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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과 토옥동계곡산이 좋아예/덕유산 2010. 6. 13. 22:53
6월 12일 남덕유산 토옥동계곡을 다녀왔습니다.... 전날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당일에도 변화가 없는 가운데 산행지를 향하여 출발은 하였으나 은근히 우중산행이 걱정이 되는건 사실이었습니다... 오늘 산행은 월성계곡과 토옥동계곡을 지나게 되는데 비가 내리면 계곡의 특성상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나 진행이 힘들것 같은 생각도 들고... 더구나 토옥동 계곡은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다녀온 산악회나 산님들도 별로 없고해서 산행정보를 얻기도 어려웠습니다.....
09 : 30 - 덕유산 남령에서 산행시작
11 : 05 - 영각재 지남
11 : 54 - 남덕유산 정상 도착(점심 20분간)
12 : 56 - 월성재 지남
13 : 03 - 능선에서 토옥동계곡 으로 내려섬
14 : 41 - 토옥동 철다리 지남
15 : 20 - 토옥동 표시석 도착(양악저수지) 산행종료함
남령 - 약 4Km - 영각재 - 0.9km - 남덕유산정상 - 1.4km - 월성재 - 3.6km - 토옥동철다리 - 약 1.5Km - 양악저수지
오늘산행거리는 약 11.4km 정도이며 5시간 50분 걸렸습니다....
산행지로 가는 도중 들린 고속도로 산청휴게소에서 산행과 삶의 교훈도 얻고...
대전-통영 고속도로 서상 IC 에서 내려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로 향하다 남령에서 내렸습니다... 오늘 산행계획은 황점에서 월성계곡을 통해 월성재나 영각재로 오를 계획을 갖고 출발했는데... 방송매체마다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해서 아무래도 산행시간과 위험구간을 좀 줄여야겠다고 생각해 남령에서 내린 것입니다... (근데 산행내내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습니다.......)
남령에서는 월봉산으로 오르는 길과 영각재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영각재 방향은 출입금지 입간판이 붙어 있네요.... 그렇다고 되돌아 갈 수 도 없고 해서..... 스르륵 했습니다...... 보이는 봉우리는 월봉산방향인데 뾰족한 바위는 독수리바위라네요....
남령 - 영각재 구간은 생태복원 구간이라 출입을 금지하는 것 같는데... 복원기간이 2009.11.19 ~ 12.12 로 되어 있네요.... 지나갈 능선을 배경으로 한 장 담아봅니다.....
그리고 이 곳 헬기장에는 삼각점도 있었는데.... 해발고도가 1013m 이네요... 남덕유산 정상이 1507m 이니까 앞으로 약 500m 고도를 높혀야 남덕유산정상에 이를것 같고......
멀리 운무에서 막 벗어난 정상이 조망됩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덕유산 종주 능선도 조망되는데....
남령- 영각재 전구간은 이처럼 산행로가 뚜렷이 나 있었습니다.... 아마도 산님들이 출입금지에도 불구하고 다수가 지나다니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 가운데 흙이 노출된 곳은 덕유연수원 운동장으로 영각공원지킴터 방향이구요....
날씨가 비교적 맑아 삿갓봉, 무룡산, 향적봉도 가물가물 조망됩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이렇게 조망이 좋으니 산행은 그저 즐겁기만 하고....
남덕유의 상봉(정상), 중봉, 하봉도(정확한 명칭인지는 모르겠고) 눈에 들어 옵니다...
이 근처에는 갈림길이 있는데 정상방향을 생각하고 나아가면 알바할 염려는 없겠고....
멀리서는 3개의 봉우리로 보이던 것이 영각재에 가까워지니 ... 하나로 보이기 시작하네요....
영각재에 도착합니다...
영각재입니다. 직진하면 남령이고 오른쪽으로는 영각사로 내려서는 길이며 왼쪽으로는 월성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인데 ... 월성계곡쪽으로는 길의 흔적이 희미하게 보일뿐 통행의 흔적은 없었고 밧줄로 막아놓고 있었습니다...
