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면산산이 좋아예/해외 관광 2015. 5. 15. 06:20
중국여행 2일째 산서성 개휴시 인근에 위치한 면산을 찾았습니다.
5월 2일 07 : 45 - 평요고성 숙소 출발
09 : 00 - 산서성 개휴시 면산매표소 도착(空中도시 면산 대라궁, 개공사당, 정과사, 운봉사등 관광)
15 : 30 - 면산매표소 나와 하남성 임주로 출발
22 : 35 - 임주도착 저녁식사후 숙소도착(중주유풍호텔, 면산 - 임주 버스로 6시간 걸림)
평요고성 동남해객잔 입구에는 조술요순(祖述堯舜)이란 글귀가 있었는데 그 뜻을 살펴보니 중용 30장에 “공자가 조술요순祖述堯舜, 헌장문무憲章文武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 중의 한 구절로 공자는 요와 순의 도를 조상으로 삼아 전하여 기술하였다...대충 이런 뜻인 것 같구요(?)...
그리고 숙소인 동남해객잔의 숙박한 방 입구에는 박학독지(博學篤志)라는 현판이 붙어 있었는데 그 뜻을 찾아보니 논어에 이런 구절이 있네요... 박학독지 절문근사(博學篤志 切問近思) '널리 배워서 뜻을 두텁게 하고, 간절하게 묻고 가까운 것에서 생각한다.'
지금은 숙소로 쓰이고 있는 동남해객잔은 청나라시대의 건물이라 하구요... 침대방과 온돌방이 있다고 하는데... 침대방의 침대는 딱딱하기 짝이 없었고... 온돌방도 따뜻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체로적으로 참 불편했던 숙소였지만 가이드 말로는 5성급 호텔보다 숙박비가 비싸다고 하네요...
숙소를 나와 면산을 향합니다...
평요고성의 성벽 안쪽 모습이며...
성벽 바깥쪽...
평요고성을 벗어나....
개휴쪽으로....
면산풍경구 1Km 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중국인의 휴가철 기간(노동절)이 겹쳐 이른 시간인데도 면산으로 향하는 도로는 정체를 보이기 시작하고...
면산 매표소입니다...
면산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임을 알 수 있었구요... 면산은 셔틀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타고온 관광버스로 이동하였습니다...
면산 공중도시는 국가지정 관광지가 아니구요... 두부장사로 시작해서 엄청난 부를 축적한 레지영이라는 중국 사업가가 면산을 60년간 소유권을 산 뒤 1998년부터 10년간 대대적인 투자를 하여 지금과 같은 엄청난 규모의 관광지를 조성했다고 합니다...
어제 화산의 비(雨)에 이어 오늘은 안개가 자욱이 끼어 면산의 풍광을 제대로 느낄 수 없을 것 같아 안타까움만 더하고...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대라궁입니다...
에레베이터를(빨간색 구조물) 타고 대라궁으로 올랐구요... 대라궁은 중국에 있는 도교 사원중 최대규모라고 합니다... 건평이 1만여평에 달한다고 하며... 개자추가 어머니를 모시고 면산에 들어온 후 도교의 최고 성지인 대라선경(大羅仙境)을 보았다고 하여 후세 사람들이 지은 건물이라 하네요...
아래 사진들은 대라궁의 모습들입니다...
도교신상이며...
천정에는 태극팔괘가...
내려올때도 엘리베이터 로...
대라궁 둘러보기를 마치고는...
관광버스를 이용 더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절벽에 붙어 지어진 이 건물은 공중도시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숙소라고 하구요...
개공사당을 찾아갑니다...
석굴로 들어가 에레베이터를 이용...
이곳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러고는 백운송현 개공령 방향으로...
보이는 건물을 지나자...
암반을 파고 들어가 조성된 개공사당(개신묘)이 보입니다...
개신묘 앞에는 8개의 돌기둥이 있고 각각의 기둥에는 사람이라면 가져야할 8가지 도리를 한 글자로 나타내 놓고 있었는데... 충(忠), 효(孝), 인(仁), 신(信), 예(禮), 의(義), 염(廉-청렴), 치(恥-부끄럼)입니다.
개신묘 내부에 모셔놓은...
개자추상... 개자추(介子推)는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의 충신이었다고 하구요.. 晉의 왕위에 오른 문공(文公)과 19년간 망명생활을 함께하며 충심으로 보좌하였으나, 문공은 군주의 자리에 오른 뒤 그를 잊어버리고 등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망한 개자추(介子推)는 면산(山)에 은거하게 되었고... 뒤늦게 잘못을 깨달은 문공이 불러도 나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에 문공은 개자추를 산에서 나오게 하기 위하여... 불을 지르면 효심이 지극한 개자추가 어머니의 안위가 걱정되어 면산에서 나올 것이라 생각하였으나 그는 끝내 나오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불에 타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 일을 크게 슬퍼한 문공은 장례를 성대히 치른 후 이날만은 불의 사용을 금하고 찬 음식을 먹도록 한것이 24절기의 하나인 한식의 유래라고 하며 이 풍습은 당나라에서 신라로 전해졌고, 고려시대의 대표적 명절로 숭상되었다고 합니다...
