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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고산(깃대봉)산이 좋아예/전라도 산 2012. 4. 15. 12:57
4월 14일 전북 진안에 위치한 고산(깃대봉, 대덕산)을 산행하고 왔습니다. 예전에 이곳에 사찰이 있었는데 멀리서도 사찰에서 울려나오는 북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하여 고산(鼓山)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산행길은 육산이면서도 군데군데 암릉산행의 즐거움도 주는 험하지 않은 산이었습니다... 그리고 고산 정상에서부터는 용담호의 빼어난 풍광도 간간히 조망되면서 전구간 참나무 능선 숲길을 걷게되는데....왼쪽으로는 멀리 마이봉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오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산행미를 가진 산이었습니다.
09 : 57 - 전북 진안군 상전면 죽도고개에서 산행 시작
10 : 29 - 죽도고개에서 1.4 Km 지점 지남
11 : 39 - 고산정상(깃대봉) 도착
11 : 50 - 헬기장 도착(점심 40분간)
13 : 01 - 감투봉 지남
13 : 07 - 대구평, 외송 갈림길 지남
13 : 29 - 전망바위(쉼질바위?) 지남
14 : 17 - 대덕산 도착(대구평, 고산골 갈림길)
14 : 59 - 고산골 임도로 내려섬(洗足 25분간)
15 : 52 - 세동마을(상전구룡)입구 도착 산행종료함
죽도고개 - 5.0Km - 고산(깃대봉) - 2.2 Km - 감투봉 - 1.0 Km - 쉰질바위 - 1.3 Km - 대덕산 - 0.7 Km - 고산골 입구 - 약 2.0 Km - 세동마을(상전구룡)입구
오늘 산행거리는 약 12.2 Km 에 5시간 55분(점심,휴식 포함) 걸렸습니다.
진안 고산(깃대봉) 구간별 산행 난이도
구 간
거 리/시간
(Km/분)
산행
지수
구간별
난이도
기
준
산행지수
급 간
난이도
등 급
죽도고개 - 깃대봉
5.0Km/102분
49
E
15~25
아주힘듬 (A)
깃대봉 - 감투봉
2.2Km/42분
52
E
26~30
힘듬 (B)
감투봉 - 대덕산
2.3Km/74분
31
C
31~35
보통 (C)
대덕산-고산골입구
0.7Km/39분
17
A
36~45
수월함 (D)
고산골-세동마을
2.0Km/25분
80
E
46~99
아주수월 (E)
※ 산행지수 = 거리(m) / 시간(분)
※ 위의 산행난이도 지수 및 등급은 순전히 산이좋아예가 개인적인 산행 결과를 수량화 해본 것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공인된 것도 아님을 밝혀둡니다.
죽도고개에서 깃대봉까지 난이도가 아주수월로 나왔으나 다소 걸음을 재촉하였기때문에 그렇구요... 실제로는 오름길이기 때문에 보통정도의 구간입니다....
산행출발지인 죽도고개입니다... 들머리에는 등산로 입구표시가 세워져 있으며....
오늘 산행코스는 현 위치에서 고산봉에 올라 감투봉을 지나고 풍송골로 내려서 세동마을까지 가는 것인데.... 어디에도 대덕산이란 이름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산행도에서 보면 죽도유원지가 있는 죽도에서 9시 방향으로 대덕산이 있으며 감투봉과 쉰질바위를 지나면 또 하나의 대덕산이 있는데... 하산지점에 세워져 있는 이 산행안내도에는 고산을 대덕산이라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느 장단이 맞는지 모르겠고.. 고산 정상은 깃대봉이란 이름을 갖고 있네요...
죽도고개 들머리입니다...
산행로는 전구간이 뚜렷하고 부드러운 편이었으며 이정표가 곳곳에 세워져 있어 알바의 염려는 전혀 없었습니다.
산허리를 400여 m 지나던 산행로는 이곳에서부터 능선따라 이어졌구요...
참나무가 계속해서 등로 주변에 도열해 있는 그런 산행길이었습니다...
간간이 진달래가 등로 주변에서 환한 미소로 산꾼을 맞이하고 있었으며...
산행로에는 낙엽 양탄자가 걸음을 부드럽게 해 주고 있었습니다...
오늘 지나갈 능선이구요...
들머리에서 1.4 Km 지점을 지납니다....
산행 내내 이처럼 능선길을 지났는데.... 능선길은 좌우 조망을 할 수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는 길이라 생각되네요...
전망 좋은 곳에 이릅니다... 오른쪽 저멀리 봉우리가 깃대봉으로 짐작되구요...
