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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숨은벽 능선산이 좋아예/북한산 2011. 3. 14. 06:02
3월 12일 북한산 숨은벽 능선을 다녀왔습니다... 봄이 오는 포근한 날씨 속에 진행된 산행은 숨은벽을 올라본다는 설레임으로 가득하였으나 막상 현장에 도착해 보니 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오를 수 없는 곳이었으며 우회하여 오르는 계곡길은 등로가 얼어 있어 봄 속에서 겨울산행을 맛보고 왔습니다...
05 : 00 - 집을 나섬
10 : 43 - 경기도 고양시 효자동 밤골 국사당 입구에서 산행 시작
11 : 43 - 해골바위 지남
12 : 49 - 백운대 밤골 갈림길 도착(점심 40분간)
14 : 19 - 용암문 지남
14 : 45 - 대동문 지남
14 : 58 - 보국문 도착
16 : 22 - 산성탐방지원센터 지남
16 : 33 -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23 : 00 - 집 도착
국사당입구 - 0.5 km - 밤골지킴터 - 3.2 km - 백운대 - 2.1 km - 대동문 - 0.6 km - 보국문 - 5.3 km - 산성탐방지원센터
오늘 총산행 거리는 11.7 km 이며 5시간 53분 걸렸습니다....
숨은벽으로 가는 들머리 입니다.... 여기서 버스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는데....
500여 미터 오르니 국사당이 나타나고.....
이어서 밤골공원지킴터를 지납니다... 출입구를 지나자 이정표가 하나 서 있는데 ..... 이정표에는 숨은벽이란 표시는 하나도 보이지 않고 양갈래 길에 둘 다 백운대 방향 표시가 되어 있어 잠시 갈등을 느꼈습니다... 결국에는 선행자따라 오른쪽 길을 택했고....
나중에 알았습니다만 이 길은 숨은벽능선길이 아니고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로였으며... 능선길은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야 했습니다...
계곡길은 완만하게 백운대를 향하는데.....
산행지도를 꺼내보니 여기가 숨은폭포인것 같았고...
숨은벽능선으로 오르기 위해 여기서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하지 않고 아무 표시가 없는 왼쪽으로 나아 갔습니다... 여기서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능선으로 오르자 나타나는 이정표... 지금껏 산행계획도에 나타난 길과는 다른 길을 걸었네요... 여기서부턴 계획된 능선길을 걷게되고...
가파른 암릉길을 따라 올랐습니다....
이 지점에서 암릉으로 올라야 해골바위를 지나게 되는데... 안전빵으로 난간따라 올랐더니....
(저 멀리 뒤로는 도봉산)
(제대로 해골바위쪽으로 오르는 산님들...)
(안전빵으로 오르는 산님들)
숨은벽이 바라보이는......
해골바위 위쪽으로 오르고 말았습니다.... 해골바위를 당겨서 본 모습이구요....
숨은벽을 배경으로 한 컷.... 왜 숨은벽이냐 하면은.... 반대편 우이동쪽에서 보면 이 봉우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숨은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서울산님의 설명이 이었구요...
숨은벽으로 향하는 암릉길은......
이렇게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오르다 뒤돌아본 풍경이며....
암릉길의 풍광에 취한 동행한 산님의 행복한 모습도 한 컷 담아봅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암릉길....
아하 드디어 숨은벽을 오르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과......
근데 저길 어떻게 오르지.... 하는 만감이 교차하는 마음으로 내려서니.....
국립공원관리소 직원이 지키며.... 장비가 없으면 오를 수 없다고 하네요.... 아쉬움이 컸지만....오른쪽 우회길로 백운대를 향합니다....
위회길은 경사도 심하지만.....
등로가 얼음으로 덮혀있어 아주 힘들었구요..... 아마도 이 얼음은 3월말까지 갈 것 같았습니다....
밤골 백운대 백운대대피소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었는데....
바로 옆에서는 암벽등반 훈련이 한창이네요....
오늘 산행 계획이 의상봉코스로 이어지기 때문에.....백운대 오르기는 포기하고 대동문쪽으로 늦은 발걸음을 옮깁니다...
가다가 뒤돌아보니 백운대에 오르는 산님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도 보이고....
이름 모를 암봉에 올라 산아래 세상을 조망하는 산님들도 보입니다....
용암문에서부터는 등로도 아주 부드러운데....
산성을 따라 등로는 이어집니다....
대동문을 지나고.....
보국문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계산을 해보니... 문수봉- 나한봉-나월봉-증취봉-용출봉-의상봉으로 이어지는 의상봉능선은 하산요청시간에 맞춰 산행하기가 불가능 할 것 같고... 담에 또 오기 위해 남겨두어야지 하는 자기 합리화(?)의 과정을 거쳐....계곡으로 내려서고 말았습니다 ...
이어지는 하산길은 아주 부드러웠으며....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니... 역사도 살펴보며 하산합니다....
중성문을 지나고....
백운대가 바라보이는 곳도 지나....
상가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처음 산행계획은 이러하였는데.....
결국에는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언제 올라도 산행의 즐거움을 가득 안겨주는 북한산.... 왕복 11시간 산행버스를 타야하지만
그래도 오르고 싶은 산 북한산을 오늘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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