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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암봉과 감악산산이 좋아예/충청도 산 2010. 3. 15. 22:17
3월 13일 충북 제천시 봉양읍과 강원 원주시 신림면에 걸쳐 있는 감악산을 다녀 왔습니다... 산행들머리를 피재로 잡고 찾아간 산행버스는 2~3번의 알바 끝에 겨우 피재를 찾아 산님들을 내려 놓았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감악산(紺嶽山 , 紺岳山) 이름의 산이 몇 곳 있는데, 경기파주의 감악산 ,경남거창의 감악산 그리고 여기 충북제천의 감악산 등이 있습니다... 이들 산들은 암릉이 많아 멀리서 보면 바위 사이 사이에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05 : 00 - 산행버스를 타기 위해 승용차로 집을 나섬
05 : 20 - 승용차로 11 km 달려, 산행버스에 오름
10 : 05 - 충북제천시 봉양읍 피재에서 산행 시작
10 : 34 - 용두산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 지남
11 : 30 - 석기암(=석기암봉)으로 짐작되는 곳 지남
12 : 04 - 요부골로 내려갈 수 있는 재사골재 지남
12 : 30 - 전망 좋은 곳에서 점심(30분간)
13 : 46 - 감악산 정상 도착
14 : 18 - 백련사 도착
15 : 15 - 감악계곡에서 요부골로 들어가는 입구 지남
15 : 22 - 명암기도원 지남
15 : 38 - 명암리 국도변 비끼재 표지석에 도착 산행종료
피재 - 1.1km - 용두산갈림길 - 3.0 km - 석기암봉 - 2.9 km -감악산 - 1.0 km - 백련사 - 4.5 km - 명암리산행날머리
오늘 산행거리는 12.5 km 이며 5시간 33분 걸렸습니다.
산행들머리인 피재입니다... 중앙고속도로에서 내릴 때 신림 IC 에서 내리면 비교적 찾기가 수월할 것 같구요...
들머리에서 200여m는 급경사로 가뿐 숨을 토하게 만듭니다...
이후로는 쭉 능선길을 지나게 됨으로 힘들지는 않구요....
이정표도 잘 되어 있어 알바할 염려도 없습니다...
그리고 계속 능선길을 걷지만은 눈내리는 계절에는 잔설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산행 내내 아이젠을 착용해야 합니다...
이 쯤에서 일행과 서서히 거리를 두고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산님마다 다르겠지만 산을 느끼기 위해서는 앞사람의 진행속도에도, 뒷사람의 재촉하는 듯한 발자국 소리에도 신경을 쓰지 않고 걸을 때 찾아간 산은 진정 마음속으로 들어오는것 같아서입니다....
이 곳 산행로는 빽빽한 나무들 사이를 계속 지나게 되므로 녹음 짙은 여름산행이 제격일 것 같았고...
겨울은 겨울대로 눈산행의 묘미가 많을 것 같았습니다...
감악산은 원주시 신림면쪽에서의 등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 원주감악산으로 주로 불리어지며....
제천쪽에서는 백련사까지 차가 다니는 도로가 나 있고, 백련사에서 감악산 정상까지는 1km 남짓 되기 때문에 산님들의 발길이 많지 않다고 하네요....
하지는 제천 피재에서 출발하여 감악산으로 향하는 등로는 생각보다 부드러워 가벼운(?) 산행을 원하는 산님들에게는 제격일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산행이 힘든 분들은 중간중간 이정표를 보고 내려서면 모두가 감악계곡으로 모이기 때문에 흩어질 염려도 없고....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입니다....
일행과 적당히 거리를 두고 걸으니....
감악산을 홀로 차지한 것 같고...
감악산이 하는 얘기도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약간의 경사길을 오르니...
나타나는 표지목 하나..... 아마 여기가 석기암(석기암봉)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지나갈 방향의 능선길입니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봉우리가 일출봉(감악산), 월출봉, 감악3봉인 것 같고....
석기암에서 조심조심 내려섭니다...
그리고 묵묵히 홀로 걷는 이 길에서 .....
자연과 사람이 하나됨을 느끼게 됩니다.....
또만나는 이정표가 반갑기만 한데....
이 쯤에서 여유를 부려봅니다.......
그리고 또 묵묵히....
걷기를 반복하고.....
감악산 정상이 한층 가까와졌습니다ㅣ....
여기서부터 낙엽송이 보이기 시작하고....
요부골로 내려설 수 있는 재사골재를 지납니다...
멀리 보이는 산은 치악산으로 짐작되며....
감악산 정상이 보이는 이 곳에서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악산 정상 조금 못미쳐 백련사로는 가는 길이 있구요 정상에 올랐다 백련사로 가는 길도 있습니다...
감악산정상에 올랐습니다... 보이는 봉우리가 일출봉이라 짐작되며....
정상표지석 뒤쪽바위는 선녀바위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지나온 능선길을 배경으로 .......
치악산으로 짐작되는산이며....
선녀바위에서 동서남북을 조망해 봅니다....
백련사입니다.....
紺嶽山 白蓮寺라고 되어 있네요....
여기서부터 포장된 길을 따라 명암마을로 내려섰습니다....
재사골재에서 곧바로 내려오면 이리로 나오게 되는 요부골입구이구요....
입구에는 버들강아지가 봄이 왔음을 소곤대고.....
시냇물은 봄을 노래하며 흐르고 있었습니다....
내려오다 보니 길가의 샘에서 많은 양의 물이 솟아흘러가는 모습이 보였구요...
길가의 억새는 구름을 쓸어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명암마을 국도변에 도착하였습니다... 도로변 백련사입구표지석 뒤로는 이곳이 비끼재임을 나타내는 비석이 서 있었구요......
마을에서 바라본 감악산인데 정상아래 백련사가 조그맣게 보입니다....
원래 산행계획으로는 감악산 정상에서 감악고개로 그리고 천삼산을 거쳐 능선을 따라 내려올려고 했는데...
백련사를 들려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백련사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시간차이는 30~40분 정도 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