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 연화산산이 좋아예/경상도 산 2015. 11. 25. 05:54
겨울의 문턱을 넘어선 11월 22일(일) 경남 고성에 위치한 도립공원 연화산을 산행하고 왔습니다. 연화산은 도립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산세와 자락이 생각보다 장엄하지도 넉넉하지도 않은 곳으로 수수하고 아기자기한 보통 이상의 산이라 여기면 됩니다. 연화산은 산의 형상이 연꽃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옥녀봉, 선유봉, 탄금(장군)봉 등의 봉우리가 있으며 산의 북쪽 기슭에는 옥천사와 백련암, 청련암 등의 암자가 있습니다. 연화산이 산림청의 100대 명산에 선정된 이유도 이들 오래된 사찰과 문화재가 많이 있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83년)된 때문이기도 하구요... 연화산을 등반하는 재미중의 하나는 연화산 자락에 둥지를 틀고 있는 옥천사를 둘러보는 것으로 천년고찰의 이 절은 가람의 배치가 섬세한 화엄 10대사찰 중의 하나로 주변 풍광도 아름답지만 절 곳곳에 전통의 향기가 피어올라 순례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연화산에 오르면 동쪽으로 쪽빛 바다의 당항포가 한눈에 들어오고 연봉속에 파묻힌 옥천사의 전경과 불교유물전시관을 조망해볼 수 있으며 산행은 산세가 순탄하고 길이 잘 닦여 있어 비교적 수월하게 이루어지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옥천사 대웅전 뒤에 위치한 옥천샘은 위장병,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소문이 나 있기도 하구요...(한국의 산하에서 발췌)
09 : 20 - 경남 고성 개천면 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09 : 55 - 암벽쉼터 도착(10분간 휴식)
10 : 35 - 연화1봉 지남
11 : 03 - 느재고개 지남
11 : 20 - 월곡(싸리)재 지남
11 : 25 - 연화산 적멸보궁 도착(10분간 둘러 봄)
11 : 56 - 연화산 정상 지남
12 : 15 - 운암고개 도착(점심시간 37분간) 12 : 52 - 운암고개 출발
13 : 01 - 남산 정상 지남
13 : 17 - 황새고개 지남
13 : 22 - 청련암 도착(10분간 둘러 봄)
13 : 38 - 옥천사 도착(15분간 둘러 봄)
14 : 12 - 공원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산행 종료함
주차장 - 1.1Km - 암벽쉼터 - 1.2Km - 연화1봉 - 0.7Km - 느재고개 - 0.7Km - 월곡(싸리)재 - 0.3Km - 적멸보궁 - 0.5Km - 연화산정상 - 0.4Km - 운암고개 - 0.2Km - 남산정상 - 0.4Km - 황새고개 - 0.3Km - 청련암 - 0.3Km - 옥천사 - 1.2Km - 주차장
오늘 산행거리는 7.3Km 이며 점심시간 포함 4시간 52분 걸렸습니다.
산행을 시작한 연화산 도립공원 주차장입니다. 주차비는 무료이구요...
주차장 한켠에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오늘 산행은 현위치에서 암벽쉼터, 연화1봉, 느재고개, 월곡재를 지나면서 나아갈 계획이구요...
등산로 입구에는 공룡발자국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는데...
이 암반을 가리키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안내판의 사진과 비교해 보면 다른것 같기도 하고...
암벽쉼터를 향에 나아가는 산행로는...
그리 험하지도 않았구요...
그리 비탈지지도 않아...
따박따박 걷기에 좋았습니다...
낙엽으로 뒤덮힌 산행로를 걷는 기분은...
단풍산행 못지않게 산행 재미를 주었구요...
드디어 암벽쉼터에 도착합니다... 출발에서 이곳까지 1.1Km에 35분쯤 걸렸네요... 암벽쉼터라 해서 큰 암벽이 도사리고 있는 쉼터인 줄 알았는데... 그냥 부드러운 능선에... 앉아 쉬기 좋은 돌덩이 몇 개만 있는 그런 쉼터입니다...
암벽쉼터에서부터 연화1봉 오름길 직전까지는 부드럽고 아주 완만한 산행길이 이어지는데...
능선길이지만 조망은 나오지 않는 숲길이구요...
이런 산행길은 여름에 걷기가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이런 평평한 숲길이 이어지다가...
연화1봉 100여m 직전부터는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야하는데...
연화1봉 직전 뚜렷한 두갈래 갈림길이 나타나면 리본 시그널이 매달려 있는 쪽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시그널이 없는 쪽은 연화2봉으로 이어지는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사막에서 오아시스 만난 듯 오늘 산행에서 한그루 단풍잎 나무를 만납니다...
