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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지봉과 대암산산이 좋아예/경상도 산 2010. 8. 25. 08:47
8월 21일 경남 창원시를 에워싸고 있는 용지봉과 대암산 그리고 비음산 능선길을 거닐고 왔습니다... 아침 일찍 경북 청도에 위치한 상운산과 학심이골을 산행하기 위해 산행버스를 타러 나갔으나 무심한 산행버스는 기다려 주지 않고 가버렸네요..... 집으로 돌아와 그냥 하루를 지낼려니 몸이 근질근질...... 9시 반이 넘어 꾸려놓았던 배낭을 다시 챙겨 메고 집을 나섭니다... 동네 뒤산이라도 올라볼려구...... 방송에서는 남부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다는 소리가 흘러나오네요.......
10 : 15 - 김해시 장유면 장유계곡입구에서 산행시작
11 : 49 - 장유사 갈림길 지남
12 : 35 - 용지봉(용제봉) 도착
12 : 55 - 능선길에서 점심(40분간)
14 : 23 - 대암산 정상 도착
14 : 59 - 내대암봉 지남
15 : 23 - 남산재 지남
15 : 59 - 비음산 정상도착(20분간 휴식)
16 : 39 - 포곡정 지남
17 : 40 - 창원대학교 후문에 도착 산행 종료함
장유계곡입구 - 3.5 km - 용지봉 -2.7 km - 대암산 - 3.3 km - 비음산 - 2.8 km - 용추계곡입구 - 1 km - 창원대 후문
오늘 산행거리는 13.3 km 에 7시간 25분 걸렸습니다....
장유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주차장 다리를 건너서 바로 왼쪽 길로 접어들어 20m 쯤 가면 위에서 보는 입구가 나타나는데.... 다리 건너 세워 놓은 이정표에는 안내 표시가 없음에 주의해야하구요...
용지봉까지는 완만하거나 때론 다소 급경사 구간이 반복되며 이어집니다....
장유계곡입구에서 용지봉까지는 3.5 km 된다고 이정표에서는 안내하고 있으나 중간 중간에 세워진 이정표마다 조금씩 달리하고 있기때문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네요... 보통 입구에서 용지봉까지는 1시간 30분쯤 걸립니다...
능선길 대부분은 숲길을 걷게되구요...
능선길에서 바라본 김해와 창원을 잇는 제2 터널 공사현장입니다...
사진에서는 이날의 기온이 표현되지 않아 시원스럽게 보이지만...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바람까지 잠든 산행길은 땀이 비오듯하고 발은 천근만근의 느낌이었습니다...
장유사 갈림길을 지나 용지봉 방향으로 나아가다 보면 ....
저 아래 장유사가 보이고.....
왼쪽으로 산이좋아예가 살고 있는 동네도 조망됩니다....
용바위라 이름 붙어진 곳 곁을 지나면 ....
멀리 용지봉과 팔각정이 조망되구요...
참 모처럼 준.희님을 만납니다... 전국의 산들을 오르다 보면 이름 모르고 지나치는 봉우리에서 준.희님의 봉우리 패찰을 가끔 만날 수 있는데 그 수고로움에 감사를 하곤 했습니다...
용지봉입니다.... 보통 때는 입구에서 여기까지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했는데... 오늘은 무려 2시간 20분이나 걸렸습니다...
용지봉은 용제봉으로 불려지기도 하구요....
용지봉에서 대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홀로 걷습니다.... 하기야 오늘같은 폭염에 누가 산행을 나서겠습니까...
용지봉에서 대암산, 비음산으로 이어지는 등로엔 이처럼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는데 부자 도시라(?) 이런 곳 까지 손이 미치나 봅니다..
철탑 아래를 지나....
이 곳에서 점심시간을 가졌는데.... 곳곳에 이처럼 평상을 설치해 두어 산님들이 편히 휴식을 취하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지나온 능선길이구요.....
누가 쌓았는지 알수 없는 돌탑무리도 지납니다....
대암산 정상이 눈앞에 다가왔네요....
능선길에서는 김해시 진례면 들판의 모습도 눈에 들어오는데...
대암산 정상의 모습이구요...
정말 잘생긴 소나무 한그루가 창원시를 내려다보며 대암산 정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나홀로 산행이다 보니 증명사진 부탁할 산님도 계시지 않아 정상석만 담아 보고...
나아갈 능선길을 살펴봅니다.... 오늘은 비음산을 지나 날개봉 오른쪽의 계곡으로 하산할 생각이구요...
장군바위를 지납니다...
진례면 평지의 모습이 평화스러움으로 눈에 들어오고
내대암봉을 지나.....
남산재에 도착합니다.... 내대암봉에서 남산재까지는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이어지구요.... 남산재에서 비음산정상까지는 오르막이 계속되는데...
비상이라 이름이 지어진 소나무 곁을 지나고....
지나온 길을 되돌아 봅니다....
비음산정상의 팔각정이 가까와졌네요...
정병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보이는 봉우리들을 넘어 넘어 가야 합니다....
드디어 비음산 정상에 도착했네요.... 이 비음산은 진달래로 아주 유명한 산이구요....
KTX 창원 驛舍가 한창 공사중인 모습도 보이는데... 오늘은 역사의 왼쪽으로 난 길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비음산정상 팔각정을 뒤로하고....
하산을 합니다.... 용추계곡입구 방향으로....
포곡정을 지나고....
산행길은 계곡따라 내려가는데.....
계곡물은 풍부하지 않지만 2km 쯤 이어지는 계곡이라
풍광이 수려하구요....
11개의 다리를 건너면서 내려가게 됩니다....
계곡 곳곳에는 더위를 피해 나선 시민들이 많았구요,,,
용추계곡 입구를 지납니다...
계곡을 벗어나면 나타나는 도로공사 현장인데... 교량설치 모습이 특이했구요....
창원대학교 후문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하는데... 오늘 산행은 13km 정도의 길지 않은 산행코스지만 더운 날씨로 인해 7시간 20여분이나 걸렸습니다.. 몸안에 든 수분이 한 방울도 남김없이 땀으로 배출된 듯한 느낌의 산행길 .... 힘들었지만 그래도 기분은 상쾌한 하루였습니다... 혹 같은 코스의 산행을 계획하시는 분이 계시면 도움되는 정보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