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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칠보산산이 좋아예/충청도 산 2014. 7. 7. 20:51
7월 6일(일) 충북 괴산 칠성면에 위치한 칠보산을 다녀왔습니다...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면서 동으로는 보배산과...
쌍곡계곡을 사이에 두고서는 군자산과 마주보고 있는 칠보산은 바위암릉과 노송이 어우러져 솔향기 그윽한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산으로 여름 계곡산행으로 많이들 찾는 산이라고 합니다. 정상에 서면 덕가산, 악휘봉, 대야산, 조항산,청화산이 보이고 남쪽의 군자산이 시야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찾아간 날은 장마로 인한 운무가 가득하여 빼어난 조망을 즐기지는 못했구요... 담아온 사진도 산행내내 비가 내려 한 손엔 우산을... 또 한 손엔 카메라를 들고 찍다보니 촛점이 흐린 사진이 대부분이네요...
08 : 00 - 산행버스에 오름
11 : 00 - 쌍곡계곡 떡바위(병암)에서 산행 출발
12 : 13 - 청석재 지남
12 : 46 - 칠보산 정상 도착(13분간 머무름)
13 : 43 - 악휘봉으로 이어지는 활목고개 지남
14 : 46 - 쌍곡폭포 도착
15 : 00 - 쌍곡휴게소 도착 산행종료함
떡바위 - 2.1Km - 청석재 - 0.6Km - 칠보산정상 - 0.7Km - 활목고개 - 2.4Km - 시묘살이골입구 - 1.5Km - 쌍곡휴게소
오늘 산행거리는 7.3Km 로 점심시간을 갖지 않고 꼭 4시간 걸렸습니다... (계속 내리는 비로 점심식사 포기)
칠보산 들머리인 병암(떡바위) 근처 민간주차장입니다... 칠보산 산행을 위해 오신 산님들 같은데 비가 내려 선뜻 산행출발을 하지 못하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무얼하시는지...
병암이란 곳은 이런 곳이라 하구요... 산행 들머리에서는 보지 못하고 인터넷 검색에서 얻은 자료입니다...
산행 당일 방송에서는 중부지방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하고 있었지만 기상청 날씨정보에서는 흐림으로만 나와 있어 날씨정보만 믿고 이곳 들머리까지 찾아왔는데...도착한 시각 비는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먼 곳을 달려왔는데 비 땜에 산행을 포기할 수도 없고 해서 산행을 감행했구요...
도로변 산행들머리입니다... 칠보산 탐방로입구라는 팻말이 있구요...
이렇게 탐방로 안내도도 있었습니다... 현위치에서 청석재로 올라 칠보산 정상을 지난 다음 활목고개에서 쌍곡휴게소가 있는 절말로 내려설 게획이구요...
나무 다리를 지나 청석재로 향합니다...
산행길은 들머리에서 다소 길이 거칠뿐...
잘 정비되어 있었구요...
아주 완만하게 정상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우산이 산행길에서는 불편하지만 우의 입고 땀으로 온 몸이 젖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구요...
칠보산을 얼마나 많은 산님들이 찾는 지 산행길이 빤질빤질하였습니다...
담아와서 보니 자라 머리 같은 바위를 지났네요...
빗물 머금은 단풍잎이 한층 계곡의 풍광을 더하는데...
우중 산행의 맛이 이런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등로변에 있는 와폭을 담아 보았는데... 한 손으로 찍다보니... 이렇게 흐릿한 사진들이 많구요...
청석재 직전에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청석재에 올랐습니다... 청석재에서 보배산으로 이어지는 산행로는 출입을 금하고 있었구요...
청석재에서 칠보산정상까지는 600여m ... 이구간에 노송과 기암이 만들어 내는 기막힌 경치들이 산재하고 있었습니다..
다소 험난한 구간에는 이처럼 나무계단길이 산행을 도와주고 있었구요......
운무와 노송이 만들어 내는 풍광이 산행길 바쁜 산객을 자꾸만 멈추게 하네요....
각연사가 위치한 골이며...
