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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동악산과 형제봉산이 좋아예/전라도 산 2011. 8. 30. 08:09
8월 27일 전남 곡성군에 위치한 동악산을 다녀왔습니다... 악(岳, 嶽)이 들어간 산이라 이름값을 할 산이라 생각하고 산행전 정보를 수집해 보는데.... 동악산의 한자표기가 動樂山으로 되어 있네요... 능선은 춤을 추듯 부드럽고 음악이 울리는 산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 직접 산행을 해보니 몸은 부드럽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서 출발해야 할듯 ....도중에 보충할 곳도 없고... 생각보다 많은 물을 필요로하는 산행지였습니다.....
10 : 20 - 도림사국민관광단지 야외공연장에서 산행 시작
10 : 45 - 돌탑群 지남
12 : 15 - 형제봉(제2봉) 도착(이곳에서 점심 30분간)
13 : 08 - 대장봉(서봉) 지남
13 : 43 - 배넘어재 지남
14 : 50 - 동악산정상(735m) 도착
15 : 48 - 청류동계곡으로 내려섬(휴식 20분간)
16 : 34 - 도림사 도착
16 : 55 - 야외공연장 도착 산행종료함
야외공연장 - 2.8 km - 형제봉 - 2.2 km - 배넘어재 - 2.3 km - 동악산 - 2.4 km - 도림사 - 1.0 km - 야외공연장
오늘 산행거리는 10.7 km 에 6시간 35분 걸렸습니다.
구 간
산행지수
난이도 등급
기
준
산행지수 급간
난이도 등급
출발 - 형제봉
24
A
15 ~ 25
아주힘듬 (A)
형제봉-배넘어재
37
D
26 ~ 30
힘듬 (B)
배넘어재-동악산
34
C
31 ~ 35
보통 (C)
동악산 - 도림사
29
B
36 ~ 40
수월 (D)
도림사-산행종료
83
E
41 ~ 99
아주수월 (E)
※ 산행지수 = 거리(m) / 시간(분)
※ 위의 산행지수 및 난이도 등급은 순전히 산이좋아예가 개인적인 산행 결과를
수량화 해본 것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공인된 것도 아님을 밝혀둡니다.
산행의 출발지인 도림사 국민관광단지 야외공연장 입구입니다...
야외공연장(야외음악당)이구요....
형제봉과 동악산을 화살표 방향으로 산행하였습니다... 안내도를 가만히 살펴보니 오늘 산행은 등산로도 완만해 보이고 봉우리들도 높지 않아보여 크게 힘들지 않겠다는 생각도 해 보는데....
등로는 야외체육시설이 되어 있는 운동장 옆 시멘트 포장길을 지나고.....
야영장을 감돌아 임도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임도에서 벗어나 묘소옆 오솔길로 접어드는데...등산로란 표지판이 꽂혀있어 쉽게 등로를 찾을 수 있구요......
완만한 소나무숲길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등로에는 드문드문 보이는 돌탑이 아주 이색적이었는데....
돌탑을 모델로 한 장 담아봅니다... 높은 곳을 향하여...
누가 쌓았는지 참 신기하기도 하고....
이렇게 드문드문 보이던 돌탑이 산행시작 25분이 지나자 돌탑군이 나타났습니다....
신기함이 밝혀졌습니다.. 이들 돌탑군은 곡성읍 서편산악회 회원들이 쌓았다고 되어 있네요....
오르다 뒤돌아보니 곡성읍 들판이 눈에 들어오고...
돌탑군을 지나자 등로는 한층 가팔라졌습니다....
곡성읍이 저 아래로.....
이 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짙푸른 소나무들을 타고 불어옵니다....
고도를 200여m 올렸네요...
또다시 나타나는 돌탑군.....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형제봉인데.... 별 높지 않아 보여.... 잠시만 걸어면 오를 수 있을것 같네요....
산행 내내 3곳에서 계단길을 만나는데... 그 중 하나....
뒤로 보이는 능선이 앞으로 지날 동악산 능선길이구요....
