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령 한우산산이 좋아예/경상도 산 2011. 5. 10. 10:35
5월 8일 경남 의령에 위치한 한우산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한우산은 정상부위에 철쭉군락지가 펼쳐져 있으며 승용차로도 정상까지 접근할 수 있고 자굴산으로 이어지는 종주산행을 할 수도 있는데 원점회귀 산행을 해도 좋은 산입니다...
10 : 15 - 벽계야영장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10 : 36 - 화기물 임시보관소 지남
11 : 07 - 큰재마당 지남
11 : 32 - 굴샘약수터 도착
11 : 49 - 헬기장 지남
11 : 53 - 산성산 정상 도착
12 : 00 - 능선에서 점심(30분간)
13 : 09 - 한우산 정상 도착
13 : 21 - 임도 팔각정 지남
13 : 37 - 자굴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 지남
13 : 46 - 활공장 지남
14 : 12 - 응봉산 지남
14 : 24 - 임도 사각정 지남
14 : 52 - 능선 안부에서 왼쪽사면으로 내려섬
15 : 19 - 찰비골 제 1 댐 지남
16 : 00 - 벽계야영장 도착 산행종료
벽계야영장 - 약 1.5 km - 벽계마을 - 2.4 km - 산성산 - 2.9 km - 한우산 - 약 6.2 km - 벽계야영장
오늘 산행 거리는 약 13 km 정도이며 5시간 45분 걸렸습니다...
의령군 궁류면 벽계리 벽계야영지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승용차는 이 곳에 주차해두고 오른쪽 도로따라 오르는 것이 좋은데.. 나중에 백학마을로 내려왔을때 승용차를 회수하기가 좋구요... 승용차로 한우산정상까지 오르실 분은 계속 직진하면 됩니다...
야영장 시설이용 안내인데... 찾아간 날은 주차료를 받지 않고 있었습니다....
도로따라 오르다 바라본 벽계야영장(오토캠핑)의 모습이며....
산행 초입은 이렇게 도로따라 1.5km 정도 벽계마을까지 오릅니다....
벽계마을를 지나면...
도로변에 화기물 임시보관소가 나타나고... 여기서 오른쪽 산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산행버스는 여기까지 올 수 있구요... 승용차는 직진하여 한우산 정상까지 갈 수 있습니다.. 처음산행계획으로는 도로따라 좀 더 가다가 앞에 보이는 산성산 정상으로 오르려고 했는데... 경사가 너무 심한 것 같아... 여기서 우회로를 택했구요....
빨간색 점선은 오늘 산행한 코스이며 파란색 점선은 처음 계획한 코스입니다...
벽계마을 등산로 들머리에 서 있는 느티나무 쉼터이구요....
마을 뒷편에서는 바쁜 농촌풍경을 볼 수 있었고...
아내는 찔레순을 보고는 그냥 지나지 못합니다...
산행로는 보이는 팬션 앞을 지나고....
산성산의 모습이며....
산성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이처럼 완만하고 넓었습니다....
큰재마당을 지나면....
등로는 다소 가팔라지고....
지나온 산행로를 되돌아 봅니다...
등로에서 조금 벗어나 약수터가 있는데....
샘물은 석간수 같았으며 수량도 풍부하고.... 시원했습니다... 여기서 위쪽으로 치고 오르면...
다시 등로와 만나고.....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강인한 단풍나무를 지나면...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여기서부턴 오르내림이 적은 오른쪽 능선길을 걷게 됩니다......
산성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산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합천군 쌍백면의 모습이며....
능선길은 이처럼 평탄했습니다....
여기서 편안한 점심시간을 가졌고...
능선길은 계절 지난 억새와 철쭉과 소나무가 연출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갖고 있었습니다...
상투바위란 이름이 붙어 있었구요...
한우산 가는 길은 참 부드러웠습니다...
산 아래쪽은 찰비계곡....
지나온 능선길이며...
뒤로는 한우산 정상이 보입니다...
벽계야영장을 지난 차들은 이곳까지 올라올 수 있구요...
능선길에서 바라본 찰비계곡....
찰비계곡에서 이어진 임도의 모습이며...
사진 가운데 버스가 보이는 곳은 쇠목재입니다... 한우산과 자굴산을 이어주는 안부이며... 자굴산 관광순환도로의 고갯마루이구요...
이곳 전망대주차장에서 승용차로 쇠목재까지 내려설 수 있습니다... 오늘 산행은 보이는 능선따라 지났는데... 저멀리 사진의 오른쪽 팔각정이 있는 봉우리가 보통 한우산으로 지칭되는 곳이며 한우산정상에서 자굴산 정상까지는 2.9km라고 합니다...
한우산 철쭉제가 이번주 일요일에 개최되네요... 아마도 이날은 승용차로 정상접근이 쉽지않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이처럼 한우산과 자굴산에는 승용차가 다닐 수 있는 임도와 순환도로가 거미줄처럼 엮이어 있어 걷기를 싫어하가나 어려운 분들이 철쭉과 가까이 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쇠목재와 자굴산 정상을 좀 더 당겨본 모습이구요....