연화1봉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평상도 설치되어 있네요...
연화1봉 인증 샷은 아내가 담당하고...
연화1봉에서는 느재고개와 연화산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느재고개까지는 0.7Km 라 안내되어 있네요...
그중 500여m 는 제법 경사진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느재고개입니다... 왼쪽으로는 옥천사로 바로 이어지는 길이구요... 연화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100여m 더 직진하다가 연화산들머리로 진입하면 되는데...
느재고개 이정표이구요...
느재고개에서 적멸보궁까지는 1.5Km....
연화산들머리입니다...
들머리에서 숲속으로 들어서자마자 또 갈림길이 나타나고... 왼쪽 편백나무길은 남산으로 바로 이어지는 길이며... 연화산은 오른쪽 길로...
연화산 가는 산행로 풍광입니다...
월곡(싸리)재를 지납니다..... 싸리재에서 연화산으로 곧장 가면 500여 m... 오늘은 느긋한 산행길이라 이곳에서 250m 거리에 위치한 연화산 적멸보궁을 둘러보러 ....
..임도따라 내려섰구요...
연화산 적멸보궁입니다... 입구에 적멸보궁 500m 란 안내판이 있었는데... 50m의 잘못 표기인것 같구요...
법당건물에는 적멸보궁(寂滅寶宮) 대신에 극락보궁(極樂寶宮) 현액이 걸려 있었습니다. 모든 안내에 연화산 적멸보궁이라 표기하고 있는데 막상 이곳 법당에는 극락보궁이란 현액이 걸려 있다니... 조금 이상타는 생각이 들었으며...
법당으로 이어지는 길 가 바위에 등산이란 글자가 있어 연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인가 했더니 등산로가 아니고 절 채마밭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네요...
극락보궁과 삼성각 사이에...
최근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삼층석탑이 있는데... 이 곳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고 하구요..
이 진신사리는 옥천사에서 출가한 지성 스님이 주지로 재임하던 2002년 태국 달마 길상사와 자매결연을 맺고 태국에서 가져온 것으로 2005년 10월, 적멸보궁 준공식 및 사리 봉안식 때 극락보궁에 봉안했다고 하는데...
극락보궁 법당은 문이 꽉 닫혀있어 들어다보지 못했습니다... 근데 인터넷에서 살펴보니 적멸보궁에서는 볼 수 없다는 불상이 극락보궁에는 있다고 하구요... 또 어떤 분은 태국에서 갖고 왔다는 진신사리에 대한 확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도 하는데 ... 그래서 나름대로 생각해 보니 적멸보궁 대신에 극락보궁이란 현액이 걸려있는 이유인 것 같았습니다...
연화산 적멸보궁을 둘러본 다음 연화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다시 월곡재로 되돌아 가야하지만 적멸보궁에서 곧바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없을까 찾아보기로 하고 위 사진에서처럼 지장전 옆으로 나아가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 길인 듯 아닌 듯한 희미한 흔적이 있어 나아갔구요...
월곡재에서 연화산으로 이어지는 등로와 만났습니다...
연화산 정상으로 나아가다 보니 능선 오른쪽으로 적멸보궁이 눈에 들어오네요...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지나온 연화1봉이며...
연화산 정상은 이 돌탑을 지나고도 ....
조금 더 나아가 있었습니다...
연화산 정상이구요...
인증샷 한 장 담은 후.... 남산 방향으로...
남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제법 경사진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안부로 내려서니...
이곳이 운암고개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네요... 이곳에서 점심시간을 가진 후 남산 방향으로 나아갔는데... 운암고개는 느재고개에서 곧바로 남산으로 나아가면 이곳을 지나게 되구요...
또 운암고개에서 곧바로 청련암이나 옥천사로 내려설 수도 있습니다...
저희들은 남산으로 나아갔구요.....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연화산 정상이며...
남산 정상입니다...
남산 정상에서는 황새고개 방향으로....
선유봉, 옥녀봉, 탄금(장군)봉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황새고개로 내려서는 청련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청련암으로 내려서는 산행로 풍광이구요...
황새고개로 내려서는 길에는 황새가 아닌 딱따구리가 적막을 깨고 있었습니다...
황새고개를 지납니다... 여기서는 청련암 방향으로 나아갔구요...
청련암입니다...
청련암을 둘러본 후...
200여m 아래쪽에 위치한 옥천사로...
옥천사입니다...
옥천사를 다 둘러본 후 공원주차장 방향으로...
옥천소류지(연화지)를 지납니다....
..
소류지 둑을 내려서면...
연화원이 나타나고....
주차장에 도착 오늘의 원점회귀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기점에서 이렇게 산행하였구요...
산행 시 지도에 표기된 지명이 다소 다름에 유의해야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