산행로 곳곳에 다소 부드럽지 못한 구간이 있으면 이처럼 산행 보조 시설을 설치해 놓아둔 고산 산행길입니다......
아직 봄옷을 갈아입지 못한 고산 골짜기이지만 봄내음은 가까이서 풍기고 있었구요....
오르다 뒤돌아보니 들머리가 저만치 멀어져 있었습니다..
진행등로 오른편으로는 대량천이 휘감아돌고 있었으며...
산행재미를 더해주는 암릉도 지납니다...
오르다 뒤돌아본 모습인데... 죽도고개에서 깃대봉까지에는 잔잔한 오르내림이 많이 있었으며...
죽도고개에서 이렇게 능선을 지나왔네요...
고산정상입니다.. 어디에도 이곳이 대덕산이란 안내는 없고...
깃대봉(고산)으로 안내가 되어 있었으며... 고산골 2.6Km 의 방향표시도 지도에 나타난 지산리 고산골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지도에는 표기되지 않고 있지만 하산방향의 대덕사가 있는 골짜기도 고산골이라 하나 봅니다.... 어째든 산행길은 대구평 방향으로....
깃대봉에서 5~6분 내려오면 헬기장이 나타나고.... 여기서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헬기장에서 바라보니 용담호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마이산의 암수마이봉도 조망되었습니다...
오늘 지날 감투봉과 쉰질(쉼질)바위도 눈에 들어오고...
이 지점에서 고산골로 내려설 수 있지만... 계속해서 대구평 방향으로....
여기서도 고산골로 내려설 수 있네요.... 저희들은 계속 대구평 방향으로....
감투봉에 이르렀습니다... 명패가 없었다면 모르고 지나칠 평범한 봉우리였구요...
산행로에는 곳곳에 로프를 매어놓아 안전산행을 돕고 있었습니다...
감투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타나고.... 대구평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
보이는 암봉이 쉰질바위인지... 100여 m 를 더 나아가 있는 조망바위가 쉰질바위인지는 안내판이 없어 정확히는 모르겠고...
등로 왼편으로 마이봉을 조망하며 걷는 능선길입니다...
용담호와 주위풍경이 잘 조망되는 능선을 지나자....
암봉이 나타나는데 이게 쉰질바위인지.....
봉우리 옆으로 난 등로를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암봉 아래 여기서도 고산골로 하산할 수 있으나... 계속 대구평 방향으로...)
나타나는 전망바위가 쉰질바위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쉰질이란 이름의 바위는 전국 많은 산에서 만날 수 있는데... 그 뜻을 짐작해 보면 쉰은 50이요 질은 사람들의 키높이를 말할때 한 길(질)을 말하는 것으로 사람키의 50배쯤 되는 높이의 바위를 뜻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쉰질을 쉼질로 표기한 것도 있음)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용담호이며 아래 계곡이 고산골이라 여겨집니다...
고산골에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임도의 모습이구요...
겨우살이 모습도 보아가며....
대덕산에 이르렀습니다... 대덕산이란 바윗돌이 없었다면 그냥 갈림길로만 여겨졌을 대덕산 정상.... 이곳에서 대구평을 버리고 고산골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뒷쪽으로 고산골 화살표가 붙어 있음)
대덕산 이정표에서 고산골까지 0.7Km 는 오늘 산행 중 최대 난코스였는데... 그렇다고 못 내려갈 정도는 아니구요... 급경사구간이 이어지면서 등로에는 잔돌들이 많이 널려있는 제법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고산골 임도로 내려 섰습니다... 0.7Km를 내려오는데 조심하다보니까 39분이나 걸렸네요...
임도에 내려서면 맑은 계곡이 졸졸 흐르고 ... 알탕하기에 좋은 곳이나 물이 너무 차 땀만 닦아낸후 용담호 방향으로....
고산골 입구입니다...
모르고 대구평으로 내려섰다면 이곳까지 2Km를 더 걸어야 하고...
이곳 안내도에서 고산이 대덕산이란 표시가 처음으로 나타납니다... 같은 지자체가 작업한 것인데도... 들머리 날머리의 표기가 다르고...
고산골 입구에서 나와 오른쪽 방향으로....
오늘 산행의 종점까지는 포장길따라 2Km를 넘게 걸어야합니다.... 승용차는 이곳까지 들어올 수 있지만 버스는 안된다네요...
용담호 위를 지나는 이 다리는 월포대교라고 하며...
이 다리는 용평교...
세동마을(상전구룡)이구요...
저 아래 버스가 우리를 기다리는 산행버스입니다....
세동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도착 오늘 산행을 종료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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