 있으며 환경오염을 시킨다는 이유로 2007년 3월 완전폐쇄를 예고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폐쇄되지 않고 지금은 긴급시에만 이용토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피소에서 화개재까지 200여 m는 이처럼 계단길이 이어지구요....
화개재에 올랐습니다.... 9시 25분 산행 시작하여 지금시각 12시 30분.... 9.2 Km 에 3시간 5분 걸렸네요... 널널하게 걸으며.... 사진 억수로 찍으며 올랐는데도 이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구요....걸음이 빠른 분은 30분 정도 빨리 올랐을 거라 생각됩니다..... 어느 산행시간 안내에는 5시간 걸린다고 되어 있었지만... 보통의 산님이라면 3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능선따라 오나 반선에서 출발하여 뱀사골 계곡으로 올라오나 화개재까지는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 같구요...
이 곳 화개재 전망데크에서 40분간 편안한 점심시간을 가진 후 연하천대피소로 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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