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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수우도산이 좋아예/섬여행 산행 2013. 9. 3. 07:06
9월 1일(일) 경남 통영시 사량면에 위치한 수우도를 다녀왔습니다. 樹牛島는 행정구역상 통영시 사량면에 속하지만 생활권은 사천시 삼천포이구요... 정기 배편은 삼천포- 수우도-사량도(금평, 읍포,외지,돈지)를 오가는 일신 12호가 하루 1회 운항을 하고 있지만 산행객이 이용하기에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 유람선을 이용하여 수우도에 들어가야 합니다.
10 : 16 -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유람선선착장 출발
10 : 56 - 수우도 선착장 도착 산행 시작
11 : 28 - 고래바위 도착 둘러봄
12 : 17 - 백두봉 도착
12 : 42 - 능선길에서 점심(35분간)
13 : 24 - 금강봉 지남
13 : 34 - 높은재 지남
13 : 50 - 은박산 장상 도착
14 : 23 - 몽돌해수욕장 지남
14 : 38 - 수우도선착장 도착 산행 종료함
15 : 30 - 계획시간보다 30분 빨리 수우도 출발(유람선이라 가능)
오늘 산행시간은 점심시간 포함 4시간 35분이 소요되었으며 걸린 시간으로 보아 산행한 거리는 6.5 Km 정도로 짐작해 봅니다.
수우도를 가기 위해 도착한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유람선 선착장입니다. 수우도는 부정기유람선을 이용해 들어갈 수 있는데... 정해진 시간이 따로 없고 승선객의 수에 따라 수시로 船社와 협정하여 출발할 수 있습니다.
이리 큰 배로 들어가나 했는데 ... 알고 보니 이 배들은 수우도에 가는 배가 아니라....
이런 관광코스를 도는 크루즈선이라 하네요... 큰 크루즈선은 정원이 999명이며... 지도에서 동백섬은 수우도를 지칭하는 다른 이름인데...
소요시간 1시간 30분에 요금은 16,000원이라 합니다... 코스를 도는 동안 외국 미희들의 공연도 볼 수 있다고 하구요...
이 날은 수우도를 가기 위해서 이만한 크기의 유람선 ....
한산호에 승선했습니다... 98명 정원에... 100명 승선.... (승선료는 왕복 12,000원 40인 이상 단체 10,000원이라고 들었읍니다)
수우도 가는 길 오른쪽으로는 삼천포대교가 멋진 모습과 함께 위용을 자랑하고....
코처럼 생긴 코섬 가까이도 지납니다... 코섬 주변에는 죽방렴이 있었구요...
총연장 3.4 Km 의 창선-삼천포대교는 5개의 다리가 각각 다른 공법으로 시공되었다고 하며... 사천시를 대표하는 8경 중 제 1경에 올랐다고 합니다.
멀리 높은산은 와룡산이구요...
왼쪽의 섬은 장구의 모습을 닮았다하여 장구도라 이름 지어졌고... 오른쪽의 섬은 악기 기타를 닮았다하여 기타섬(아두섬) 이라 불린다고 하는데...
뒤돌아 보니 창선-삼천포대교의 5개 다리가 모두 조망되고 있었습니다...
유람선은 장구도 곁을 지나구요...
조업중인 어선들...
수우도 은박산이 눈에 들어 옵니다... 오른쪽은 미인의 두상을 닮은 두미도이구요...
남해군의 山群들이며...
삼천포화력에 공급하는 유연탄을 싣고온 배인데 지금은 하역을 마치고 출항 대기 중이라... 배가 두둥실 떠 올랐구요...
이 배는 하역 전 입항을 대기 중이라 많이 가라앉은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수우도가 한 눈에 들어오고...
높은 봉우리가 은박산 정상이며... 해변은 몽돌해수욕장.....
한국전력공사 수우도 사업소...
수우도 선착장입니다... 수우도에는 25가구 64명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2010년 통계) 지금은 더 줄어들었을 것 같구요...
수우도 선착장...
배에서 내리면 마을쪽으로 진입하지 말고.... 곧장 왼쪽 방파제쪽으로 조금 나아가면....