올라온 능선길입니다.... 산아래서 볼때 별 힘들지 않겠다고 생각한 등로인데... 계속 이어지는 오름길에 몸이 지치기 시작하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네요... 어느 산이나 쉬운산이 있겠습니까만은 형제봉 오르는 등로는 두 얼굴을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드디어 형제봉... 출발에서 600m 고도를 높힌것 같구요 2.8 km에 무려 1시간 55분 걸렸습니다... 형제봉은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는데....형제 1봉이 715m, 이 곳 형제 2봉(동봉)이 750m, 앞으로 지날 대장봉(서봉)이 744m 라고 되어 있네요...
형제봉(동봉)에는 정상표시석이 보이지 않았구요... 허영호 대장과 함께한 기념반석만......
그리고 동봉에서는 공룡능선이나 길상골로도 내려설 수 있는데... 지도에 험로라고 되어 있구요....사진 가운데 능선이 공룡능선.... 그 오른쪽이 길상골입니다... 이 곳에서 점심시간을 가진 후 대장봉으로 향합니다....
헬기장을 지나면....
곧이어 조그마한 이정표가..... 무심코 직진하면 산허리를 지나 곧바로 배넘어재로(이정표가 다소 애매하게 꽂혀 있음) .....대장봉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왼쪽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저희들도 무심코 지나다 이상하다 싶어 되돌아와 대장봉으로 올랐구요....
지나온 형제봉....
앞으로 지날 배넘어재 능선길과 동악산(북봉), 마른계곡, 청류동계곡.....
대장봉(서봉)입니다....
대장봉에서 배넘어재까지는 육산의 부드러운 숲속길이 이어지구요....
헬기장에서 배넘어재로 이어지는 우회로가 만나는 지점입니다...
이처럼 두갈래길이 나타나면 리본이 있는 쪽으로....
등로는 빽빽한 솔숲 사이를 계속 지나구요....
이 지점(대장봉 갈림길)에서 다소 주의를 요합니다... 직진하면 도림사로 이어지는 험로로 가게되고... 왼쪽으로 꺾어야.....
배넘어재로 이어지게 됩니다....
배넘어재입니다.... 여기서 도림사가 있는 청류동계곡으로 내려설 수 있지만...
저희들은 동악산쪽으로......
지나다 길가의 소나무에게 사랑도 나누어줍니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예쁘고 튼튼하게 자라거라.....
배넘어재에서 동악산까지는 다소 암릉길이 이어지네요...
능선길에서 바라본 약천리쪽의 풍경이며....
저 멀리 통신탑이 보이는 곳이 동악산 정상입니다...
청계동 갈림길인데.... 동악산쪽으로.....
이제 동악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능선길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저멀리 지나온 형제봉이 조망되고...
앞으로는 오름길의 마지막 난코스인 철계단이 앞을 가로막네요....
철계단을 오르고....
오르니....
곡성읍의 벌판이 시원스레 펼쳐지고....
통신탑을 지나면....
동악산 정상입니다...
.동악산 정상을 지나 직진을 하다보면 안부가 나타나는데... 안부에서 곧바로 봉우리를 넘어야 오늘 지나기로한 신선바위쪽으로 연결되구요.. 하지만 예상밖으로 오늘 산행길이 힘들어 여기서 오른쪽의 마른계곡으로 곧장 내려섰습니다.....
안부에서는 40도 경사의 진흙길이 ...이어서 너덜길이 이어집니다....
아마도 여기가 신선바위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인것 같구요....
마른계곡길입니다......
청류동계곡과 마른계곡이 만나는 지점이며....
내려오다...
수정같이 맑은 물이 흐르는 청류동계곡에 발을 담가봅니다....
도림사까지 내려왔구요....
도림사는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는데 이 때 풍악소리가 온 산을 진동해 산이름을 動樂山이라 했다고 하구요 그후 도선국사가 중창한 절이라 합니다....
보광전앞 화단에는 이처럼 연리지가 ........
도림사를 나와 국민관광단지로 내려서는데.... 계류수 바닥에 암반석이 예사롭지 않은 모습으로 펼쳐져 있었습니다....
단심송이며....
6시간 35분여의 산행을 마치고 야외공연장으로 원점회귀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오늘 산행한 코스이구요.....
처음 계획한 코스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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