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색에서 백담사로산이 좋아예/설악산 2013. 10. 15. 19:42
10월 13일(일) 설악산을 다녀왔습니다. 오색에서 출발하여 백담사로 내려서는 코스를 택해 이 가을 내설악의 단풍에 취해 볼려고 한 산행인데... 역시나 설악은 산님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10월 12일 20 : 10 - 산행버스에 오름
10월 13일 03 : 47 - 대청봉 오색 들머리에서 산행 시작
04 : 27 - 오색에서 1 Km 지점 이정표 지남
06 : 21 - 오색에서 3 Km 지점 이정표 지남
07 : 45 - 대청봉 도착(25분간 머무름)
08 : 34 - 중청대피소 지남
09 : 11- 소청대피소 도착
09 : 44 - 봉정암 도착(33분간 둘러봄)
11 : 20 - 점심시간 30분 가짐
12 : 17 - 구곡담계곡 쌍용폭포 지남
13 : 37 - 수렴동 대피소 지남
13 : 54 - 오세암 갈림길 지남
14 : 00 - 영시암 지남
15 : 08 - 백담사 도착(10분간 둘러봄)
16 : 37 - 용대리 버스주차장 도착 산행종료함
10월 14일 00 : 10 - 귀가
오색들머리 - 5.0 Km - 대청봉 - 0.6 Km - 중청 - 0.6 Km - 소청 - 1.1 Km - 봉정암 - 1.6 km - 쌍용폭포 - 5.5 Km - 영시암 - 3.5 Km - 백담사 - 7.1 km - 용대리
오늘 산행거리는 25.0 Km이며 점심시간 포함 12시간 50분 걸렸습니다.
남설악탐방지원센터가 있는 오색의 들머리입니다. 대청봉으로의 산행은 03시 정각부터 입장이 가능한데...
타고 온 산행버스가 좀 늦게 도착하여 03시 47분 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 날은 입구부터 산행 정체가 시작되었고.. 산행 다녀온후 방송을 들어보니 주말과 일요일에 14만명이 설악산을 찾았다고 하네요...
초입부터 시작되는 까풀막은 출발에서 1Km 를 지날 때도 계속되고... 여기까지 오르는데 40분이 걸렸으며...
3Km 지점을 지나는 데는 2시간 34분이 걸렸습니다.... 계속되는 급경사 구간이라 시간이 많이 걸린 점도 있지만 워낙 많은 산님들이 이 코스로 오르다보니까 산길 정체가 심해 시간이 많이 걸렸구요...
대청봉 정상에서 맞이 할려고 한 일출을 정상에 오르기도 전... 산 허리에서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이 후로도 계속되는 오름길....
여기까지 3.7 Km 에 3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아직도 정상까지는 1.3 Km나 남았는데... 보통 오색에서 대청봉 정상까지 3시간이면 오를 수 있습니다...
어둠이 걷힌 후 드러난 설악산은 언제 가을이 왔다 갔는지 모를 정도로 겨울로 들어가고 있었고... 에게게 단풍산행을 즐기러 불원천리 달려 왔건만... 매스컴에서는 19일쯤이 설악산 단풍절정이라고 하던데...
오대산쪽 산그리메이구요...
까풀막이 끝나는 지점이 다가오네요...
이후로는 다소 완만한 산행길이....
그렇다고 썩 부드러운 길은 아닙니다....
드디어 오색 출발 4 시간만에 대청봉 정상에 도착하였구요... 정상석 앞에서의 인정샷은 불가능할 것 같아...
이렇게 한 장 담고는...
사방을 둘러보는데... 서북능선이구요...
남설악쪽이며.....
양양쪽 동해바다...
천불동 계곡입니다...
울산바위도 한눈에 들어오고...
화채능선과 화채봉... 그 너머로는 속초시내가...
중청대피소도 눈에 들어오고...대피소 뒤 삼거리가 끝청갈림길인데... 왼쪽으로는 한계령 가는 길이구요 오른쪽은 소청으로...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중청대피소로 내려서다...
바라본 공룡능선인데 공룡능선을 기준으로 오른쪽을 외설악.. 왼쪽을 내설악으로 구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룡능선의 풍광은 여기에서...
http://blog.daum.net/cjc5060/7425721
당겨서 본 천불동계곡이구요... 천불동 계곡의 가을 풍광은 여기에서 http://blog.daum.net/cjc5060/8648796
http://blog.daum.net/cjc5060/8648797 http://blog.daum.net/cjc5060/8648798
중청대피소입니다.... 찾아간 날은 대청봉도 중청대피소도 따뜻하였는데.... 다음 다음날 뉴스에서 이 곳에 7cm의 눈이 내렸다고 하네요...
중청으로 내려서다 뒤돌아본 대청봉쪽이구요...
중청대피소에서 천불동계곡을 배경으로...
저 아래로 희운각대피소도 눈에 들어오고... 희운각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공룡능선으로 이어지구요...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천불동계곡입니다...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대청봉이며...
울산바위와 동해바다...
범봉이구요...
중청에서 소청가는 능선길에서 조망되는 풍광을 안내하는 안내도입니다...
보이는 능선길 끝이 소청이며...
내설악의 용아장성이구요...
소청에서 봉정암으로 내려섰습니다... 산행계획으로는 희운각대피소로 내려서 공룡능선을 타고 오세암을 거쳐 백담사로 가는 계획도 있었지만 오색에서 대청봉에 오르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시간상 공룡능선으로는 산행이 어렵겠고... 해서 봉정암으로 내려섰구요.....
