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덕항산과 환선굴

  9월  27일  강원도 태백시와 삼척시에 걸쳐 있는 덕항산과 환선굴을 다녀 왔습니다. 환선굴을 품고 있는  지각산(환선봉)과 덕항산은 환선굴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순환 원점회귀를 할 수 있지만 등산로의 경사가 아주 급하여 너무 힘든 관계로 오늘은 태백시 하사미동에서 출발하는 아주 완만한 코스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04 : 50 - 집을 나섬

  10 : 45 - 태백시 하사미동 예수원 입구에서 산행 시작

  10 : 59 - 예수원 지남

  11 : 23 -  구부시령 도착

  11 : 46 - 덕항산 도착

  11 : 55 - 쉼터 도착(예수원, 환선봉, 골말 갈림길 도착 - 여기서 점심 25분간)

  12 : 51 - 지각산(환선봉) 도착

  13 : 23 - 자암재(장암재) 지남

  13 : 38 - 제 2전망대 도착

  13 : 48 - 제 1 전망대 도착

  14 : 09 - 천연동굴 지남

  14 : 34 - 환선굴 가는 계단에 합류(환선굴 170m 전방)

  14 : 38 - 환선굴 입구 도착

  15 : 20 - 환선굴 관람 후 출발

  15 : 50 - 대금굴 관광센터 도착

  16 : 00 - 환선굴 매표소 도착 산행 종료

  23 : 40 - 집에 도착

                  산행들머리(하사미동) - 약 2km - 구부시령 - 1.1 km - 덕항산 - 1.7 km - 지각산(환선봉) - 1.5 km - 자암재 - 1.7 km - 환선굴 - 1.5 km - 골말주차장

  

                   오늘 산행거리는  9.5 km 정도로  환선굴 관람시간  40분 포함  5시간 15분 걸렸습니다...            

                

 태백시에서 35번국도를 타고 가다가 하사미동 예수원 입구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합니다...

 국도변 산행들머리이구요....

 강원도의 맛입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이쁜꽃 옆을 지나자...

 덕항산 가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글자 그대로 덕항산까지는 산책로 수준의 완만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예수원을 지나...

 덕항산으로 향하는데... 이유를 알 수 없는 입산금지 안내판이 등로 옆을 지키고 있네요....

 덕항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구부시령으로  올라야 하는데.... 오르다  갈림길이 나타나면 직진하면 되고.....

 구부시령에 도착해 ...잠시 숨을 고릅니다....

 구부시령은 이런 전설을 갖고 있네요....

 구부시령에서 덕항산으로 가는 등로는 백두대간 길이라 ....

 등로가 뚜렷합니다....

 새목이 이라 짐작되는 곳을 지나...

 

 덕항산 정상에서 증명사진 한장 담았습니다....

 

 덕항산 정상에서 400여m 내려오면 쉼터가 나타나는데...

 쉼터입니다...쉼터에서는 곧장 예수원으로 내려설 수도 있고 환선굴매표소가 있는 골말로도 갈 수 있으나 오늘은 환선봉(지각산 이라고도 함)으로 향합니다...

 쉼터에서 골말로 내려서는 입구 길을 퍼뜩 한장 담고....

 환선봉으로 향하는데... 오른쪽은 천길 낭떠러지가 이어집니다....

  환선봉 가는 능선길에는 이처럼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는데...

 아래를 내려다 보니 환선굴 매표소가 있는 골말이 조망됩니다... 오른쪽 아래에는 촛대바위도 보이네요....

 

 환선봉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석 뒤로 40여m 가면....

 군립공원전망대가 있고(이젠 시립공원전망대라해야 맞을 것 같은데..)

 전망대에서는 골말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눈에 보이지 않는 운무가 퍼져 있어 사진이 맑지 못합니다)

 잘 가는 사람 불러 세워 사진 찍자 한다고 약간 떱떨이한 표정이네요... 

 아무래도 일기예보가 맞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헬기장을 지나고...

 자암재(장암재)로 향하는데 가는길의 오른쪽은 천길 낭떠러지.. 왼쪽은 완만한 경사면이 펼쳐져 있는 특이한 지형입니다...

 자암재(장암재라고도 함)에서 환선굴로 향합니다... 여기서부터는 급경사 내리막길이 시작되고.....

 등로 한쪽으로는 밧줄이 계속 이어져 있어 급경사 하산길을 도와줍니다...

 

 이상하게 자꾸만 카메라 렌즈가 뿌옇게 되는데....닦아도 얼룩이 남아 사진은 선명하지 않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되죠...)

 제 2 전망대에 도착하여....

 산세를 조망해 보는데....

 이런 배경은 날씨의 도움없이는 돈주고도 못사는 것이라....얼른 한장.......

 나도 한장.......

 이렇게 가을산은 ...

 물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사방을 둘러보고..... 위를 올려다 보아도 ...보이는건 선경이요 들리는건  산님들의 탄성소리 뿐이고.....

 아내도 가을을 담느라 정신이 없네요....(가을정취 무아지경)

 제 1 전망대에서  조망한 모습인데...선경에 무슨말이 필요하겠습니까.....

 .........

 .......... (계속 카메라 렌즈가 말썽이내요....)

 ........

 .......(가을 속에 내가 있다...라는 표정이네요)

 .......

 ........

  천연동굴 오르는 계단이구요....

 천연동굴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을입니다....

 

 

 

 여기가 어디메뇨...하면

 이런 곳입니다.....

 간간이 내리는 이슬비는 ....

 단풍을 곱게 물들게 하려나 봅니다...

 

 

 사진 한가운데 산님 두 분은 가을의 한가운데 서 있는것 같고....

 

 홀연히 나타나 사라지는 운무는 비경을 연출하는데... 

 천연동굴을 지납니다.......

 천연동굴을  지나면.....

 금강산 설악산 일부를 옮겨놓은 듯한 경치가 펼쳐지고.....

 잠시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잏

 (카메라 렌즈에 김이 서려 비경이 제대로 담기지 않았네요....)

 

 

 

 

 

 이슬비(가랑비)에 젖은 하산 길은 무척이나 미끄러운데....밧줄이 없었다면 몇 번 꽈당했을 겁니다...

 

 드디어 환선굴로 이어지는 계단으로 내려 섭니다.... 

 환선굴 입구에는 모노레일 승강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단체 입장권( 3000원 )을 끊어 들어 갑니다... 

 삼각대가 없어서.....

 

 

 

 

 골말로 내려오다 뒤돌아 보니...

 촛대바위만 보이고 환선봉은 구름에 잠겼네요....

 

 덕항산 환선봉 등산안내도입니다...

 내려오다 큰길에서 300여 미터 물골로 들어가면 대금굴관광센터가 있는데 예약이 되어 있지않아 ....

 입구 계곡과 모노레일만 쳐다보고 내려 옵니다...

 예약은 삼척시청 홈페이지 에서 할 수 있구요... 1인당 12,000원이랍니다....

 이 사진 한장만 있으면 대금굴 갔다왔다.... 우겨도 되겠고.....

 계곡물은 가을을 노래하며 흐르는데.....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산행은 끝맺음을 합니다...다행이도 산행 끝머리에 비가내려 위험한 하산길은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