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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 조망산행산이 좋아예/충청도 산 2009. 8. 30. 14:46
8월 29일(토) 충북 제천시 수산면과 단양군 적성면 에 걸쳐 있는 금수산을 다녀왔습니다. 금수산은 월악산 국립공원의 북단에 위치하며 퇴계 이황선생이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05 : 50 - 집을 나섬
10 : 55 - 상천주차장에서 산행시작
11 : 05 - 보문정사 지남
11 : 15 - 용담폭포 갈림길 지남
12 : 44 - 상리(상학)주차장 가는 갈림길 지남
13 : 05 - 금수산 정상 도착
13 : 20 - 점심(25분간)
14 : 35 - 망덕봉 도착
15 : 05 - 독수리바위 조망지점 지남
16 : 22 - 선녀탕 지남
17 : 00 - 상천주차장으로 원점회귀, 산행종료
22: 30 - 귀가
상천주차장 - 3.5 Km -금수산정상- 2Km 추정 - 망덕봉 - 3.5 Km 추정- 상천주차장
오늘 총산행거리는 9Km 정도로 추정되며 6시간 5분 걸렸습니다....
금수산 가는 길은 중앙고속도로 단양IC 에서 내려 청풍호(충주호) 변을 따라 가는데...
가는 길에 차창을 통해 본 비경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상천휴게소 주차장입니다.(주차료 - 버스 5,000원 승용차 3,000원 )
상천공원지킴터 옆 백운동 다리를 지나....
마을길을 지납니다....참깨를 쪄서 말리는 정겨운 농촌 풍경도 보이고.....
노송이 드리운 쉼터도 지나는데....
농가의 한켠에 핀 당국화가 너무나 예쁩니다....
요래서 신부의 치마폭에 대추를 던져주는가 생각되구요....
그림의 한 장면 같은 팬션도 지납니다.....
10여분을 걸어니 보문정사가 나타나는데 ... 오른쪽 길로......
계속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 지점에서 포장된길로 계속 나아가면 등산로 아님이란 팻말이 나타나는데 바로 왼쪽 옆 농로를 따라 올라가면 되고요 ...
복숭아 과수원을 지납니다 .맘씨 좋은 할머니는 그냥 먹어보라고 권하지만 나중 하산길에 다시 들러기로 하고 ......
곧 바로 나타나는 안내판... 용담폭포 가는 길은 왼쪽이고 .... 오른쪽 길로 오릅니다...
1 시간여 오르면 정상 1.5 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이고 여기서부터 된삐알이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데....
숨을 고르며 오르라고 잘생긴 소나무가 쉼자리를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오르고 도 오릅니다.....
정상인가 하고 올랐는데 아직 500미터 남았네요... 여기가 상리(상학)주차장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가을을 준비하는 단풍나무는 햇볕을 가득 받으며 변신을 준비하고 있었고....
올려다본 하늘은 높고 푸른데....
정상 가까이 올랐습니다..... 멀리 월악산 영봉도 보이고.....
땀을 몇 바가지 흘린 끝에 드디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상당히 힘든 구간이네요..... 증명사진을 한장 담고...
사방을 둘러 봅니다....
이 길은 망덕봉에서 하산 할 코스구요....
아내는 탁 터인 조망에 마음이 홀렸는지 오늘따라 순순히 모델이 잘 되어 줍니다..... 요리도 찍고.....
조리도 찍어봅니다...뒤로는 신선봉, 미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구요....
정상에서 망덕봉으로 가는 능선이며.....
올려다 본 하늘은 솜사탕을 펼쳐놓은 것 같습니다....
단양시멘트공장으로 짐작되는 곳도 보이는데.... 마냥 머물수가 없어 망덕봉으로 향합니다... 망덕봉 가는 길은 정상석 뒤로 설치되어 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 갑니다....
산행로는 평탄한 곳만 있는게 아니네요....
정상에서 300m 내려오니 상학마을 2Km 란 이정표와 함께 탐방로 아님이라 표지판이 나타나는데....여기서 바로가면 신선봉 미인봉으로 이어지게 되고....망덕봉을 거쳐 원점회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금지된 선을 넘어야 합니다....(살개바위고개)
출입금지라고 붙여 놓았지만 많은 산님들이 지나는 길임을 산행로는 말해주고 있었고....