고사목이 있어 제법 높은산 같지만...정상이라야 778m일 뿐...
생각외로 정상 가는 길이 험하지 않네요...
산행길과 함께하는 소나무들은 ...
한 그루 한 그루가 작품이고...
산행 들머리쪽이며...
보배산으로 짐작되는 산입니다...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은 군자산이 아닌가 싶구요...
좋은 날씨에 구도만 잘 잡으면 한 폭의 산수화로 탄생할 것 같은 풍광들이 수두룩한데...
버선코바위를 지납니다...
이후로도 다소의 경사는 있었지만 산행길은 무난했구요...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는 우중인데도 벌써 도착한 많은 산님들이 인증샷을 담기 위해 대기중이었고...
이러다간 해지기 전에(?) 차례가 돌아올 것 같지 않아... 산님들을 배경으로 인증 ~~샷~~~
이 사진은 산님들을 목소리로 제압하여 ㅎㅎ 정상석만 한장 빨리 담는다고 비껴나게 한 뒤 한 장 꾹~~~
정상석 바로 옆에는 절말(쌍곡휴게소가 있는 곳)로 내려서는 계단길이 있지만...
우선 정상 부위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정상에서의 조망은 운무가 방해를 하는 바람에 포기하고...
점심시간을 가질려고 해도 비가 계속 내리는 바람에 이것도 포기.......
절말로 내려섭니다...
내림길은 체증이 심해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구요...
기다리는 시간이 많다고 불평을 하면 이렇게 입에다 재갈을 물리겠다고 암시하는 듯한 바위도 있었습니다...
아하 이곳 때문에 진도가 나가지 않았네요...
이후로도 계속 이어지는 기암과 노송이 만들어 놓은 하산길은....
너무나 산행의 즐거움을 주는 길이었는데...
다소 흠을 잡는다면 급경사 계단길이 산님들을 다소 힘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거북바위를 지납니다... 맑은 날씨였다면 여러 방향에서 참 묘하게 생긴 거북바위를 요리조리 담아 보았을텐데... 한 손엔 우산을 한 손엔 카메라를 든 상태라 이 사진 한장만 급히 담고는....
또다시 하산길을 재촉하였습니다...
이 구간을 지나자... 온도차로 인해서인지... 카메라렌즈가 뿌옇게 흐르지고...
그렇다고 렌즈를 손 볼 여건도 아니고 해서 .... 그냥 꾹 눌러서 담았습니다...
그러다 골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카메라 렌즈를 잠시 바람 부는 방향으로 가져가면 잠시 김서림은 걷어지고....
이렇게 정상에서 700m를 내려서니 ....
활목고개가 나타났습니다...
활목고개에서는 악휘봉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있지만... 이처럼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정해놓고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구요...
활목고개 이후로는 산행길이 아주 부드러워졌습니다...
이 계단을 마지막으로 길은 아주 완만해졌구요....
다시 카메라렌즈에 김이 서리기 시작하는데...
계속되는 비로 인해...
카메라를 손 볼 수도 없고 해서 그 상태로 풍경을 담았더니... 사진이 이렇네요...
살구나무골로 들어 가는 입구에는 출입금지 표지판이.... 쌍곡휴게소는 2.4Km 남았구요...
날머리까지는 이렇게 개울을 3~4차례 건너야 합니다...
시묘살이골을 지나 장성봉, 막장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입니다... 막장봉 장성봉 풍광은 다음 주소에서 느껴보시구요...
http://blog.daum.net/cjc5060/8648976
칠보산 탐방지원센터가 가까워졌습니다... 근처에는 쌍곡폭포가 있구요...
쌍곡폭포이며....
쌍곡폭포에서 되돌아 나와....
쌍곡휴게소로....
산행로변에 있는 주차장 가는 길 안내판따라 개울울 건너면....
이렇게 주차장이 나타나고... 산행을 종료하였는데....
산행종료 시점에 이곳 쌍곡휴게소 주차장에는 우중임에도 불구하고 25대 정도의 산행버스가 목격되었는데....이는 칠보산이 평소에도 많은 산님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증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