저아래로 봉정암의 사리탑과 그 뒤로 용아장성이 조망되네요...
소청에서 400m를 내려서면 나타나는 소청대피소이구요...
대피소에서 봉정암까지는 700 m .... 봉정암에서 백담사까지는 10.6 Km 라고 이정표가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소청대피소에서 바라본 울산바위이며...
봉정암과 사리탑, 용아장성릉....
봉정암이 조망되기 시작하네요...
봉정암 경내를 이곳 저곳 둘러보는데...
먼저 사리탑으로 가 봅니다...
사리탑으로 가다 보면 가야동계곡과 오세암으로 이어지는 입구 이정표가 나타나구요...
봉정암 사리탑입니다... 강원도유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된 봉정암석가사리탑은 고려시대 양식을 따른 탑으로 오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처의 뇌사리를 봉안하였다고 하여 ‘불뇌보탑’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다른 사찰의 여느탑과 달리 기단부가 없고 자연암석을 기단부로 삼아 그 위에 바로 오층의 몸체를 얹었고 이 자연암석에 연꽃이 조각되어 있는데, 1면에 4엽씩 16엽이 탑을 포개고 있어 부처가 정좌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고 합니다...맨 위에는 연꽃인 듯한 원뿔형 보주가 높이 솟아 있는데... 643년(신라 선덕여왕 12) 자장(慈藏)이 중국 당(唐)나라에서가져온 부처의 진신사리와 금란가사를 봉안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리탑에서 바라본 봉정암과 소청대피소이구요...
사리탑 바로 옆에는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있는데.... 이 곳이 용아장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사리탑옆에는 사리탑을 지키는 곰바위도 있으며... 뒤로는 용아장성...
용아장성 오른쪽은 오세암으로 이어지는 가야동계곡이구요... 오늘의 B코스를 타시는 분들은 가야동계곡을 지나 오세암으로....
가야동계곡의 오른쪽은 공룡능선입니다...
용아장성을 배경으로 한장 담고는... 가 볼 수 없는 용아를 조망해 보는데...
자세히 보니 몇분의 산님들이 가지 말라는 용아장성을 오르고 있네요...
어찌됐건 무사히 산행을 마치길 기원해 보고...
저는 사리탑에서 봉정암으로 되돌아 와....
구곡담계곡과 수렴동계곡으로 내려 섰습니다...
내려서다... 사자바위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20여m 거리인 사자바위로 올라보는데...
정말 사자처럼 생긴 바위네요... (저의 눈에는 낙타처럼 보이지만 ...)
구곡담계곡이구요...
용아장성릉...
봉정암을 지나자 설악의 단풍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합니다...
사자바위에서 급경사 내림길이 200여 m 이어지지만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위험하지는 않는 구간이구요...
내려서면서 바라본 주위의 풍경들은 설악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그런 풍경의 연속이었습니다...
구곡담 계곡은 걷는 내내 이런 감탄을 자아내는 풍광을 보여주고 있네요...
구곡담계곡으로 내려선 이후로는 완만하거나 안전한 계단길이 백담사까지 이어지는데... 생각보다 골이 깊음을 감안하고 걸어야 하겠구요...
설악의 다람쥐들은 산님들의 주위를 맴돌고 있었습니다...
쌍용폭포입니다... 두개의 폭포로 이루어진 쌍용폭포... 좌폭과 우폭이 있구요...
더 내려서니 좌폭은 보이지 않고 우폭만 비경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구곡담 계곡...
그 어떤 언어로도 비경을 표현할 수 없을것 같은 구곡담계곡은 이어지는데......
쌍용폭포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 5Km 가량 환상의 비경을 맛보며 내려섭니다...
어쩜 저리도 맑을까....
이 폭포는 어떤 이름을 갖고 있을까...
도대체 어떤 물감을 풀었길래 이리도 물빛이 고울까...
자연이 그려놓은 내설악의 수채화는 너무나 환상적이었습니다...
풍경에 취해 내려서다 보니 어느듯 수렴동대소를 지나고...
오세암으로 이어지는 갈림길도 지납니다...
곧 이어 영시암이 나타나고....
백담탐방 안내소를 지나...
백담사에 도착합니다...
전전대통령이 머물던 곳이구요....
백담사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셔틀버스로 용대리까지 갈려고 했는데... 보시다싶이 셔틀버스를 탈려고 줄서 있는 산님이 장난이 아니고.... 안내하시는 분이 적어도 2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소리에.... 지친 다리를 이끌고 다시 용대리까지 걷기로 합니다.... 용대리까지는 이정표상 7.0 Km 정도로 나와 있어나 실제로는 6.5 Km 쯤 되는 것 같구요... 시간은 1시간 30분쯤 걸린 것 같습니다...
용대리까지 이어지는 백담계곡의 풍경이구요....
이미 몸과 발은 백담사까지로만 생각하고 있다가 다시 7Km 를 더 걷게 되니 갑자기 움직이지를 않을려고 하네요...
그래고 터벅터벅..... 백담분소를 지나고...
보이는 다리 건너 오른쪽의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합니다...
이렇게 걸었구요...
비교적 거리와 걸리는 시간이 정확한 설악산 안내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끝
'산이 좋아예 > 설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바위와 토왕성폭포 2 (0) 2017.05.04 울산바위와 토왕성폭포 1 (0) 2017.05.01 금강굴에서 설악동까지 (0) 2010.10.19 양폭에서 비선대까지 (0) 2010.10.19 한계령과 천불동계곡 (0) 201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