오늘 산행계획은 황점에서 출발하여 월성계곡을 따라 오르다 (2)코스 또는 (3)로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일기예보 관계로 산행로를 다소 변경하였습니다... 저는 (1)번코스로 올라 월성치에서 (5)번코스(산행로 없음)를 따라 토옥동계곡으로 내려섰는데.. (3)번 구간은 탐방로구간인데 비해 (1)번 남령에서 영각재, (2)번 월성계곡에서 영각재, (4)번 월성재에서 토옥동으로 내려서는 코스는 비탐방로구간인 것 같았습니다....
영각재에서 월성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인데 막아놓았구요...
영각재에서 본 월성계곡 모습입니다...
월성계곡이구요....
멀리 월봉산, 금원산, 황석산, 기백산 등이 조망됩니다...
저멀리 향적봉(덕유산정상)까지 덕유산 주능선이 조망되구요....
남덕유의 정상까지는 철계단을 몇 곳 지나야 합니다....
정상부근에는 이제사 철쭉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나고 있네요...
정상에 올라 증명사진 한 장 남기고.... 점심시간도 가졌는데.... 기온이 낮아 바람막이가 필요했구요.....
점심을 먹은후 월성재로 향하는데 뒤에서 누군가 뛰어오면서 제자리 서라고 하네요..... 자신을 국립공원직원이라 밝히고 신분증을 제시하는데.... 국립공원특별사법경찰이라 되어 있고 ... 배낭을 검사해야 되겠다네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산나물, 임산물 채취 금지기간이라 단속해야 된다나......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라고 할려다가 순순히 응하고 말았습니다.... 휴~유~~~~ 세상에 이 높은데까지 올라와......단속하다니....
앞으로 국립공원 내에서는 아주 조심해야겠습니다..... 월담하는 분들...담배 피우는 분들..... 라면 끓여 먹는 분들은......산나물 채취하는 분들은.....
월성재입니다.... 산행지도에 보면 월성재에서 토옥동으로 내려가는 산행로가 나 있어 하산계획을 잡고 왔는데.... 출입금지 안내판이 붙어 있네요.... 월담을 하면 등로는 분명히 잘 나 있겠지만 다른 길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월성계곡인데 ...월성재에서 내려설 수 있는 탐방구간이구요.....
월성재에서 능선길로 200여 m쯤 더 나아가다 보면 등로에 이런 나무가 있고 희미한 길의 흔적이 보입니다.... 여기서 토옥동계곡으로 내려서기를 시도해 보는데....
조금 나아가자 길은 아예 없고.... 계곡물이 흐를만한 곳으로 짐작하여 내려섭니다.... 비탈면의 경사는 크지 않구요....조릿대(산죽)의 키도 허리 정도까지입니다...
능선에서 500여 m를 내려서면 등로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한 길이 나타나구요....
계속 살살 내려서니.....
희미한 길들이 이어져 있네요....
늘 생각해 보지만 산행의 재미는 이런 곳을 지날 때가 제일이구요....
완전히 계곡물 가까이로 내려섰습니다.....
이제부터는 토옥동계곡을 즐기면서 내려가는데....
이 지점을 지나면 등로는 계곡에서 멀어지다가......
다시 계곡 가까이로 이어집니다..... 이 때 느낌이 다시 정상쪽으로 가는 길처럼 보이는 길을 따라가다 계곡을 건너면...
이런 철다리가 나타나구요.... 이런 철다리를 보지 못해도 계곡 아래로만 나아가면 큰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여기가 지도에 나와 있는 토옥동으로 짐작되는데... 여기서부터 입산금지라 되어 있네요..... 여기까진 계곡물을 즐기기 위한 출입이 가능한가 봅니다....
시간이 많으면 계곡물 따라 내려가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오늘은 집에 빨리 도착해 월드컵 한국-그리스전을 관전해야 하는 관계로..... 좋은 길로.....
출입차단기를 지나면.... 있을 것 같은 공원지킴터는 없구요....
이런 현수막만 붙어 있네요..........
송어양식장을 지나자....
다리가 나타나고... 다리옆에 토옥동 표시석이 산님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양악저수지 위까지 올라온 산행버스를 만나고는 산행을 종료하는데.... 말로만 듣던 토옥동계곡의 비경을 만날 수 있었던 오늘의 산행은 또 하나의 산행추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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