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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구병산산이 좋아예/충청도 산 2014. 6. 17. 07:35
6월 15일(일) 충북 보은 마노면에 위치한 구병산을 다녀왔습니다. 구병산은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군의 속리산 국립공원 남쪽 국도변에 자리잡고 있는 높이 876m의 웅장하고 수려한 산으로 주능선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면서 마치 병풍을 두른 듯 아홉개의 봉우리가 연이어져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는데...예전에는 봉우리가 아홉 개라 하여 구봉산이라 부르다가 지금은 웅장한 아홉 개의 바위봉이 병풍처럼 연이어 솟아 있는 모습에서 이름을 따 구병산(아홉폭 병풍)이라 부르는 산입니다. 구병산은 주위에 있는 국립공원 속리산에 가려서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산 전체가 조용하고 깨끗한 산이었으나 지금은 당진-상주고속도로가 들머리를 지나면서 접근성이 좋아 많은 산님들이 찾는 산으로 능선길은 아직 잘 정비되지 않고 있는 암릉 구간이 있어 산행이 생각보다 힘들고 험한 산입니다...
10 : 40 - 적암휴게소에서 산행출발
11 : 02 - 숨은골 목다리 지남
11 : 37 - 철계단 지남
12 : 15 - 능선에 오름
12 : 25 - 구병산 정상 도착
12 : 40 - 853봉으로 가는 능선길에서 점심(35분간)
14 : 26 - 신선대 도착
15 : 20 - 절골 팔각정 지남
15 : 40 - 적암휴게소 도착 산행 종료함
적암휴게소 - 약3.0Km - 구병산 정상 - 1.1Km - 853봉 - 1.4Km - 신선대 - 약3.0Km - 적암휴게소
오늘 산행거리는 대략 8.5km로 점심시간 포함 5시간 걸렸습니다.
산행을 시작한 적암휴게소(구병산휴게소)입니다. 당진-상주고속도로를 달리던 산행버스는 화서 IC에서 내려 국도를 타고 보은 방향으로... 화남면 소재지를 지나고서 도착했구요...
오늘 산행길은 위 산행안내도에 노랗게 표시되어 있지 않은 길도 지나게 됩니다...
산행길 들머리로 가기 위해서는 고속도로 밑을 지나고...
적암마을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이정표가 가리키는 오른쪽 길로 가면 되는데...선두가 왼쪽길을 택하는 바람에....
적암리마을회관을 지나고....
마을 안길을 지나....
여기서는 오른쪽으로...
위성기지국 방향으로 나아갔는데... 마을 입구에서 오른쪽 길을 택하여 나아갔다면 이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산행 후 자세히 살펴본 능선길 봉우리들의 이름이구요...
위성기지국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구병산 방향으로...
나아가다 보면 숨은골로 들어가는 입구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지금은 이렇게 되어 있네요... 구병산 정상까지 1.8Km 라 되어 있었구요....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따라 숨은골로 들어갑니다...
구병산 1.8Km 이정표를 지났는데... 여긴 구병산정상까지 2.6Km 라 되어 있네요... 다녀본 산들 중에 이런 이정표가 많아 신경 쓰지 않고 지납니다만... 요즘 같이 GPS가 발달한 시대에 거리 표시 하나 제대로 못해 놓남....
곧 이어 목조다리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숨은골계곡으로 접어들게 되는데...
산행은 비탈진 돌길을 오르게 됩니다...
계곡이 깊지 않아 장마철이 아니면 계곡물을 볼 수는 없구요...
산행지도에 나오는 쌀난바위라 짐작되는 곳을 지납니다...
이 바위가 쌀난바위가 아닌가 짐작해 보구요...
곧바로 철계단이 나타나는데...
철계단 이후로는 더더욱 비탈진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아마도 능선까지 급경사 오름길이 500여 m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오름길은 지그재그로 되어 있었지만...
경사가 심해 ...
턱 밑까지 차오르는 숨소리를 들으며...
오르고 또 올라야 합니다...
드디어 하늘이 벗겨지면서 능선이 나타나고...
능선에서 구병산 정상까지는 100여 m 남았네요.....
능선이정표에서 정상 방향으로 20여m 오르다 보면...
등산로 아님이라 표시목을 볼 수 있는데.... 가지 말라는 이 길이 정상까지의 지름길이라 그대로 치고 올랐습니다...
정상 직전에서 바라본 백운대, 853봉쪽이며...
