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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산과 미녀봉산이 좋아예/경상도 산 2012. 5. 7. 06:40
5월 5일(토) 경남 거창군과 합천군의 경계를 이루는 숙성산과 미녀봉(문재산)을 다녀왔습니다.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고 하늘을 바라보며 반듯하게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있는 문재산 미녀봉은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으나 산행은 녹녹치가 안했습니다.
10 : 28 - 경남 거창군 가조면 학산마을 입구 도로변에서 산행 시작
10 : 45 - 마을 뒷편 숙성산 이정표 지남
11 : 50 - 개척산행 후 봉화재, 숙성산 갈림길 지남
12 : 21- 숙성산 정상 도착( 점심시간 30분)
13 : 03 - 광성마을, 미녀봉 갈림길 이정표 지남
13 : 34 - 말목재 지남
14 : 10 - 머리봉 이정표 지남
14 : 47 - 헬기장 지남
15 : 08 - 문재산 미녀봉(933m) 도착
15 : 53 - 오도재 지남
16 : 10 - 사방댐 소원탑 지남
16 : 33 - 오도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함
학산마을입구 - 1.2 Km - 마을뒷편들머리 - 2.0 Km - 봉화재,숙성산 갈림길 - 0.8 Km - 숙성산 - 1.9 Km - 말목재 - 2.6 Km - 미녀봉(문재산) - 1.7 Km - 오도재 - 2.5 Km - 휴양림관리사무소
오늘 산행거리는 12.7 Km 이며 점심시간 포함 6시간 5분 걸렸습니다.
숙성산과미녀봉 구간별 산행 난이도
구 간
거 리/시간
(Km/분)
산행
지수
구간별
난이도
기
준
산행지수
급 간
난이도
등 급
학산마을입구-숙성산
4.0Km/113분
35
C
15~25
아주힘듬 (A)
숙성산 - 말목재
1.9Km/40분
82
E
26~30
힘듬 (B)
말목재 - 미녀봉
2.6Km/94분
27
B
31~35
보통 (C)
미녀봉 - 오도재
1.7Km/45분
37
D
36~45
수월함 (D)
오도재 - 관리사무소
2.5Km/40분
62
E
46~99
아주수월 (E)
※ 산행지수 = 거리(m) / 시간(분)
※ 위의 산행난이도 지수 및 등급은 순전히 산이좋아예가 개인적인 산행 결과를 수량화 해본 것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공인된 것도 아님을 밝혀둡니다.
산행 들머리로 가는 도중 88올림픽 고속도로 거창휴게소 근처를 지날때 차창으로 바라본 미녀봉의 자태입니다.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 잘생긴 이마,오똑한 콧날, 벌린 입(?) 등의 형태가 뚜렷하구요...젖가슴을 지나 임신한 모습의 배(미녀봉)에 이르러서는 곧 출산을 앞둔 여인네의 형상을 하고 있네요..
산행출발지인 가조면 학산마을 입구입니다... 학산마을은 이곳에서 1Km 정도 들어가야하구요...
학천사를 지나....
학산마을로 들어갑니다...
동네어귀에는 멋진쉼터가 있었으며...
산행길은 마을을 가로지르는데... 가축사료를 건조중인 모습도 보이고....
학산마을회관 앞에는...
이처럼 숙성산에서 미녀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안내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오늘 산행은 현위치에서 봉화재로 둘러 숙성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로 산행계획을 세웠구요...
마을을 빠져나와 마을뒷편으로 오르자...
첫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봉화재방향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봉화재 가는 길은 포장된 농로를 따라가면 되구요...
오르다 뒤돌아보니 학산마을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산행로는 보이는 봉화재까지 간 다음 왼쪽 능선을 타야하는데...(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봉화재 가기전 전봇대가 서 있는곳에서 왼쪽계곡으로 길이 나 있어 ...(산행도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능선으로 치고 오르는 지름길인 것 같아.....
왼쪽 길로 접어 들었는데.... 이게 오늘 산행을 힘들게 한 단초였습니다....
처음 얼마간은 산행로가 뚜렷하여 녹음산행을 즐기면서 올랐는데....
능선으로 치고 오르면서 길이 희미해지더니만.....
낙엽송 숲속에 이르러서는 길의 흔적이 완전히 없어져버렸습니다....
되돌아 내려가기도 뭐해서 그때부턴 개척산행을 시작했구요..... 낙엽송 길을 벗어나 왼쪽의 소나무숲 사면으로 기어 올랐습니다...
잡목들이 많지 않아 개척산행은 크게 힘들지 않았지만....
경사가 있어 진행속도가 느려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개척산행으로 30여분을 오르자 ...
산길이 나타났고.... 길따라 오른쪽으로 올랐습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이 길이 학산마을 이정표에 나타난 숙성산 2.3Km 길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산허리길을 따라 조금 더 나아가니....
봉화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났습니다...
이후로 등로는 뚜렷하였으나....
숙성산 정상까지는 가파른 길이 계속 이어졌구요.....
등로의 조망터에서는 합천호가 시원하게 다가왔습니다.... 합천호 뒤로 오른쪽의 높은 산은 황매산으로 짐작되네요...
