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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백악산산이 좋아예/속리산 2013. 8. 27. 08:22
무더위도 한풀 꺽인 8월 24일(토) 경북 상주시 화북면에 위치한 백악산을 다녀왔습니다. 白岳山은 속리산국립공원 안에 포함된 산으로 부드러운 산행길과 악(岳)산의 산행길을 모두 갖고 있었으며 속리산 주능선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산세가 참 아름다운 산이었습니다.
10 : 40 - 경북 상주시 화북초등 입석분교장 앞에서 산행 출발
11 : 07 - 포장도로 끝 산길 들머리 지남
11 : 48 - 수안재 지남
12 : 05 - 부처바위 지남
12 : 26 - 전망바위 도착
12 : 45 - 오름 능선길에서 점심(30분간)
13 : 27 - 대왕봉 입구 13 : 32 - 대왕봉 도착
14 : 06 - 석문 지남 14 : 08- 돔형바위 지남 14 : 14 - 고래바위 지남
14 : 36 - 백악산 정상
15 : 16 - 헬기장 도착
16 : 03 - 강아지바위 지남
16 : 33 - 능선길 이정표(백악산 3.5 Km 옥양폭포 1.0 Km) 지남
16 : 57 - 옥양폭포 도착
17 : 05 - 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함
입석분교 - 1.8 Km - 산길들머리 - 2.4 Km - 수안재 - 1.3 Km - 대왕봉입구 - 1.9 Km - 백악산정상 - 2.0 Km - 강아지바위 - 2.5 Km - 옥양폭포 - 0.3 Km - 주차장
오늘 산행한 거리는 12.2 Km 이며 점심시간 포함 6시간 25분 걸렸습니다.
백악산 구간별 산행 난이도
구 간
거 리/시간
(Km)/분
산행
지수
구간별
난이도
기
준
산행지수급간
난이도
등 급
입석분교 - 수안재
4.2Km/68분
61
E
15~25
아주힘듬 (A)
수안재 - 대왕봉
1.5Km/70분
21
A
26~30
힘듬 (B)
대왕봉 - 백악산정상
2.1Km/60분
35
C
31~35
보통 (C)
정상 - 강아지바위
2.0Km/85분
23
A
36~45
수월함 (D)
강아지바위 - 옥양폭포
2.5Km/55분
45
D
46~99
아주수월 (E)
※ 산행지수 = 거리(m)/시간(분)
※ 위의 산행난이도 지수 및 등급은 순전히 산이좋아예가 개인적인 산행 결과를 수량화 해본 것입니다.
산행들머리입니다. 속리산의 문장대로 오르는 화북탐방지원센터 입구를 지난 산행버스는 이곳 입석분교장 앞에서 산님들을 내려 놓는데...
안내도대로라면 현위치에서 날머리인 옥양교(옥양폭포아래쪽에 위치)까지 11.5Km 이며 6시간 40분 걸리겠네요...
옛날 초등학교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입석분교장의 풍광이구요...
들머리에서 1.8 Km 까지는 이처럼 평평한 포장도로가 이어집니다...
도로는 계속해서 개울과 나란히 하면서 나아가구요... 마침 비온 다음날이라 개울물이 한층 맑은 소리로 노래하며 흐르는데...
현대식 너와집(너새집)이 계곡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지나는 길가엔 고추수확이 한창이었구요...
오미자 넝쿨에는....
오미자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마지막 여름을 넘기고 있었습니다.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
갈림길이 나타나면 시그널 리본이 매달려 있는 오른쪽 길로...
포장도로가 끝나는 이곳에서 산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물론 이정표도 세워져 있구요...
지금까지 1.8 Km 를 걸었으며 백악산정상까지는 5.2 Km 남았네요... 물안이골로 접어듭니다...
이 길도 수안재 직전까지는 아주 완만히 이어지는데...
자작나무 숲도 지나고...
하늘 덮은 숲터널도 지나게 됩니다...
숲길도 계속해서 계곡물과 교차하면서 나아가는데...