등산로 들머리가 나타납니다...
등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등로 왼편으로 아름다운 섬이 조망되는데... 이 섬이 지리망산,옥녀봉(http://blog.daum.net/cjc5060/8648699)
칠현산(http://blog.daum.net/cjc5060/8648878)으로 유명한 사량도이구요...
언덕을 하나 넘으면...
고래바위(왼쪽 봉우리)와 멀리 두미도, 욕지도, 연화도가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동백숲 터널을 지나고...
다시 언덕을 올라서면... 두 갈래 길이 나타나는데... 왼쪽은 고래바위 가는 길이구요... 오른쪽은 신선봉, 백두봉 가는 길입니다...
고래바위 가는 암릉이구요...
이 암봉 전체를 고래바위라 부르는 것 같습니다.
암릉 너머로는 사량도 상도이며...
아래쪽 아기고래처럼 생긴 바위는 모양에 걸맞지 않게 매바위란 이름이 붙었구요...
고래바위에서는 나아갈 방향의 백두봉도 조망됩니다...
삼천포를 배경으로 고래등에서 인증사진 한장 담았습니다....
고래등에서 바라본 진행방향인데.... 산행 후 살펴보니 붉은선으로 표시된 등로를 따라 산봉우리로 오르다...왼쪽의 암릉으로 내려서야 신선봉에 이르게 되는데... 이 날은 내려서는 입구를 지나쳤음을 나중에야 알게 되어 답사에서 빠진 첫번째 장소가 되었습니다.......
고래바위에서 되돌아 나가....
신선봉을 찾아 가는데...
이 날은 계획된 산행길에서 신선봉도, 해골바위길도 답사에서 빠트린 산행을 하고 말았습니다...( 요즘 지자체들은 돈이 많아(?) 산행 이정표를 중복으로 세워 놓기도 하는데... 수우도엔 많은 산님들이 찾고 있는데도 이정표 하나 없었습니다)
숲길 까풀막을 오른 다음....
처음으로 나타나는 조망터... 산행 후 사진을 살펴보니 이곳이 신선봉으로 내려서는 입구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산님들이 쉬고 있는 줄 알고 그냥 지나 갔구요.
좀 더 오름길을 오르니....
우뚝 솟은 봉우리가 하나 조망되었는데... 저기가 신선봉인가 생각해 보았지만 이내 저 봉우리는 신선봉이 아니고 백두봉이란 걸 알았습니다...
산대장이 신선봉은 갔다가 되돌아 나와야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아뿔사 신선봉은 지나쳤구나.....애고... 오늘은 시간도 넉넉하고 해서 모든 봉우리를 답사해 볼려고 했는데...
백두봉으로 내려서는 암릉길 직전 오른쪽으로... 리본이 많이 붙어 있는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 길로 내려서면 안되고 곧장 직진하여....
위 사진의 오름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백두봉 가는 길이 나타납니다.
백두봉 가는 길 입구에는 시그널 리본이 매달려 있구요.....
백두봉 가는 길 입구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길입니다...
백두봉으로 가다 고래바위 방향으로 바라보니... 암봉에 산님들의 모습이 보이고... 아하 저기가 신선봉이구나....
해골바위 쪽이며...
백두봉으로 가는 암릉길인데...
지나쳐버린 미련이 남아 또 한번 신선봉을 조금 당겨서 조망해 봅니다...
이게 해골바위인지... 아니면 다른 해골바위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해골바위 방향을 담은 사진이구요...
고래바위 쪽을 조망해 보니 풍광이 예사롭지가 않았습니다...
백두봉을 오르고 있는 산님들인데...
백두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
이처럼 스릴 만점의 암벽을 줄타기하여 내려서야 합니다... 왼쪽은 조금 덜 위험한 코스고... 오른쪽은 80도 정도의 암벽타기 코스네요...
백두봉 오르는 암릉길이며...
백두봉에 올라 바라 본 두미도... 욕지도...
백두봉에서 바라본 고래바위와 매섬이며...
백두봉에서 기념 사진 한장 담아 봅니다...