등로의 왼쪽으로는 거창군 가조들판이 시원스레 펼쳐지고....
드디어 숙성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초반에 본의아니게 개척산행을 하다보니 산행출발에서 여기까지 약 4Km 정도인데 113분이나 걸렸네요... 정상에서 점심시간을 가지면서 휴식을 취했으나 초반에 체력소모가 많아 이후 산행도 제법 힘들게 하였습니다...
숙성산 정상에서 말목재까지는 널널한 산행길이 이어지구요...
말목재로 가는 도중 광성으로 빠지는 길도 있었으며....
곳곳에 철쭉이 화사한 모습으로 산님들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산행이 다소 널널하니까.... 야생화들도 눈에 들어오고....
신기한 요놈은 이름이 뭘까.......
생김새가 예사롭지 않은 소나무도 만납니다....
말목재로 내려서기 전 미녀봉이 나무사이로 그 모습을 살포시 드러내는데.... 가까이 있는것처럼 보이나... 걸어보니 힘들고 멀었습니다...
말목재입니다.....
말목재에서는 오늘의 하산지점인 오도산관리사무소로 바로 내려설수 있으나... 여기까지 와서 미녀봉을 보지않으면 섭하지..... 몸은 다소 힘들지만 미녀봉을 향해 다시 오르막을 오릅니다....
말목재부터는 미녀의 늘어뜨린 머리칼따라 오르는 길이구요...
미녀의 얼굴부위에 해당하는 능선길이 조망되는 곳까지 올랐습니다...
능선의 오른쪽으로는 오늘 하산코스인 오도산휴양림계곡이구요... 뒤로는 오도산 정상 송신탑도 눈에 들어오며....
다소 까풀막 구간을 ....
힘들게 오르자...
미녀의 이마쯤에 해당하는 곳에 도착합니다.... 누워있는 미녀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인가 봅니다...머리봉이란 이름이 붙어 있네요... 여기서 65m 쯤 더 가면 눈썹 부분에 이르고...
미녀봉쪽으로....
이 바위는 눈썹바위....
배경의 산은 오도산이구요....
입바위쪽.....
코바위를 지나고.....
입바위를 향합니다....
입바위쪽에서 바라보니 88올림픽고속도로와 그 뒤로 비계산이 조망되고 그 뒤로는 우두산과 의상봉도 조망되네요......
입바위도 지납니다.... 유방봉까지는 130m 남았구요.....
유방봉으로 향하다....
뒤돌아본 코바위 눈썹바위쪽이구요....
유방봉을 지납니다.....
거창군 가조들판이며....
당겨서본 의상봉입니다 ... http://blog.daum.net/cjc5060/8648730
능선길을 나아가면서 유방샘을 갔다오는 곳이 세곳 있었으나 산행길이 힘들어 유방샘은 포기하였구요...
오도산 정상...
805봉입니다... 멀리서 보면 이곳이 유방봉처럼 보이는데..... 805봉이라 되어 있네요...
당겨서본 비계산입니다.... 산아래로는 고속도로 거창휴게소도 보이고...
가조들판....
날머리 계곡...
저 아래로 관리사무소도 보이고 산행버스도 보입니다만.... 산행길은 오도재까지 한참을 더 나아가 U턴하여 내려서야 하구요...
문재산 정상인 미녀봉에 이르렀습니다....
이곳 미녀봉은 반듯이 누워있는 미녀의 임신한 배 위치인데... 미녀의 배라 그런지 무척 힘들게 올랐습니다....ㅎ ㅎ ㅎ 능선길이 자잘하게 오르내림이 반복되고 있어 보기보다 산행이 힘드네요...
산행은 오도재까지 갔다가 유턴하여 날머리로.......
미녀봉이 거창과 합천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라 ... 합천소개의 안내판이 서있고....
오도재까지는 내림길만 남았구나 생각하고 나아가는데....
엥.... 또 봉우리를 넘게되네요... 몸은 많이 지쳐... 천근만근이고.....
뒤돌아보니 이렇게 진행해 왔네요...
주의해야할 지점입니다...계곡으로 다내려섰고 오른쪽으로는 시그널도 붙어있어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서기 쉬운 곳입니다만은 이곳이 오도재는 아니구요 ....오도재는 직진하여 다소의 오름길을 200여m 더 나아가야합니다....(계곡으로 내려서도 될련지는 모르지만 이곳이 산행지도에 나와있는 오도재는 아닙니다.)
오도재입니다....
오도재에는 이처럼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고.... 하산길은 오도산자연휴양림쪽으로....
이후로는 휴양림길이라 산행로가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이곳 사방댐까지는 승용차가 올라올수 있게 되어있네요...
잘 조성된 오도산자연휴양림은...
텐트를 칠수있는 목제테크 1 일 이용료가 만원이라 하구요....
편의시설과 주위 조경이 아주 잘 되어 있었습니다...
숙성산이구요...
주차장에 도착 오늘 산행을 종료합니다.... 산행 시작은 거창군 가조면에서... 산행종료는 합천군 봉산면에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