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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과 학원농장산이 좋아예/전라도 산 2009. 9. 22. 06:27
9월 20일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과 학원농장을 다녀왔습니다.. 가서 보니 선운산도립공원에는 선운산이 없었고 선운산이라 일컫는 산은 이름이 도솔산이었으며 도솔산 정상은 수리봉이었습니다. 그리고 340m정도의 낮은 산과 봉으로 이루어진 선운산 도립공원은 非山非野라는 별칭이 딱 맞는 지형이었습니다..
04 : 50 - 산행을 위해 집을 나섬
09 : 58 - 선운사주차장에서 산행시작
10 : 51 - 339봉(벌봉) 지남
10 : 59 - 마이재 지남
11 : 14 - 도솔산(수리봉) 도착
11 : 19 - 견치산(개이빨산)과 참당암 갈림길 지남
11 : 27 - 포갠바위 지남
11 : 36 - 선운사와 참당암 갈림길목에서 점심(30분간)
12 : 15 - 참당암 입구에서 소리재 방향으로 오름
12 : 32 - 소리재 도착
12 : 45 - 용문굴 갈림길 지남(낙조대 방향으로 직진)
12 : 53 - 낙조대 지남
13 : 05 - 천마봉 도착
13 : 31 - 용문굴 도착 (되돌아 내려 옴)
13 : 41 - 도솔암 마애불 지남
13 : 47 - 도솔천 내원궁 도착
14 : 00 - 도솔암 도착
14 : 19 - 진흥굴 지남
14 : 54 - 선운사 도착
15 : 32 - 선운사 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
오늘 산행 거리는 14Km 정도이며 5시간 34분 걸렸습니다...
17 : 06 - 학원농장 도착(선운사에서 학원농장까지는 40분 정도 소요)
18 : 20 - 학원농장( http://www.borinara.co.kr/ ) 출발
23 : 10 - 집에 도착
선운산 주차창에서 내려 선운산 우체국 옆을 지나면 산행 들머리가 나옵니다. 경수봉민박 앞을 지나면 계곡으로 이어지는데 계곡길 따라 오르다 갈림길이 나타나면 왼쪽길로 접어들면 능선(안부)으로 오르게 됩니다....
계곡이 깊지 않아 계곡물은 볼 수 없고 군데군데 꽃무릇이 산님들을 반겨주는데...
조망도 없고 능선으로 치고 올라야 하기 때문에 다소 힘든 구간이기는 하나 마이재까지는 1시간이면 오를 수 있습니다....
마이재를 지나 15분 정도 걸으면 ......
수리봉(도솔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수리봉에서 100미터 정도 걸어면 견치산(개이빨산)과 참당암 갈림길이 나오고.... 참당암쪽으로 향합니다...
능선길 왼쪽으로 내려다 보면 아래로는 선운사가 보이고 저 멀리는 산행 들머리인 주차장과 상가지역도 보입니다...
선운사를 당겨서 본 모습이고요....
포갠바위입니다.(돌덩이 두 개가 포개어져 있음)
조망이 좋아 한장 담아 보았는데 천마봉도 눈에 들어 오네요....
이 지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참당암쪽으로 내려서는데...
군데군데 꽃무릇이 군락을 이루어 피어 있고....
참당암 입구에서 소리재로 향합니다.. 소리재까지는 아주 완만하게 오르고 ...
소리재에 도착하여 낙조대 방향으로 향합니다...
천마봉이 한층 가까이 다가 왔네요....
낙조대로 향하다 이 지점에서 용문굴과 도솔암으로 바로 내려 설 수 있지만..... 직진하여 낙조대로 향합니다....
낙조대이구요.....
낙조대 앞에는 이런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느낌이 좀 이상했습니다... (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 앞에 ㅇㅇㅇ 대통령 자살장소 라는 안내판이 세워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면서...)
낙조대에서 배맨바위쪽으로 가는 계단인데 오늘은 저기를 지나지 않고 도솔암쪽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낙조대에서 본 천마봉 모습이구요...
저멀리 산행 들머리도 조망됩니다....
낙조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길이며....
천마봉으로 향합니다...
소리재에서 용문굴로 내려서는 계곡이구요...
천마봉에서 내려다본 도솔암입니다....
뒤돌아보니 낙조대에는 산님들로 덮혀있고....
도솔천 내원궁을 배경으로 한장 담습니다...
천마봉에서 50미터 되돌아 나오면 도솔암으로 내려서는 계단이 있는데...계단을 지나 용문굴로 향합니다....
용문굴에서 선운사주차장까지 길가에는 꽃무릇이 무리지어 피어있고.....
용문굴입니다...
봐도 봐도 신기한 용문굴...옆으로 조그만 굴이 있는데 용문+굴 둘을 합쳐 부르는 말인지 모르겠고....
용문굴에서 되돌아 내려오면 마애불로 연결되는데....
마애불 앞의 소나무가 참 이쁘기도 합니다....
도솔천내원궁에 오르면....
바로 앞에 천마봉이 조망되는데.....
좀 더 당겨서 봅니다...
가을을 준비하는 나무를 뒤로하고.....
내원궁을 내려오는데....
올라오던 어느분이 산이좋아예님 아니세요...라고 말을 건냅니다... 그렇습니다만은......누구신지요..... 세상에 세상에나..... 가끔 블로그를 통해서만 산행과 여행의 느낌을 나누던 행복님이라네요.... 도솔천의 하늘아래서 이렇게 만나뵙게 될줄이야.... 분명 부처님의 자비가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일 ... 너무나 반갑고 신비(?)롭기까지 하였습니다.....
도솔암이구요...
극락보전이네요....
도솔암을 나오니
꽃무릇이 반겨주는데....
참 이쁘죠~잉
내려오다 너무나 잘생긴 소나무(장사송)가 있어 담았는데... 어느 행복한 가족도 담겼네요....
길가엔 지천으로 꽃무릇이 피어 있고...
진흥굴도 들려 봅니다....
도솔암에서 선운사로 가는 길인데.....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꽃에게 배경을 부탁합니다...
한번 더 부탁해~~~
선운사 가까이까지 내려 왔습니다....
선운사 대웅보전 앞 마당이구요.....
배롱나무가 양 옆에서 대웅보전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절마당에는 사찰과 대중음악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었고.....(선운사 주지스님이랍니다)
절을 나오니 단풍나무가 반겨주는데... 아직도 청소년이네요.....
그냥 못가는 식성때문에 ... (핑계는 지역민을 위해서...) 강냉이 한봉지 사 들고....
주차장을 향하는데....
아쉬움이 남아 한번 뒤돌아 보고는....
선운사 앞을 흐르는 개울물따라 내려갑니다....
일주문도 지나고.....
광장으로 나오니.... 꽃무릇이 양탄자를 만들어 놓고 있네요....
오늘 산행은 이쯤에서 끝맺음을 합니다. 이후로는하산주 한잔으로 피로를 풀고, 대한민국 최고의 맛인 국시 두그릇을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비운 후에 학원농장으로 갔습니다...
배가 부르니 얼굴에서 미소가 배어나고...
코스모스 앞에서도 당당합니다.....
비록 보리는 가고 없지만.....
메밀향 속에서....
자연과 하나가 됩니다.... 그 속에서...
좀 쑥스럽지만... 둘이 함께 담겨도 보고....
혼자서도 담겨봅니다.....
해바라기를 만 평 파종했다는데.... 몇 그루 남지 않았고.....
동화속 세상은 펼쳐지는데...
코스모스는 가을을 노래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