백두봉에서 되돌아 나가는 길이구요...
스릴 만점의 암벽타기를 즐기는 산님들의 모습도 보면서...
되돌아 나왔습니다...
80도 경사진 암벽...
산행 후 살펴보니 백두봉에서 되돌아 나오다 이 근처에서 해골바위 쪽으로 가는 길을 찾았어야 했는데...무심코 되돌아 나오다 보니 백두봉 가는 입구까지 나오고 말았구요... 그래서 이 날 산행에서 두번째로 해골바위 답사를 빠트리고 말았습니다...
은박산으로 가는 길의 이 조망바위 근처에 해골바위에서 올라 오는 길이 있나 봅니다.(사진을 살펴보니 리본이 매달려 있네요)
은박산으로 이어지는 절벽 능선에서 조망해본 통영의 섬들이구요... 멀리 보이는 섬 욕지도와 연화도의 풍광은 여기에서...( http://blog.daum.net/cjc5060/8648920 )
이후로는 완만한 산행길을 걷게 됩니다...
지나는 길 여기에는 금강봉이란 이름이 붙어 있네요... 조그만 섬에 백두봉도... 금강봉도.... 한반도가 그대로 들어와 있구요...
은박산으로 나아가는 능선길의 풍광이며...
높은재도 지나고.... (이곳이 재 이어야할 지형조건을 모르겠지만 아무튼 높은재라는 명칭이 붙어 있었구요)...
멸치 잡는 선단도 보며 나아갔습니다.....
은박산 정상에 도착 사방을 조망해 보는데...
하산시 지날 몽돌해수욕장...
사량도의 상도와 하도...
당겨서 본 사량도의 상도...
두미도쪽...
파노라마로 담아보니 사량도와 두미도가 모두 한 프레임에 들어가 있네요...
은박산 정상에서 내려설 때는 급경사 내림길을 조금 걸어야 하구요...
하산길에 바라본 삼천포화력발전소와 그 뒤로 와룡산...
이후로는 편안한 산행길이 이어지며...
동백나무군락지도 지나고...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갈림길이 나타나면 어느쪽을 선택해도 몽돌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 날 산님들이 해변쪽으로는 길이 없는 것 같다하여 저는 직진을 했는데...
직진한 길은 풀들로 덮혀 있었구요...
몽돌해변으로 내려서니... 갈림길에서 해변으로 내려선 산님들이 해안따라 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해수욕장의 너무나 맑은 바닷물...
그러나 철지난 해수욕장 해변은 떠밀려온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네요...
선착장으로 가는 길은 샤워장 마당을 지나... 산길로 이어지구요...
선착장이 가까워졌습니다...
한국전력 수우도 발전소 입구에는 물맛 좋은 우물이 하나 있었는데...
제법 많은 물이 흘러들고 있었으며...
선착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합니다...
부정기 유람선이라 정해진 시각이 없이 일행이 모두 도착한 시각에 출발을 하여 삼천포로 ....
이곳 수우도에선 홍합양식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가구당 연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하며..
사량도를 저 뒤로 하고....
삼천포화력발전소 앞을 지납니다...
오른쪽 끝은 남일대해수욕장...
삼천포항...
승선요금 16,000원짜리 유람선....
신수도....
풍차가 있는 언덕 앞을 지나...
삼천포 유람선선착장에 도착 섬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하루 한번 삼천포-수우도-사량도를 오가는 정기 여객선 일신 12호의 운항시간표인데... 금평, 읍포, 외지, 돈지는 사량도에 있는 선착장 마을의 이름이며 사천은 삼천포항을 일컫는 지명입니다... 오전 7시 사량도 금평항을 출발한 배는 읍포, 외지, 돈지를 거쳐 수우도에 도착하구요... 수우도를 8시 30분에 출발하여 삼천항에는 오전 9시 10분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이 배가 삼천포항에서 수우도로 출발하는 시각은 오후 2시 30분이구요... 수우도, 돈지, 외지, 읍포를 거쳐 오후 4시 30분에 사량도 금평항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요금은 4,000원으로 되어 있네요... 거리에 관계없이 4,000원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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