쇠목재로 내려서는 임도와 그 위를 지나는 승용차의 아찔한 모습도 눈에 들어 옵니다...
한우산의 철쭉은 이 곳 전망대 주차장에서 활공장(행글라이드 비행장)까지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꽃에 취해 겁없이 얼굴을 내밀어 봅니다...ㅎ ㅎ ㅎ
오늘 코스는 백운동계곡(백학마을쪽)으로... 이곳에는....
자굴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으며...
사각정으로 가는 임도의 모습이고...
사각정에서 찰비골로 내려서는 임도입니다...
활공장에 가까워졌습니다... 이곳에 철쭉군락이 제일 잘 형성되어 있네요...
여기서 행글라이더로.....
오른쪽 봉우리가 한우산 정상석이 있는 곳...
활공장을 지나면 나타나는 응봉산 .... (이정표에 써 있는 응봉산은 방향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여기가 응봉산이란 뜻)
능선길 헬기장을 지나면...
다시 임도와 만납니다... 여긴 사각정 쉼터가 있구요.... 여기서부턴 이정표가 없어 지도를 보며 날머리를 찾아가야 하는데... 모산악회에서는 (2)번 길로 시그널을 놓아 두어 회원들이 철망을 우회하여 들어가는 것을 보았구요.. 저희들은 지도를 보니 (1)번 길로 가야할 것 같아
직진했습니다....
이후로는 산행로가 외길로 되어 있어 무심코 따라 갔는데.... 나중에는 계획과는 다른 엉뚱한 길로 내려서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어째던 등로는 참 순하고 좋았구요....
시그널도 이렇게 있는데....
너무나 한적하여..... 다소 겁이 났지만......
룰루 랄라하며 걸었습니다...
이 지점 아래 안부에 내려서니 한 무리의 산님들이 쉬고 있었고....
일부는 안부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내려서고 있었습니다... 근데 저희들은 이 분들이 잘못 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했구요... 해서 저희들은 왼쪽으로 내려섰는데...이게 잘못인 것을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이 왼쪽으로 내려선 이유는 이 곳이 위 산행도의 A지점으로 생각하고 왼쪽길을 택한 것인데... 실제로는 C 지점을 지나 A 지점으로 가야하는데 등로가 외길로 되어 있어 무심코 걷다보니 B 지점에 와 있었고 그러면 위의 산님들처럼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백운동 계곡으로 갈 수 있는데... 여기가 A 지점이라 생각한 나머지 왼쪽길을 고집하다 보니 찰비 계곡으로 내려서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이정표 하나만 세워져 있어도 좋았을텐데....
왼쪽으로 내려서는 구간은 급경사 등로로 계류수까지 300여 m 이어지구요..... (제일 힘들었든 구간)
계곡으로 내려오니 댐이 나타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가 찰비골 제 1댐이었습니다....
이후로는 계곡따라 내려왔구요....
벽계야영장에 도착 .... 산행을 종료하였습니다...
산행도를 보고 오늘 계획을 세운 코스인데(붉은 실선)....
실제로는 붉은 점선 코스로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행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야영장에서 2~3km 거리인 일붕사에 들렸는데...
일붕사 대웅전 법당은 동양(혹자는 세계)에서 제일 큰 동굴법당이라 하구요.......
석굴로 된 대웅전 내부의 모습...
지척에서 본 대웅전의 모습(오른쪽)이며... 왼쪽은 무량수전....
대웅전에서 500여m 떨어진곳에 있는 극락보전....
극락전은 연못 한 가운데 법당을 조성하였고 외벽 전체를 금단청으로 마감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었으며...
관음보살상...
봉황대 봉황루...
일붕사를 둘러보곤 귀로에 찾은 三星家의 이병철회장 生家... 벽계야영장에서 12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부자의 氣를 좀 받아볼까하여 찾았습니다...
에게게 ...생가의 개방시간이 10:00 ~ 17:00인줄 모르고 5시 30분에 도착하였더니...
이렇게 문이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대문만 보고 그냥 되돌아 가기에는 여기가지 온 수고가 어딘데...
방송에서 배운대로 ... 까치발과 카메라를 두 손 높이 쳐 들고.... 셔터를 눌러 내부를 탐색하여 봅니다...
생가 마당의 모습....
집은 여러 채로 되어 있었고...
호암 이병철회장은 처음부터 부자였습니다...(당시 기준으로)
1910년 2월 12일 대대로 유학을 숭상하는 선비의 집안으로 경제적으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이병철선생은 강직한 가풍 속에서 유복한 소년시절을 보냈다. 어릴적 조부인 문산 이흥석 공이 세운 서당 문산정에 다니며 한학을 공부했고 열한 살 되던 해에 진주에 있는 지수보통학교에 편입. 이듬해 서울의 수송보통학교로 옮겨 수학했다.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