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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상원산과 아우라지산이 좋아예/오지산행여행 2011. 6. 13. 05:57
6월 11일(토)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상원산을 산행하고 왔습니다. 정선아리랑을 낳게한 아우라지를 지나 레일바이크로 유명한 구절역을 조금 못 가 왼쪽으로 난 자개골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산행도 산행이지만 들머리까지 찾아가는 산행버스의 차창에 그려지는 정선의 오지풍경이 산꾼의 마음을 가볍게 흥분시켜주고 있었습니다.
05 : 00 - 집을 나섬
10 : 50 - 강원 정선 북면 자개골 입구에서 산행 시작
11 : 10 - 남색지붕집 지남
11 : 46 - 임도 만남
13 : 28 - 상원상 정상(1421m) 도착
13 : 34 - 정상부근에서 점심(30분간)
14 : 57 - 헬기장 지남(1302봉)
15 : 01 - 이정표 지남(여기서 계획산행코스를 벗어남)
16 : 08 - 입산통제안내판 지남(상옥갑사입구)
16 : 23 - 하옥갑사 도착
16 : 57 - 아우라지 소공원 도착 산행종료함
23: 50 - 귀가
자개2교 - 약 5 km - 상원산정상 - 약 4km - 1302봉(이정표) - 약 3km - 하옥갑사 - 약 1.5 km - 아우라지 소공원
오늘 산행거리는 거리표시가 없어 정확하지 않지만 짐작으로 대략 13.5 km 쯤으로 생각되며 6시간 7분 걸렸습니다...
강원도 정선군 북면 구절리역 조금 못미쳐 자개 1 교를 건너 자개골로 들어섭니다... 사진 가운데가 자개 1 교이며 왼쪽의 다리가 자개 2교이구요...
자개 2 교를 건너 산행버스에서 내립니다... 버스가 더 들어가면 돌릴 장소가 마땅찮을것 같아서였는데.... 정보가 부족해서 그랬구요... 산행버스는 더 들어가도 되었습니다...
자개골이며....
구절리역에서 출발한 레일바이크가 아우라지를 향해 신나게 내려가는 모습을 뒤로하고....
상원산 들머리를 향해 자개골로 들어갑니다...
자개 2 교에서 600여 m 들어오니 숲속쉼터가 나타나고 뒤로는 남색지붕의 집도 보이네요....
숲속쉼터를 지나 왼쪽 산비탈길로 꺽어 올랐구요...
등로는 남색지붕집 오른쪽으로 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등로는 상원산 정상까지 뚜렷하면서 가파른게 이어져 있었구요...
짙은 녹음의 나무들이 하늘을 덮고 있어 유월의 태양을 피해 산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르다 뒤돌아보니 다락산이 눈에 들어오고....
등로는 임도를 만납니다.... 그리고 임도를 가로질러 산행로는 계속되는데....
가끔씩 거목들이 들어누워있는 모습들이 원시림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서 있는 대부분의 거목들은 이렇게 아랫쪽이 벗겨져 고사목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혹자는 더 큰 거목으로 자라면 벼락을 맞아 산불을 초래하기 때문에 그랬다고도 하구요.... 혹자는 큰 그늘을 만들어 산나물 성장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이렇게 고사시켰다고도 하네요....
저 멀리 보이는 산은 발왕산이 아닌가 싶고....
계속된 가파른 산길에 지쳐..... 제자리에 서 숨을 고르다 쳐다본 하늘쪽에 이런 모습의 연리목이 산님을 지켜보고 있네요...
정상을 500여 m쯤 남겨두고 가파른 산길은 다소 부드러워 지고...
연분홍 철쭉이 드문드문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숲속 식구들로 살아가는 곰취도 보이고....
개발딱주인지 뭔지 .... 이름 모를 온갖 산나물들이 상원산 정상 부위를 뒤덮고 있네요...
폐허로 변한 헬기장을 지나니.....
상원산 정상이 나타납니다....
산행출발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2시간 38분 걸렸구요... 가파른 오름길로 인해 힘든 산행길이 되었으나 육산이라 길바닥 자체는 부드러웠으며... 해발 400여 m인 들머리에서 해발 1421m 인 정상까지는 1000m 정도 고도를 높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는 지리산의 중산리에서 천왕봉까지 오르는 고도와 같다고 하네요...
정상부위에서 옥갑봉으로 가는 능선길은 고도의 차가 적은 내림길이기 때문에 걷기가 수월하였으며....
등로도 이렇게 잘 나 있었구요......
햇빛이 들지 않는 숲속으로 산길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헬기장을 지나자....
선행 산악회의 시그널이 놓여있는 것이 보여.... 방향대로 따라 진행하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오늘 계획한 옥갑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직진해야 하는 것을)
바로 옆에는 이렇게 이정표도 세워져 있는 삼거리였는데... 시그널이 먼저 눈에 들어오니 자세히 진행할 방향을 생각해 보지도 않고 하산로 방향으로 내려서고 말았네요.. 근데 상원산 정상에서 이곳까지 산행로는 너무나 잘 나 있는 명품길이었는데 왜 미개통등산로란 안내를 해 놓았는지...도대체 이유를 모르겠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많이 하산한 상태라 그냥 내려섰구요....(나무 사이로 보이는 봉우리가 옥갑봉)
능선에서 300여 m 는 급경사의 내리막이었으나 천천히 내려서면 위험하지는 않는 코스였습니다....
능선에서 내려서니 임도가 나타났구요... 보이는 임도로 직진하면 상옥갑사로 이어지는데... 여기에서 제법 멀기 때문에 상옥갑사를 둘러보는 것은 포기하고 하옥갑사로 내려섰습니다...
하옥갑사는 이정표에 나타난 방향으로 5m 정도 나아가다 왼쪽 숲길로 이어지는데....
하옥갑사입니다....
하옥갑사에서는 이 지점에서 두 갈래의 산길로 나뉘는데....오른쪽 길을 택해 계곡으로 내려서면 도로로 연결되구요.... 왼쪽 길을 택하면 산허리를 지나다 아우라지소공원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왼쪽의 산길이며....
날머리인 아우라지 소공원과 다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우라지 소공원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고....
아우라지를 둘러봅니다...
구절리쪽이며....
옥갑봉.....
아우라지역(여량역).... 정선선의 종착역이구요....
아우라지를 떠나는 열차.....
아우라지 소공원옆 공동묘지입니다...
빨간 점선이 계획한 산행코스이구요.... 빨간실선이 산행코스입니다... 삼거리에서 착각하여 계획한 산행로를 벗어나게 되었는데....
산행전 위 지도에서 표기한 옥갑산봉을 머리에 두고 있은 것과 갈림길에서 만난 어느 산님이 옥갑산봉을 지났다는 말에 이정표를 자세히 살피지 않은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위 지도의 1233봉에 옥갑봉 표시가 있다고 합니다... (산행계획중 수집해논 자료인데 출처를 모름)
( 연무블로그에서 옮겨옴)
( 연무블로그에서 옮겨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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