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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7구간(구례)산이 좋아예/지리산 둘레길 2011. 4. 19. 19:28
4월 17일(일) 지리산 둘레길 7구간을 걷고 왔습니다. 둘레길 7구간은 구례군 산동면, 광의면, 마산면,구례읍,문천면, 간전면, 토지면에 걸쳐 조성되어 있으며 월간 산에 따르면 구간 설정이 난동에서 간전교까지로 되어 있으나, 구간별 이어 걷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 걷기 시작을 산동면 탑동마을에서 하였구요... 이정표따라 걷다보니 지금까지 알려진 구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09 : 17 - 구례군 산동면 탑동마을에서 걷기 시작
10 : 17 - 납재 도착(지초봉과 간미봉 안부)
11 : 14 - 난동마을 보호수 소나무 옆 지남
11 : 31 - 당동마을 이정표 지남
12 : 22 - 방광마을회관 지남
12 : 32 - 방광사거리 도착(점심 20분간)
13 : 03 - 수한마을회관 지남
13 : 27 - 당촌마을 이정표 지남
13 : 57 - 지리산국립공원 남부탐방안내소 도착
14 : 07 - 황전마을(샘골) 이정표 지남-화엄사 입구
15 : 25 - 상사마을 입구 이정표 지남
15 : 35 - 하사마을 이정표 지남
16 : 10 - 오미마을 운조루 도착 걷기종료
탑동 - 8.0 km - 난동 - 1.2 km - 당동 - 2.6 km - 방광 - 1.1 km - 수한 - 1.5 km - 당촌 - 1.8 km - 황전 - 1.8 km - 청내 - 2.9 km - 상사 - 0.8 km - 하사 - 2.1 km - 오미 마을(운조루)
오늘 둘레길 걸은 이정표상의 거리는 23.8 km 이며 6시간 53분 걸렸습니다...(실거리는 28 km 정도라 생각됨)
해마다 산수유축제가 펼쳐지는 산동면 상위, 하위마을 길목인 탑동마을에서 둘레길 7구간 걷기를 시작합니다...
탑동마을에서 난동마을까지는 8km .... 포장부분이 많은 임도를 따라 가는데...
산수유마을답게 여기 저기에 산수유가 눈에 들어옵니다......
둘레길 조성사업이 진행중임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길가에서 길손을 맞이해 주고요....
길가의 과수목도 꽃을 피워 봄을 노래합니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철탑아래가 납재이며 둘레길은 납재를 넘게 되는데... 임도를 따라 납재로 가는 꾸불꾸불 둘레길은 보기보다 상당히 먼 거리였구요....
포장길이라 아소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봄향기를 맡으며 걷는 둘레길은 마음을 노랗고 연분홍빛으로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지나다 되돌아 보니 산수유에 둘러싸인 마을은 평화롭기만 하고...
이 곳 갈림길에서는 곧바로 나아가야 합니다...
둘레길은 구례군수목원 조성사업이 한창인 임도를 지나구요...
지나며 둘러본 주변 산에는 한 폭의 수채화가 걸려 있었습니다....
납재로 오르는 임도는... 참 많이도 꼬불탕꼬불탕 했는데..
포장이 안된 길은 이렇게.....
그리고 길가엔 곰취가 쏙 고개를 내 민 모습도 있었습니다...
고도를 높이자 둘레길엔 연분홍 진달래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異種 間의 연리목이 찐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적당이 불어오는 춘풍과 수줍은 듯 미소짓는 진달래가 길손의 마음을 설레게 해주는 가운데...
둘레길은 납재를 향하여 고도를 높이고 있었습니다....
둘레길은 길손보고 걷다가 힘들면 쉬어가라 하고...
코 앞에 납재가 다가왔습니다...
납재입니다...
납재에서 바라보니 난동마을 쪽으론 광의면 들판이 더넓게 펼쳐 보이고....
내림길도 역시 굽이굽이 12고개....
바위 틈에서 피워낸 진달래의 생명력이 경이로웠습니다...
난동마을 소나무 보호수는 그 생김새가 예사롭지 않고....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광의면사무소를 지나 서시천둑방길로 이어집니다.... 처음 계획으로는 서시천둑방길을 걷기로 했는데 여기서 50m 정도를 내려가다 보니 ....
이렇게 둘레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 이정표 방향대로 나아가기로 했습니다...이 길로 가다보면 서시천둑방길로 이어질거라 예상을 해보며...
가다가 보니 길의 흔적이 없어지고...둘레길이 끊어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근데 길은 건축물을 오른쪽으로 돌아......
이렇게 이어져 있었고...
다시 이 방향으로.... 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둘레길은 이정표가 잘 안내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구례군에서 둘레길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 감사드리고 싶네요....
