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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구봉대산과 화채봉산이 좋아예/강원도 산 2011. 10. 4. 07:08
가을이 점점 익어가는 10월 2일(토)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구봉대산과 화채봉을 산행하고 왔습니다. 구봉대산(九峰臺山)은 법흥사 적멸보궁 천하복지 명당터를 보호하는 우백호의 역할을 하는 산으로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구봉대산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하며 9개의 봉우리마다에는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06 : 00 - 산행버스를 타기 위해 집을 나섬
11 : 00 - 법흥사 입구 삼거리에서 산행 시작
12 : 23 - 구봉대산 표지석(8봉) 지남
12 : 40 - 구봉대산 전망대(6봉) 도착 (점심시간 33분 가짐)
13 : 51 - 널목재 지남
14 : 34 - 사자산과 화채봉 갈림길 지남
15 : 05 - 화채봉 도착
16 : 23 - 손이골 입구 도착 산행종료함
법흥사입구삼거리 - 0.5 Km - 구봉대정상 이정표 - 3.0 Km - 구봉대정상 - 1.3 Km - 널목재 - 약 3 Km - 화채봉 - 3.1 Km - 손이골입구 오 늘 산행거리는 약 10.9 Km 이며 5시간 23분 걸렸습니다.
구봉대산-화채봉 구간별 산행 난이도
구 간
거 리/시간
(Km)/분
산행
지수
구간별
난이도
기
준
산행지수
급 간
난이도
등 급
출발 - 구봉대정상(8봉)
3.5/83분
42
D
(부분B)
15~25
아주힘듬 (A)
8봉 - 널목재
1.3/55분
23
A
26~30
힘듬 (B)
널목재 - 화채봉
3.0/74분
40
D
31~35
보통 (C)
화채봉 - 손이골입구
3.1/78분
40
D
36~45
수월함 (D)
46~99
아주수월 (E)
※ 산행지수 = 거리(m) / 시간(분)
※ 위의 산행난이도 지수 및 등급은 순전히 산이좋아예가 개인적인 산행 결과를
수량화 해본 것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공인된 것도 아님 을 밝혀둡니다.
법흥사입구 삼거리 - 65분 - 9봉(윤회봉) - 18분 - 8봉(북망봉) - 4분 - 7봉(쇠봉) - 14분 - 6봉(관망봉) - 18분- 5봉(대왕봉) - 6분 - 4봉(관대봉) - 6분 - 3봉(장생봉) - 3분 - 2봉(아이봉) - 3분 - 1봉(양이봉) - 1분 - 널목재 - 74분 - 화채봉 - 78분 - 손이골입구
법흥사 입구 삼거리에 세워져 있는 등산로안내도인데 사자산은 산행할 수 없다고 되어 있구요...
들머리를 법흥사 쪽으로 60여m 더 올라가다가 신라가든에서 잡아도 되지만 저희들은 삼거리에서 왼쪽 시멘트포장길로 바로 올랐습니다..
어느쪽을 들머리로 잡던 조금 오르면 이렇게 만나게 되구요.(신라가든쪽에서 오르는 타 산악회 산님들)....
두갈래길에선 이렇게 등산로 이정표가....
잘 안내해주고 있었습니다...
음다래기골로 오르는 구봉대산 등로는 많은 돌들이 길을 덮고있네요...
계곡따라 완만하게 이어지던 등로가 계곡을 가로지르고서부턴 까풀막이 시작되며....
능선에 오를때까지 계속되는데....
구봉대산은 아직 가을이 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능선에 올랐습니다... 간간이 조망이 되는 곳도 있었지만 ....
대부분 숲속 능선길을 걷게 되구요....
능선길은 이렇게 작은 바위들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구봉대정상까지는 1.5 Km 남았네요... 들머리에서 여까지 47분 걸렸습니다....
이어지는 등로도 이렇게 암릉길이....
이어지다가...
전망이 트이는 곳도 나타납니다...
구봉대산의 9봉에 도착합니다... 구봉이라하여 우뚝 솟은 봉우리가 있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윤회설과 관련하여 안내판이 있음으로 인해 구봉인가 짐작해 볼 수 있었구요....
보통 구봉대산만 산행한다고 하면 법흥사에서 널목재로 올라 1봉부터 9봉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하면서 각각의 봉우리가 담고 있는 인생의 의미를 차례대로 되새겨볼 수 있는데...오늘은 구봉대산에서 화채봉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계획하고 왔기 때문에 부득불 9봉부터 역으로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밖에 없네요...