백악산 가는길이 이름에 걸맞지 않게 부드러움에.... 이상타는 생각이 들면서도 ... 오늘 산행길은 여유롭겠다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한참을 걷고 나니 계곡물 소리도 사라지고 다소의 오름길이 나타나는데...
이내 수안재에 올랐습니다.... 산행 출발에서 이곳까지 4.2Km에 1시간 8분 걸렸구요...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오르다 숨을 고를려고 서서 뒤돌아 보니 저 멀리 들머리도 눈에 들어오고...
주변 산세도 그림처럼 조망됩니다...
부처바위를 지납니다....
부처바위에서 바라본... 정상으로 나아가면서 지나는 봉우리인데... 나무들이 등로를 덮고 있고 부드럽게 보여서 별로 힘들지 않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지만... 실제로는 제법 힘든 구간이었으며...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주변산세들이구요...
180도의 풍광을 한 프레임에 넣어도 봅니다...
분재같은 소나무 앞에서는 인증샷도 담아 보구요...
오르다 뒤돌아 본 풍광인데... 왜 부처바위인가 했더니 가부좌의 모습을 하고 있는 바위였네요...
암봉이 나타나면 비껴지나고...
로프에 의지해 오르기도 하며.... 앞으로 나아가는데....
고도를 높일수록 펼쳐지는 풍광은 ....
수려하고 시원함 그 자체였습니다...
...
수안재에서 이곳까지 1.3 Km 거리인데 1시간 9분이나걸렸습니다. 이정표 뒤쪽으로는 대왕봉 가는 길이 있구요. 대왕봉까지는 200여m 되는데... 백악산을 찾는 산님들은 대부분 출입금지를 무시하고 대왕봉을 다녀옵니다. 근데 왜 출입을 금하고 있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구요....
많은 산님들이 지나는 흔적으로 산행로가 빤질빤질 했습니다...
전국의 돌을 모아 쌓았다는 돌탑이 대왕봉 표지석이구요...
돌탑 뒤로는 문장대-관음봉-묘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의 능선이 시원스레 조망됩니다...
대왕봉을 되돌아 나와 백악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왜 백악산인가를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멀리 능선은 문장대-관음봉-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구요...
석문(石門)을 지나고...
돔형바위도 지납니다...
돔형바위에서 내려서다 보면 오른쪽으로 고래바위(?)가.... 앞쪽 봉우리가 백악산 정상입니다.
조금 당겨본 정상이구요....
이곳에서는 바위 사이로 오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뒤돌아본 풍광인데....보이는 암봉이 돔형바위이며....
조금 당겨서 보니 산님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백악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음을 거듭 느끼면서...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하니....
정상이 고고한 모습으로 산님을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정상석에는 날머리인 옥양폭포까지가 5.2 Km 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정표의 4.5 Km 와는 700m 오차를 보이고 있구요...
정상에서의 하산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정상에서 700m 를 내려오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시원스런 풍광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담은 후....
옥양폭포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하산길에 바라본 풍광인데 왼쪽 높은 봉우리가 대야산으로 생각되며... 대야산 너머 오른쪽의 흰 암산은 희양산으로 여겨집니다...
하산길 산행로의 모습들이구요....
정상에서 2.0Km 를 내려오니.....
기암이 하나 나타나는데.... 산행도에서 살펴보니 강아지바위라 이름 붙여 놓았네요....
이후로는 산행로도 아주 부드러워졌고....
갈림길이 나타나면 왼쪽의 능선길을 택하여 나아가면 됩니다... 물론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옥양골을 지나 옥양교에서 만나게 되지만 옥양폭포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계속 쭉~~우욱 능선길을 택하여 내려가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내려서면 되구요...
옥양폭포 방향으로....
만약 갈림길에서 오른쪽을 택하여 내려섰다면 저 아래 석문사를 지나 날머리에서 만나게 됩니다...
옥양폭포를 향해 거의 다 내려섰을 때 또 하나의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자세히 보면 왼쪽길로 많이 다닌 흔적이 있으니 왼쪽길로 내려서면 되구요...
옥양폭포입니다....
옥양폭포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었구요...
옥양교 날머리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