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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구만산산이 좋아예/경상도 산 2010. 6. 8. 06:21
6월 6일(일) 경남 밀양에 위치한 구만산을 다녀왔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九萬 名이 난리를 피해 은신한 곳이라 하여 九萬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는 구만산 산행은 구만산 정상을 깃점으로 등산과 하산시 통수골과 가인계곡을 지나게 되므로 여름철 산행지로는 아주 좋은 곳이라 여겨지는데 찾아간 날은 계곡에 수량이 적어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08 : 15 - 밀양시 산내면 산내초등 옆 산내면복지회관에 주차한 후 산행 시작
08 : 40 - 구만산 자연농원 지남
08 : 45 - 구만산장 지남
09 : 50 - 구만폭포 도착
10 : 19 - 구만산 정상 0.9km 전방 이정표 지남
11 : 02 - 구만산 정상 도착
11 : 10 - 양촌마을(구만산장) 갈림길 지남
11 : 15 - 육화산 갈림길 지남
11 : 24 - 인곡저수지(=봉의저수지=가인저수지)로 내려서는 갈림길 도착 (점심 40분간)
12 : 46 - 가인계곡물 만남
13 : 44 - 인곡저수지제방 아래 인골산장 지남
13 : 53 - 인곡마을회관 도착
14 : 35 - 산내초등 옆 복지회관 도착 산행종료함
복지회관 - 약 2km - 구만산장 - 2.4 km - 구만폭포 - 1.5km - 구만산 정상 - 5.8km - 인골산장 - 약 3 km - 복지회관
오늘 총산행거리는 약 14.7 km 에 6시간 20분 걸렸습니다......
산내초등학교 옆 복지회관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시킨 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승용차로 구만산장까지 약 2km를 더 들어갈 수 있지만 하산 후 차를 회수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그것이 불편하여 여기서 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구만산장으로 찾아가는 길은 이정표가 잘 되어 있구요... 보이는 봉의다리를 지납니다.....
다리를 지나면 양촌 마을 표시석이 보이고 .. 구만산장 방향으로 나아가면 되구요...
한가로이 풀을 뜯던 염소들이 발자국 소리에 놀라 지나는 산객을 유심히도 쳐다보는데....
저 멀리 통수골(구만계곡이)이 눈에 들어옵니다...
구만산 자연농원에서 부터는 길이 좁아져 승용차만 진입할 수 있구요... 5분쯤 더 걸어 들어가면 구만산장이 나타나는데.....
승용차로는 더 이상 갈 수 없고 이 근처에 주차한 후 산행을 시작하면 됩니다....
구만산장이며...
지나는 봉의마을에는 토봉의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구만암이라는데 보이는 무량광전 과 요사채 1동이 전부이고요....
나아갈 통수골은 녹음에 잠겨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계곡물과 함께 오를 수 있는 곳인데 계단을 설치하여 산행을 도와주고 있구요...
계단 옆으로는 이런 모습의 폭포가 있어는데.... 아마도 여기가 구만약물탕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리고 등로엔 때죽나무가 아름다운 꽃을 피워 6월을 노래하고
선녀가 목욕하고 갔음직한 모습의 계곡탕이 지나는 산님을 유혹합니다.....
계단을 지나자 산행로는 계곡물의 왼쪽으로 따라 올라가는데....
산행로보다 계곡물따라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였습니다...
수량만 좀 풍부하였다면......
국내의 어느계곡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을 모습이 2~3km 이어지는데.....
이 통수골(구만계곡)은 비내린후 찾으면 한층 멋스러울 것 같았습니다...
구만폭포입니다.... 수량이 적어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높이가 40여m 쯤 되는것 같았구요.....
이 폭포 위로는 높이 10여 m 쯤 되는 폭포가 또 하나 있어 2단폭포 형태인데... 윗폭포는 아래에서는 보이지 않고 폭포를 우회하여 오른 다음 내려가 볼 수 있으나 내려가는 길이 상당이 위험합니다...
폭포를 우회하여 오르는 길인데... 등로는 좁지만 안전시설을 잘 해 놓았구요...
폭포 위로 오른 다음 아래를 내려다 본 모습인데...파란옷을 입은 산님이 아주 조그맣게 보이네요....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900m 남았다는데.... 오르는데 40분이 걸릴 만큼 된비알이구요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그외의 구간들은 룰루랄라이네요......
오르다 전망이 터지는 곳인데.... 육화산 쪽이구요......
지나온 계곡입니다....
오르다 보니 등로 한가운데 사진 담아가라고 소나무가 예쁜 테를 만들어 놓고 있는 곳을 조금 지나니....
구만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정상에서는 조망이 없습니다...
정상에서는 이정표에 억산이라 표기된 쪽으로 나아가야 하구요....
정상을 300m 지나오니 구만산장(양촌마을를 가는길)으로 갈 수 있는 삼거리가 나타납니다.여기서 구만산장은 능선을 따라 가다가 구만산장으로 내려서는 등로인데 승용차를 구만산장에 세워두었다면 이 길은 원점회귀가 되겠네요.. 저는 억산방향으로 갑니다.....
삼거리에서 또 5분쯤 억산 방향으로 걸어가면 이정표가 없는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육화산으로 이어지고요...저는 오른쪽의 억산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육화산 갈림길에서 10분쯤 더 지나면 또 삼거리가 나타나고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억산.....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인곡저수지로 가는 산행로인데 ....... 길 옆에
위치 표시목이 길을 안내합니다......
능선에서 조금 내려오다 만나는 이정표를 보니 인곡저수지는 2.5 km 남았네요.... 인곡저수지를 가인저수지라고도 하구요 봉의저수지라고 합니다....
건너편은 가인계곡이구요...
가인계곡으로 내려섭니다...
가인계곡은 통수골(구만계곡)보다 수량이 많아... 손발을 담글 수 있는데....
물이 너무나 깨끗하였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10여분간 휴식시간을 갖는데... 햇볕에 달궈진 암반의 따듯함과 계곡물의 시원함이 묘한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계곡의 싱그러움에 한 동안 취해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하산을 이어가는데... 가인계곡의 산행로는 계곡물과 다소 거리를 두고 내려갑니다...
이 지점에서 봉의저수지 1.9km 로 되어 있으나..... 아무래도 좀 이상하네요 근처에서 바라보니 봉의저수지가 저 아래에 위치해 있는 것이 관찰되는데..... 저의 생각으로는 1km 남짓 되지않나 생각되네요.
지나온 가인계곡이구요...
저 아래 봉의저수지가 보입니다...
봉의(인곡) 저수지 제방에서 바라본 인곡마을이구요...
전신주 뒤로 인골산장이 있습니다....
이 곳 산내면은 전국명성의 얼음골 사과가 생산되는 곳으로.... 사과 과수원이 많이 있으며.... 사과나무 아래에는 취나물을 재배하고 있었고
간간이 매실나무도 있었구요.....
바위채송화(?)도 예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가인계곡물을 통째로 막아 만든 봉의저수지를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가인저수지로 명명해 놓고 있었습니다...
인곡마을에서 택시를 불러 들머리로 가도 되지만 농촌을 느끼기 위해 오늘은 천천히 도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걸어면서 보니 과수원에는 과일솎기에 바쁜 모습이었고...
모내기도 한창이었으며....
길가에 핀 꽃양귀비가 지나는 산객을 반겨주는 듯 하였습니다....
산행출발점인 산내초등학교 옆 복지회관에 도착 산행을 종료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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