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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뫼산, 가학산, 흑석산 종주산이 좋아예/전라도 산 2010. 3. 10. 07:02
3월 7일 전남 강진군 성전면과 해남군 계곡면 그리고 영암군 학산면에 걸쳐 있는 별매산(=별뫼산=별뫼=星山), 가학산(=가학봉), 흑석산을 다녀 왔습니다...이들 세 산의 능선은 영암 월출산의 여세가 남서로 뻗으며 솟구쳐 놓은 산줄기로 단순히 자체의 산세와 조망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 나란히 솟구친 세 산이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비가 내린 뒤면 바위가 까만 흑빛을 띤다해서 붙여진 흑석산....엎치고 덮친 기암의 모양새가 멀리서 보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별뫼란 이름이 붙여진 별매산(=별뫼산=星山), 날아가는 학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가학산 등이 여간 수려하지 않았습니다....
06 : 20 - 산행버스에 오름
11 : 03 - 전남 강진군 성전면 제전마을에서 산행 시작
11 : 45 - 암봉 도착
12 : 14 - 별뫼산 정상 지남
13 : 13 - 전망대 도착(여기서 점심 25분간)
14 : 08 - 가학봉(가학산) 삼거리 지남
14 : 26 - 가학산 정상(가학봉)
14 : 53 - 가래재 삼거리 지남( 원래 산행계획으로는 여기서 왕복 3KM 정도의 호미동산을 갔다 올려고 했으나 아침까지 내린 비로 인해 암봉이 미끄러울 것 같아 포기 함)
15 : 18 - 흑석산 깃대봉
16 : 26 - 가학산 자연휴양림 버스주차장 도착 산행종료함
제전마을 - 1.7 KM - 별뫼산 - 4.7 KM - 가학봉 - 1.35 KM - 가래재 - 0.75 KM - 깃대봉 - 1.6 KM - 자연휴양림
오늘 총산행 거리는 10.1 km 이며 5시간 23분 걸렸습니다.....
산행들머리인 전남 강진군 성전면 제전마을 도로변입니다....
보이는 암릉을 타고 별뫼산으로 향하게 되는데.... 능선의 왼쪽계곡으로 오르는 좋은 등로도 있습니다....
이정표의 방향대로 나아가면 암릉길로 가게되고....
오르다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쭉 뻗은 도로는 현재 공사중인 광양-목포간 고속도로이구요...
경사진 바위를 오르게 되는데...바위는 미끄럽지 않았습니다...
아침까지 내린 비로 초목들은 봄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었고....
암봉에 올라서니 목포쪽으로 툭 트인 시야가 상쾌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 장 담았는데... 제일 뒤쪽 오른쪽 능선이 월출산이라네요....
점심때가 가까워질수록 하늘은 개이기 시작하고....
먼 산도 조망이 조금씩 됩니다...
보이는 암릉을 오르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구간인데요... 바위가 미끄럽지 않아 스릴을 느끼며 어렵잖게 지날 수 있습니다...
별뫼산 정상입니다....
별뫼산(=별매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갈 능선이구요....
능선길은 구간구간 이런 곳도 있지만 햇볕을 바로 받으며 지나야 하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능선길에는 봄이 찾아오는 생강나무(?)의 모습도 있었고
춘란이 많이 보였는데.... 하나같이 꽃대를 품고 있었습니다......
전망대 (전망대 시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까이서 지나온 등로를 조망해 봅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 후 능선길로 직진하지 않고... 270도쯤 턴을 해서 가학산으로 향합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가학산(=가학봉)이며...
이 봉우리를 타고 넘어야 흑석산 깃대봉으로 갈 수 있습니다...
별뫼산에서 여기까지의 능선길은 완만한편이나...
가학봉에 오르기 위해서는 2~3군데 밧줄에 의지해야 하며... 제법 땀을 흘려야 합니다..
가학봉에 올라 사방을 조망해 봅니다... 빨간지붕은 흑석산기도원이며... 사진 왼쪽 끝은 별뫼산 정상인데... 산의 이름이 혼란스럽습니다... 현재 서 있는 곳은 가학봉(가학산) 인데 그 아래는 흑석산기도원 이라네요....
지나갈 능선인데... 날씨가 다시 운무를 밀어 붙이기 시작합니다...
보이는 봉우리는 호미동산이랍니다.... 호미동산은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우회로가 없어 암릉길을 그대로 돌파하여야한다고 산행대장이 일러줍니다...
가래재에 가까이 왔습니다....
가래재 가까이서 당겨 본 호미동산이구요....
오늘 산행계획으로는 여기서 왕복 3km 정도의 호미동산에 올랐다 돌아오기로 했는데... 전날과 아침까지 내린 비로 암릉이 미끄러울 것 같아 안전산행을 위해 포기하고 흑석산으로 향했습니다...
발산하는 체온과 운무로 인해 산행 내내 안경에 김이 서리내요... 안경없이 한번 살아 봤으면.......
깃대봉으로 향하는 등로입니다.... 어디선가 갑짜기 운무가 몰려오기 시작하는데....
흑석산깃대봉입니다.... 표지석 옆이 깃대를 세운 흔적인 것 같고... 여기서 직진하여 바람재-은굴로 하산하는 방법이 있고... 바람재에서 더 직진하여 가리재까진 간 다음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 방법도 있는데... 밀려오는 운무로 인해 조망이 되지 않을 것 같아 50m를
빽한 다음 바로 가학산휴양림관리소로 하산을 합니다...이 코스는 정상 조금 아래 밧줄에 의지하는 곳이 있지만 하산하기에는 부드러운편입니다...
멀리 보이는 강이 영산강이며... 사진의 오른쪽 중간지점 도로가 보이는 곳이 날머리입니다...
하산길의 왼쪽능선이며....
산행 종점에는 타고온 산행버스도 보입니다....
내려오다 올려다본 모습인데... 바람재와 가리재로 가는 능선입니다....
자연휴양림 관리소 근처 에서 본 동백꽃이 유난히 아름다웠으며....
관리소 뒤로 보이는 산이 흑석산이라고......
안내석을 세워두었는데..... 이 곳 명칭은 가학산자연휴양림이라고 모두들 표기하네요.... 참 헷갈리네요......
그리고 이 곳 주차장에는 이런 사연을 가진 원숭이 우리가 있었고........
산아래는 완연히 봄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별매산과가학산 그리고 흑석산 등 하루에 세 산을 을 오르내리는 산행을 이어갔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