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 성치산산이 좋아예/충청도 산 2014. 8. 26. 07:24
8월 23일(토) 충남 금산 남이면에 위치한 성치산을 다녀왔습니다. 산행정보를 얻기 위해 한국의 산하에 들어가 검색해 보았으나 산님들의 산행기만 올려져 있을 뿐 그 많은 산들 중 한국의 산하가 소개하는 성치산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성치산이 동네 언덕 같은 산이냐 하면 그렇지 않았구요... 12개의 폭포가 그림처럼 이어지는 무자치골을 품은 산으로 산행길 대부분이 흙길로 되어 있어 걷기에 편할뿐더러 300m 정도의 고도차를 오르내리며 나아가는 숲길은 여름 산행지로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7 : 00 - 산행버스에 오름
11 : 00 - 충남 금산 남이면 용덕고개에서 산행 시작
12 : 03 - 성치산 정상 도착
12 : 32 - 능선길에서 점심 (30분간)
13 : 53 - 성봉 도착
14 : 45 - 산학폭포(제12폭포) 지남
15 : 16 - 죽포동천폭포(제5폭포) 지남
15 : 24 - 제일폭포 지남
15 : 40 - 모치마을 징검다리 도착 산행종료함
용덕고개 - 약2.9 Km - 성치산정상 - 약3.1 Km - 성봉 - 약2.7 Km - 죽포동천폭포(무자치골) - 약1.8 Km - 모치마을
오늘 산행거리는 약 10.5Km로 점심시간 포함 4시간 40분 걸렸습니다.
산행출발을 한 용덕고개입니다. 전북 진안 주천면과 충남 금산 남이면의 경계이구요...
들머리에 있는 산행안내판인데.... 요게 좀 정확하지 못합니다... 성치산 정상은 670m 이구요... 성치산의 성봉은 648m 라 하는데 거리가 정확하지 못하네요... 위 안내판에는 용덕고개에서 성치산 성봉까지 13Km 라 되어 있지만 산님들이 gps로 측정한 거리는 이에 훨씬 못미치는 6Km 쯤되구요... 용덕고개에서 날머리인 구석리 모치마을까지는 19.5Km라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10.5Km쯤 된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산님들이 잘못을 지적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내판은 그대로이고 따라서 산행길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도 방향은 맞지만 거리표시는 믿을 게 못됨을 참고하셔야 합니다...
들머리입니다...
들머리로 들어서면 산행길이 아닌 것 같은 수로변을 따라 오르게 되는데....
수로변을 조금만 지나면 능선길이 완만하게 이어집니다...
조망이 없는 능선길이지만 ...
경사가 적은 흙길로 되어 있어 걷기에는 아주 좋았구요...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솔숲길은...
한달여만에 산행길에 나선 저를...
아주 편안하게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약간의 오르내림을 하면서 나아가는 산행길은...
어느쪽으로 나아가도 곧이어 만나게 되고.....
시원스런 조망은 성봉을 뚜렷하게 눈에 담을 수 있도록 해 주었으나 한편으로는 지나갈 능선이 너무 멀게 느껴지는 면도 있네요...
이곳에서도 어느쪽이나 취향따라 나아가면 됩니다...
이정표가 없는 삼거리인데 직진하면 성치산 정상이구요... 왼쪽으로 꺾으면 성봉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50여m 직진하면 ...
성치산 정상이 나타나고...
인증샷 한장 담았습니다...
성봉으로 이어지는 산행로는 성치산 정상에서 되돌아 나와... 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나아가면 되는데...
길이 다소 거칠어지기 시작합니다...
보이는 조그마한 봉우리를 오른 후...
오늘 산행에서 제일 난코스 구간을 지나게 되는데... 그렇다고 아주 험한 코스는 아니구요....
이렇게 내려서게 됩니다...
초등학생도 거침없이 내려서고 있네요...
길지 않은 거친 구간도 끝나고....
길은 다시 부드러워지는데...
처음으로 만난 이정표... 방향은 맞으나 거리는 엉터리입니다... 들머리(용덕재)에서 여기까지 1시간 50분쯤 걸렸는데 11Km를 걸었다는게 ... 상식적으로도 맞지않구요...
성봉까지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나아가는 능선길은 조망은 나오지 않았지만 산행길로서는 좋았습니다...
성봉에 이르기 전 무자치골로(구석리 방향) 내려설 수 있는 삼거리이구요...
성치산 성봉입니다...
성봉에서 신동봉쪽으로 조금만 내려서면...
안부 삼거리가 나타나고... 여기서 능선길따라 신동정상으로 나아가다 봉우리삼거리에서 무자치골로 내려서도 되지만... 저는 여기서 곧바로 무자치골(구석리 방향)로 내려섰습니다...
능선 삼거리에서 100여m 만 내려서면 계곡으로 이어지고... 이후로는 완만하게 무자치골을 지나게 되는데...
무자치는 독이 없는 뱀의 일종으로... 계곡모습이 뱀처럼 생겨서 그런지 아니면 무자치가 많이 살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무자치골은 걷기에 아주 좋은 골짜기였습니다...
신동봉에서 내려서면 만나는 삼거리구요...
특이하게도 무자치골의 계류수 바닥은 대부분 암반으로 되어있었습니다...
무자치골을 벗어나기까지에는 12개의 폭포를 만날 수 있고... 각각의 폭포는 이름을 갖고 있었는데... 폭포같은 폭포는 2~3개 있고 나머지는 이름만 폭포지 우리가 보통으로 생각하는 폭포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하산길에서 처음으로 만난 폭포인데 무자치골 입구에서부터는 12번째 폭포이구요...이름은 산학폭포랍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금룡폭포이구요...
아래쪽에서 바라본 금룡폭포의 모습이며...
금룡폭포 바로 아래에 있는 ....
이 폭포는 거북폭포입니다...
그리고 바로 아래....
이 폭포는 운옥폭포이구요...
이 폭포는 명설폭포이구요...
여기도 폭포라는 이름이 붙어 있네요...
이 폭포는 구지소유천 폭포이구요...
드디어 폭포다운 폭포를 만났습니다...
그 이름은 죽포동천폭포이구요... 제5폭포인데...
제4폭포인 삼단폭포는 이게 무슨 폭포일까하고 무심코 지나쳤는데... 산행 후 사진을 살펴보니 12개의 폭포에서 빠져 있어... 인터넷에서 주어다 올려보았습니다...
이게 폭포로 보이십니까... 그래도 여기서는 당당히 이름을 갖고 있었구요... 일주문폭포라는...
이건 아무리 살펴봐도 폭포같지 않는데... 장군폭포랍니다...
그리고 하산길에서는 마지막이나 무자치골 입구에서는 처음으로 마주치는 폭포인데 이름도 제일인 제1폭포입니다...
제 1 폭포를 끝으로 조금 아래 포장길이 나타나고...
인삼밭과....
간이 주점을 지나고....
징검다리를 건너서...
산행을 종료하고 기다리던 산행버스에 올랐습니다.....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자료인데 이 산행지도의 거리가 실제 거리라 생각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