정상에 도착 인증샷을 한장 담은 후 사방을 둘러봅니다...
충북알프스도 영남 알프스 산군 못지 않은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정상에서 바라보니 산행을 시작한 적암휴게소와 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도 눈에 들어오고...
이 능선은 충북알프스 시발점 방향(서원리)이며...
정상을 지키고 있는 고사목 한그루....
나아갈 방향에 위치한 853봉과 신선대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정상에서 853봉으로 가는 길은 안전하게 돌아 내려가는 길도 있지만... 걷는 거리를 좀 줄이기 위하여 853봉 화살표 방향으로 곧장 내려서는데...
이렇게 곧장 내려섰습니다...
철계단에서 올라선 능선의 안부로 되돌아 내려와...
853봉 방향으로....
조금 지나다 이렇게 멋진 곳에서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 후 다시 853봉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위험 이란 표시가 있는 곳은 봉우리 능선을 지나는 다소 험한 길이구요... 동시에 안전한 우회로도 개설되어 있었는데... 저는 안전 위주의 산행을 하다보니 비경을 만끽할 수 있는 위험 구간을 피해 우회로로 나아갔습니다...
안전한 우회로의 모습이며...
여기서는 화살표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구병리로 내려설 수 있는 안부를 지나 계속 진진하여 나아갑니다...
되돌아보니 구병산 정상은 저만큼 멀어져 있구요...
조망 좋은 곳에서 지나갈 능선을 살펴보는데 왼쪽으로부터 853봉, 824봉, 그리고 제일 오른쪽 봉우리는 신선대입니다...
853봉 오르기 전 안전하게 절터로 내려서는 길이 있었구요...
여길 오르면....
853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안전한 길을 찾다보니 853봉으로 오르지 않고.... 우회길로 나아갔습니다....
위험하지만 비경을 간직한 853봉과 824봉 능선길은 맛보지 못하고 이곳까지 안전하게 도착하였네요...
853봉과 824봉을 탔다면 위의 사진처럼 스릴 만점의 칼능선을 지날 수 있으며...(함께 산행한 태백이님이 담아온 사진)
(이 사진도 태백이님이 담아 온 사진)
계속 신선대로 나아갑니다... 이 곳은 피할 수 없는 길이구요...
능선에서 바라본 속리산쪽이며... 저 아래 마을은 구병리라 짐작됩니다...
가운데 솟은 봉우리가 속리산 천황봉으로 짐작되네요...
신선대로 이어지는 봉우리이구요....
산행을 시작한 적암리 모습이며...
지나온 능선길입니다...
신선대 오르기 전에도 절터로 내려서는 길이 있었습니다... 추락위험을 경고하고 있는 글은 853봉으로 진행할 시 위험을 안내하는 글이며 신선대쪽으로 나아가는 길은 괜찮았구요...
이제 신선대가 700m 남았습니다...
신선대입니다...
신선대에서도 한장 꾹...
신선대에서 바라 본 능선인데... 구병산에서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충북알프스의 한 구간입니다...
신선대에서 조금 내려서면....
형제봉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구요... 여기서 적암리로 내려서야 하는데... 적암리를 가리키는 화살표는 없었습니다... 적암휴게소에 있는 등산안내도에도 이 길은 나타나 있지를 않고....
하지만 산행길은 뚜렸이 나 있었으며... 대신 경사가 제법 있는 길이었습니다.
지그재그로 내려서는 내림길은 마사길과 잔돌이 많은 길이라 조심을 필요로 했구요...
계곡으로 다 내려서면 희미한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에서는 오른쪽 방향으로...
853봉과 신선대 직전에서 절터로 내려서면 이 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팔각정 쉼터를 지나면...
이 처럼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어느쪽으로 가나 두 길은 잠시 후 만나게 되고... 저는 오른쪽 길로 내려섰습니다...
위성기지국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서는...개울따라 난 길로 내려섰구요...
보이는 봉우리는 시루봉인데... 바로 아래에 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가 있습니다...
적암리경로당을 지나면서...
뒤돌아 보니 815봉, 853봉, 824봉, 신선대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었습니다.
여긴 구병산 관광단지이구요...(조성 중)
적암휴게소에 도착 산행을 종료합니다...
충북에서 가장 아름답고 경관이 빼어난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을 충북알프스라 하는데 이 이름을 1999년도에 특허청에 특허 출원 등록하였다고 하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