망덕봉까지는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망덕봉입니다... 여기서 또 직진하면 가마봉으로 가기 때문에 20여미터 되돌아 내려와 상천휴게소로 향합니다.(시그널 표시가 잘되어 있습니다)
하산길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암릉구간이 시작되는데....
배경 조망이 좋아 여기서도 한장 꾹.....
여기서도 또 한장 꾹....눌러 박고.....
아래를 내려다 보니 독수리 생김새를 한 바위가 보이네요..... 그 왼쪽 아래 쪽은 쪽두리바위인 것 같고....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경사가 심한 암릉구간이 계속되는데....
조망이 좋아 당겨서도 담아봅니다....
비탐방로 구간이라 로프를 바라기는 무리인 것 같고....기면서 내려오는데....
시그널에 의지해 바위를 타고 내려 옵니다.....
이런데서 안 담으면 어디서 담노........또 한장 꾹....
독수리 바위를 당겨서 담습니다...
비록 밧줄이 매어져 있어도 발 놓을 자리가 마땅찮은 힘든 곳도 지납니다.... 내려올 땐 두근두근.. 무사히 안착하면 스릴 만점.....
쪽두리바위라 생각되는 바위구요....
건너편 능선은 비경에 절경을 연출해 주는데....
계속 이런 암릉 구간이 이어집니다...
나중을 위해서라도 비경들은 빠짐없이 담으면서 내려오는데....
그냥 지나치면 고사목이 섭하다고 하겠죠.....
계속 이런 암릉길을 내려 옵니다....
통바위로 되어있네요....
이런 곳에서 살아봤으면 ....생각도 해보며....
내려옵니다....
금수산정상쪽이구요....
하산길은 계속됩니다....
세상에 이렇게 큰 버섯도......보고
이제 힘든 곳은 다 내려온 것 같아 용담폭포 바로 위에서 피로에 지친 발을 씻습니다....
용담폭포 바로 위 선녀탕이구요....
용담폭포 아래로 내려설려는데 아뿔사 길이 보이지 않네요.....위로도 가보고 아래로도 내려 보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절벽 뿐.... 대장님께 전화를 했더니 데리러 왔습니다... 근데 지나야할 길은 이 암반이라네요... 바위틈을 지나니 아래로는 천길 낭떨어지... 보조 로프도 없는 40도 암반을 기어서 겨우겨우 건넜습니다.... 이럴 때를 두고 십년감수했다고 하나 봅니다... 젠장 아무리 비등산로라지만 암반구간 앞뒤로는 길이 선명히 있는데....보조로프라도 좀 설치해 둘 것이지..... 바로 위의 사진은 덜 위험한 곳처럼 잡혔는데....
이런 곳을 10여m 지나야 합니다.( 뒤에 들은 이야기로 건너편 쪽에서 용담폭포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고 하는데 확인 못했습니다...)
폭포가 있는 골이며
여기서 조금만 들어가면 용담폭포를 볼 수 있는데 암반구간 통과에 얼마나 혼쭐났든지.... 구경이고 뭐고 다 팽게치고 계곡을 나와버렸습니다.....
등산길에 지난 과수원 원두막에서 복숭아도 조금 사들고....
내려옵니다. 한번 더 보문정사를 뒤돌아 보고 내려 오는데......
요런 예쁜꽃....
요런 예쁜꽃....
요런 예쁜꽃이 길가에 피어 있네요.....
노송이 있는 쉼터에는 화가분들이 작품활동에 열심이구요.....
백운동교를 지나 상천공원지킴터에서 산행을 종료하였습니다.....
귀가길에 청풍호(충주호)의 장회나루에 들렀는데.....
경치가 쥑여주었습니다......
구담봉이라 하구요..... 그 뒤로는 옥순봉이 있을텐데 보이지는 않네요....
이렇게 즐겁고 힘들고 행복하고 조마조마했던 산행은 끝을 맺었습니다...... 이후로는 꿈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