구봉에서 바라보니 건너편에 사자산과 백덕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꾼들은 법흥사 입구에서 구봉대산으로 올라 능선따라 사자산과 백덕산을 종주하는 산행을 한다고 하는데 ... 2년전 사자산과 백덕산 산행모습입니다.(http://blog.daum.net/cjc5060/8648738)
다시 오름길은 이어지고...
8봉에 도착합니다....
8봉은 북망봉이란 이름을 갖고 있었구요...
구봉대산의 정상석을 이고 있었습니다... 산행도에는 구봉대산의 정상위치가 따로 나타나 있었지만 산행중 그곳이 어디인지는 알수 없었구요... 6봉에도 구봉대산이란 표시석이 있었지만 ... 이곳 8봉이 구봉대산의 여러 봉우리를 대표하는 정상봉우리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8봉에 이어 조금 더 나아가면... 7봉이 나타나는데...7봉도 크게 봉우리란 느낌을 갖지 못하고 지납니다....
7봉은 이런 인생의 의미를 담고 있네요...
7봉에서 6봉까지는 다소 거친 구간을 내리고 올라야하구요......
전망대를 찾아 오르면 그곳이 6봉이었습니다....
전망대란 이름답게 4방이 탁 터여 있었구요... 6봉(관망봉)이란 안내판에는 글자가 지워져 있어 처음엔 6봉인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6봉에도 구봉대산이란 표시석이 있어 구봉대산을 대표하는 봉우리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이것 때문에 그런지 산님들도 구봉대산의 대표봉우리를 정확히 아는 분이 없었습니다...
6봉에서 바라본 법흥사의 모습이며....(뒤로는 사자산과 백덕산)
조금 당겨본 모습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5봉으로.... 6봉에서 5봉으로 가는 길에는 다소 헷갈리는 곳이 있는데... 오른쪽을 선택하면 되구요...
바위를 헤집고 칼날암릉을 지나면....
등로를 약간 벗어나 5봉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5봉 바위에는 소나무가 한 그루 자라고 있어 너무나 신비로웠구요....
곧 이어 4봉....
3봉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이후로는 등로도 순해지고....
널목재입니다....
널목재에서 법흥사까지는 2Km 이며...
화채봉을 가기 위해서는 널목재에서 위 안내판 뒤로 희미하게 나 있는 길을 따라 사자산으로....
능선에 도달하면 오른쪽으로....
계속 오름길이 이어지지만 이 등로는 육산의 길이라 다소 폭신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등로는 많은 산님들이 지나는 곳이 아니라 길은 희미했으며....
사자산을 기준점으로 삼고 계속 능선을 오르다 보면 구봉대산 5지점이란 안내판이 나타나고... 여기서 왼쪽으로 난 지맥능선을 따라가면 화채봉으로 이어집니다.
널목재에서 화채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도 희미하게나마 이어져 있고 대부분 능선을 따라 감으로 길을 벗어날 염려는 거의 없으며...
숲길을 계속 걷게 됩니다....
화채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는 두 갈래 하산길이 있는데 하나는 선위골(손이골?)로 내려서는 길이고 또다른 하나는 능선따라 계속 나아가다 손이골입구로 내려서는 길입니다.... 저희들은 손이골 입구 화살표방향으로 내려섰는데....
이길은 부드럽게 걸을 수 있는 구간이 많았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암봉으로 향하지 않고 오른쪽길로 직진....
이 곳 직전에 두 갈래 길이 있었던것 같구요.... 왼쪽길을 선택하면 계곡산장으로 내려서 임도따라 날머리에 이르게 될것이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저희들은 계속 능선길로.... 몇번의 자그만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면서 날머리(화채봉입구)로 향했습니다...
아마도 송이가 나는 지역인가 봅니다... 출입금지 띠를 계속 따라서 내려섰구요...
급경사 구간으로...
밧줄을 잡고 왼쪽으로 이동하여.... 조금더 내려서면....
묘소가 나타나고....
손이골 입구에 다다르게 됩니다....
갈림길에서 화채봉산장쪽으로 내려섰다면 편한 길을 걸을 수 있었을텐데 계속 앞으로 나아가다 보니 산행 말미에 몇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는 다소 지친 걸음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구봉대산에서 화채봉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마무리하였는데.... 널목재와 화채봉 사이의 구간은 산님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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