개공사당에서 되돌아 나와 처음 올라온 에레베이터의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서현곡으로 내려섰구요... 이 협곡을 빠져 나오는데
무려 한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사진들에서...
협곡의 시작이자 종점이구요...
계곡길은 이렇게....
계속 이어집니다...
사진들이 선명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캐논600 디(D) 바디에 탐론 18~200mm 렌즈를 부착했더니... 주변 환경이 조금만 어두워도(?) 촛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네요... 중국여행 내내 이 렌즈가 애를 먹였습니다...
위를 쳐다보니 이렇게 좁은 골짜기를 지나고 있구요...
곳곳에 우리말 설명도 곁들이고 있었습니다...
노인들은 이 서현곡 트레킹을 피해야 할 듯... 상당히 지나기가 어려웠구요... 흔들리는 줄사다리도 몇 곳 있었으며 이 구간만 지나면...
힘든구간을 빠져나오게 됩니다...
서현곡 입구로 내려선 다음 다시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정과사입니다... 보이는 건물은 정과사 영응탑이며...
저 아래 절벽으로 난 길은 면산이 지금처럼 개발되지 않았을 때 이용하던 길이라고 하구요... 지금은 이용하지 않는답니다...
영응탑- 담란스님을 추모하기 위해 세웠다고 하는데 중일전쟁 때 일본군의 폭격으로 훼손되 것을 운봉사와 함께 복원한 모습이라 합니다... 일본이 한 짓이란....
정과사로 이어지는 길이며...
천애삼존불이라 합니다...
정과사에 모셔져 있는 8분의 등신불 중의 한분인데... 등신불이란 사람의 키와 같은 정도의 크기(등신)로 만든 불상(佛像)을 의미하며... 위의 등신불은 수행이 아주 높은 스님이 식음을 전폐하고 좌선의 자세로 참선하다 입적(죽음)하게 되면(좌탈입망이라 함,坐脫入亡) 독 속에 참숯과 함께 넣어 미이라로 보존하다 ... 다시 미이라에 진흙을 발라 말린 다음 채색하여 생전의 모습처럼 보존하고 있는 불상이라 합니다... 내용을 알고 나니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불상과는 확연이 다른 어떤 느낌이 다가오네요....
정과사에서 되돌아 나와서는... 절벽으로 난 길을 따라 운봉사로 향합니다...
운봉사로 내려서기 위해서는 고공잔도를 이용해야만 하구요...
고공잔도는 이런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고소공포증을 가진 분이라면 내려서기가 아주 힘들 것 같습니다...
중국이라 가능한 구조물인 것 같은데... 세계의 다른 나라에도 이런 구조물이 있는 지 궁금하네요...
운봉사 가까이에서 바라본 운봉서원(雲峰墅苑)이란 이름의 호텔이구요...
고공잔도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스님들이 이 쇠줄을 잡고 오르내렸다고 하네요...
운봉사의 모습입니다...
운봉사 절벽에 매달아 놓은 종들... 운봉사에는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은데, 소원을 빌고는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다리는(等) 동안 운봉사에 燈을 단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等과 燈의 발음이 같기 때문이라고 하구요(기다린다는 의미)... 마침내 소원이 이루어지면 다시 운봉사를 찾아 종을 다는데 소원을 들어 주는 신령님이 영험하다하여 靈(영험할 령)과 발음이 같은 鈴(방울 령)을 달아 영험함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고 합니다... (약간의 저 개인적인 해석이 들어 있습니다.)
운봉사 관람을 마친 후는 운봉서원(호텔) 10층으로 연결된 길따라 이동하여 호텔 9층에서 점심시간을 가진 후 엘레베이트를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섰습니다...
호텔10층에서 바라본 운봉사와....
주차장...
주차장으로 내려선 후...
올려다본 모습입니다...
도로 아래에는 이곳 종사자들의 숙소가 있구요...
올려다 본 정과사로 이어지는 고공잔도...
면산 관광을 모두 마치고는 면산 매표소로.....
매표소를 나와서는 하남성 임주로 향합니다... 임주까지는 고속철이 없기때문에 관광버스로 이동을 하였구요....
면산에서 임주까지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도 무려 6시간이나 걸렸는데...
가는 동안 10km 길이의 터널과 13Km 길이의 터널도 지났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