당동마을 이정표를 지나...
미륵불을 둘러보곤....
계속 나아 갔더니 .... 이 지점에서 또 둘레길이 끊어진 것 처럼 보였습니다.... 두리번거려 보는데...
이와 같은 시그널을 발견하곤 계속 따라갔습니다.... 최근에 조성된 둘레길 작업을 하면서 사전 답사시 메달아 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혹 둘레길 방향이 애매모호할 때 이 리본을 찾아 가면 될 것 같았습니다....
다시 찾은 둘레길은 개인 감나무 과수원을 통과하고 있었구요.....
절대 농작물에 손을 대지 말아야 이 구간이 오래토록 둘레길로서의 역할을 할 것 같았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둘레길은 지금도 조성작업 중이었는데... 이제 막 새겨진 둘레길 표식은 따끈따끈함이 베어나오고 있었습니다...
머뭇거려지는 곳에서는 시그널을 찾아 따라 가는데...
방광마을 차도에 이르렀습니다...
이 곳은 천은사와 성삼재,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도로이구요....
이정표가 없어 두리번거리다가... 동네 가운데로 들어가 보는데....
제대로 들어왔나 봅니다....
동네를 벗어나니....
성삼재 노고단으로 들어가는 계곡이 보이고...
여기서 도시락을 까 먹었습니다...ㅎ ㅎ ㅎ (느티나무 뒤로는 방광사거리)
여긴.....
방광사거리인데.... 방향표시가 애매모호해 한참을 망설이다가 ....
저와 다른 1명은 수한마을로 들어섰구요... 나머지 모두는 둑방길을 걷는다며 오른쪽 도로를 따라 갔습니다.
수한마을길에서 바라보니 저 멀리 사성암이 있는 오산이 눈에들어 오구요...
가는길이 둘레길이 맞는지 의구심을 가지면서 마을로 들어가는데....
길바닥에 둘레길이란 표시가 되어 있네요....
여기서는 이정표를 심고 있는 둘레길 조성작업 현장을 봅니다...
마을길을 빠져 나오니 솔밭에 숨어 우는 바람소리가 길손을 반갑게 맞이하고.....
감으로 언덕길을 선택해 오릅니다...
언덕으로 오르니 더넓은 구례 들판이 시원스레 펼쳐지네요...
다시 포장길을 따라 가다가...
황토정사에 들려봅니다... 黃土벽돌을 찍어서 지은 절로.. 여긴 양질의 황토가 있으니 허락을 받고 가져가라는 안내팻말이 있었구요...
다시 둘레길은 솔숲으로....
이제 막 조성해 놓은 흔적이 역력하네요...
솔숲을 빠져나오니 상가가 나타나고... 아마 화엄사로 가는 길목인가 봅니다...
둘레길은 지리산국립공원남부탐방안내소 앞을 지나고...
마침 이 날은 구례군민의 날을 맞아 산녀선발대회를 하고 있는 모습을 잠시 기웃거려 봅니다.
둘레길은 이처럼 내를 건너게 되는데.... 비가 많은 여름철에는 신발을 벗어야 건널 수 있겠네요...
참 오랫만에 보는 모습으로 검은 점들은 올챙이떼이며...
둘레길은 산허리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부턴 기존의 이정표가 둘레길을 안내하는데...
보이는 집들 사이로 내려서서는 둘레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마을을 통과해 차도를 만나면 되는 것을.....
이 곳 저곳 기웃거려보다가 시그널을 발견하곤 따라가 봅니다...
차밭 옆 산책로를 따라 내려서니....
반가운 이정표가 다시 나타나고...
상사마을 입구를지납니다.... 여기서부턴 차도따라 가다가....
이 곳에서 둘레길 이정표를 발견하곤... 마을로....
둘레길은 보이는 산을 넘도록 되어 있는 것 같았는데... (넘었으면 바로 운조루가 나타남) 길의 흔적을 잘 찾지 못하여...
다시 마을로 내려와 차도따라 이동하였습니다...
차도에도 둘레길 이정표가 있네요...
주유소에서 본 구례9경....
보이는 기와집들은 한옥체험 마을...
오미정에 도착 오늘의 둘레길 걷기를 종료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미정 근처에는 운조루가 있었는데.... 입장료가 천원이라 담밖에서만 운조루를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이 지도에서 보니 오늘 지난(분홍색) 구간도 둘레길로 나타나 있네요.. 지리산 둘레길 구례구간은 취향대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겠는데... 보라색 표시의 길따라 간 분들의 둘레길 풍경은 http://cafe.daum.net/a5485/DK2v/182 에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런 하동 송림의 풍경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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