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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약산과 얼음골산이 좋아예/경상도 산 2009. 8. 11. 21:40
8월 9일(일) 경남 밀양에 있는 재약산과 천황산 얼음골을 산행하였습니다...영남알프스 산악군 중 하나인 재약산과 천황산 산행은 고사리분교터에서부터 끼이기 시작한 짙은 운무로 사진에서 보아왔던 광활한 억새평원도 볼 수 없었고 웅장한 영남알프스 산악군도 볼 수 없었으며 능선길 내내 구름 속만 헤매다 왔습니다....
09 : 04 - 표충사 입구 공영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09 : 27 - 표충사 문화재 관람
09 : 40 - 표충사를 나와 오른쪽 옥류동천입구 지남
10 : 23 - 흑룡폭포 조망바위 도착
11 : 04 - 층층폭포 도착
12 : 21 - 재약산(수미봉) 도착
12: 34 - 점심(30분간)
13 : 34 - 천황재(사자평원) 지남
14 : 06 - 천황산(사자봉) 도착
14 : 37 - 얼음골과 석남터널 갈림길 지남
15 : 15 - 동의굴 앞 지남
15 : 51 - 결빙지 도착
15 : 59 - 천황사 지남
16 : 10 - 얼음골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표충사주차장 - 1.0Km - 표충사 - 2.0km - 흑룡폭포 - 1.2Km - 층층폭포 - 2.0Km - 재약산(수미봉) - 2.0Km - 천황산 - 1.4Km - 얼음골 갈림길 - 1.9Km- 얼음골입구 - 0.5Km - 얼음골 주차장
오늘 총산행거리는 12 Km에 7시간 6분 걸렸습니다.....
표충사 입구 공영주차장 앞을 흐르는 계곡천의 모습이구요...
표충사를 향하다 좌측 산삐알을 올려다 봅니다....
표충사 가는 길은 나무터널을 지나게 되는데.....
문화재 구역 입장료가 제법 부담이 되네요....몇번 와 본 표충사라 그냥 지나칠려고 했는데.....
본전(?)을 찾기 위해서 구석구석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사자봉은 천황산정상을 말하며 수미봉은 재약산정상을 말하는데.... 오늘은 문수봉 뒤쪽의 등로를 따라 진행할 것입니다.
명칭은 산행지도에 따라 각각이고....(아마 이름 찾기 대상의 산인가 봅니다...)
표충사 진입로이구요....
표충사 경내로 들어 왔습니다.....
파란 하늘이 오늘 산행에서 알프스 산악군을 한 눈에 조망하게 해줄 것 같아서.....
콧노래 흥얼거리며 재약산(수미봉)을 향합니다....
딱 한잔만 하고 갈까 생각도 해 보지만 ....아내가 아침부터 웬 술타령이냐고 뭐라할까봐....그냥 지나칩니다...
계곡의 푸르름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고....
이런 길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흑룡폭포가 물줄기를 세차게 쏟아 내리네요.... 직접 눈으로 보면 웅장한 모습이 탄성을 자아내는데...카메라에 담아보니 그 느낌이 덜 합니다....
배경이 너무 좋아 둘이서도 함께 담아보고.......
혼자서도.....
담아봅니다.....
지나온 옥류동천 계곡이구요.....
자그만한 폭포수 앞을 지나면.....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층층폭포 앞 출렁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층층폭포입니다.....
층층폭포를 지나 200여m 쯤 오르면 작전도로가 나타납니다...
작전도로를 따라 옛고사리분교터 쪽으로 향하는데....
고사리분교 터엔 나무를 심어 놓아 그 흔적을 찾을 수 없고... 여기까지 자동차가 올라올 수 있지만 아무나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점점 짙은 운무로 조망은 꽝이고.....
고사리분교터에서 500여m 오르면 다시 작전도로 나타나고...
그 길을 따라 조금가면 오른쪽으로 전에는 보이지 않던 나무계단이 나타나는데.... 제법 땀을 쏟게 만드는 계단은 길게 이어집니다...
운무로 조망이 되지 않는 등로를 오르는데....왜그리 재약산(수미봉)은 멀던지.....날씨탓인가 봅니다...
재약산에서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산행로는 짙은 운무 속을 지나는 탓에 길이 너무 미끄럽고....
사자평원은 운무로 그 광활한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재약산과 천황산 사이에 있는 천황재에는 간이 매점이 두 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털보산장이구요..... 또 하나는 털보산장을 조금 지나면 나오는
은영이네 쉼터가 있습니다.... 메뉴는 다양하게....
천황산(사자봉) 오르다 한컷 했는데 구름으로 샤워한 모습이 역력히 나타나네요....
산행지도에 따라 재약산(사자봉)이라 표기한 것도 많은데... 정상석에는 천황산이라 되어 있습니다...
정상에서 얼음골(3.3Km) 방향으로 갑니다....
얼음골 가는 길은 좁은 관목길 사이를 뚫고 나아가며....흙탕길이 이어지고....
참 묘하게 생긴 소나무가 길옆을 지킵니다....
얼음골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얼음골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은 마의 길이었습니다...습기 머금은 너덜길이 1.4Km 정도 이어지는데.....
길도 뚜렷하지 않고...대략 50~70도의 급경사를 내려와야 합니다... 너무나 용을 써 내려온 휴유증이 몇일을 가고 있습니다....
큰 카메라는 집어 넣고(넣지 않으면 내려올 수 없는 상황) 똑딱이로 찍어보니 짙은 운무 땜에 가까운 거리도 잘 찍히지 않네요...
한참을 내려오니 허준과 관련 있다는 동의굴 가는 길이 폐쇄 되었다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길이 조금 나아져 카메라를 바꾸었습니다....
얼음골 결빙지라는데 ..창살로 둘러싸여 있어 확인은 못해 보았구요.....여기서 가마불 폭포는 240m 라 하는데 너무나 지쳐 가 보는 걸 포기하고 하산하였습니다....
천황사이구요....
주차장 앞을 흐르는 산내천의 모습이며.....
주차장에서 바라본 얼음골입니다.....
지도에 보니 얼름골 갈림길을 지나 샘물상회 다음갈림길에서 얼음골로 하산하는 길이 있네요....이 길은 어떨련지...궁금하네요...
혹 산님들께서 이 코스로 산행을 계획하신다면 운무로 조망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능선길 걷기는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을 감안하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