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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위봉과 기차여행산이 좋아예/테마산행여행 2009. 4. 14. 04:57
4월 11일 경북봉화에 위치한 달바위봉을 산행하고 기차로 계곡을 여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침 5시 50분에 집을 나서 6시 20분에 산행버스에 오른 후 창원 - 마산 - 대구를 지나 영주에서 고속도로를 내린 다음 국도로 접어 들어 노루재, 현동, 청옥산 금강소나무생태경영림에서 초보 산님들을 내려 주고 넞재(늦재)를 지나 11시 40분에 산행들머리인 석포면 대현1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11 : 40 - 산행 시작
12 : 00 - 칠성암 지남
13 : 11 - 큰달바위봉 도착(점심 30분)
15 : 10 - 하산 완료
들머리 - 1 Km - 월암봉 갈림길 - 1.8 Km - 월암봉(달바위)정상 - 2.8 Km - 원점회귀
오늘 총 산행거리는 5.6 Km 에 3시간 30분 걸렸습니다.
15 : 40 - 석포역 도착
16 : 04 - 석포역 출발 (지연도착으로 출발시각보다 10여분 늦게 출발함)
16 : 45 - 춘양역 도착 (산행버스로 갈아 탐)
22 : 00 - 집 도착
등산 들머리로 봉화군 석포면 대현1리 입니다.
들머리에 천주교 대현교회가 있었는데 신자는 모두 떠난 듯 하였고...
바로 뒤에는 문수사라는 절이 있었습니다....둘은 다정하게 붙어 있었는데 보는 시각에 따라 참 아이러니하기도 했습니다.. 한 때는 찬송가와 찬불가가 어우러져 울려 퍼졌겠죠....
들머리에서 약 1 Km 쯤 포장도로를 올라 가면....
월암(달바위)봉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칠성암에서 올려다 본 달바위봉인데 마치 마이산의 암수마이봉을 연상케 합니다...왼쪽이 큰달바위이고 오른쪽이 작은달바위입니다.
조선조 단종 사후 백성들이 태백산에 입산한 단종의 영혼을 천도하고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하여 태백산 망경재에서 제를 올리던중 음력 8월 보름경에 동쪽을 바라보니 푸른 산속위에 암석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어 멀리서 바라보면 달같이 둥실 떠있는 기묘한 형상으로 보여 달바위봉이라고 명명되었다한다.
달바위봉(1,094m)은 210여m에 달하는 V 자 모양으로 형성된 쌍봉(큰달바위, 작은달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달이 사람들의 심금을 서늘하게 울린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한국의 산천에서 옮겨온 글
(달바위봉 가까이에 태백산이 위치해 있습니다)
칠성암의 미니 대웅전을 지나...
본격적으로 달바위봉을 향합니다...
등로에는 얽히고 설킨 나무도 있었고....
생강나무가 널리 분포하고 있었습니다....
철계단을 지나고...
밧줄에 의지해 오르면...
시원스런 전망이 펼쳐집니다....비경을 담고 있는 산님의 모습이 아슬아슬 하네요....
달바위봉에서 기념사진 한 장 남깁니다....
한 장이 아니라 두 장 이네요....
큰달바위에서 당겨서 바라 본 작은달바위입니다....
대현 1리 마을에는 아직도 지난 수해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네요.. 토사가 집에 밀고 들어 온 모습입니다...
대현 1리에서 다시 산행버스로 석포역까지 이동하였습니다. 20분쯤 걸리네요.....
이 때까지만 해도 말로만 듣던 하늘도 세 평 땅도 세 평 이라는 승부역을 가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저에게서 오늘 테마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승부역을 밟아 보는 것이었어니까요....
주말에만 운행하는 15 : 53 발 무궁화 열차가 .........
석포역으로 들어 오고 있네요.....
근데 이 무궁화 열차가 무정차로 석포에서 춘양까지 와 버리는게 아닙니까......흑 흑 흑....
역무원에게 들어 보니 통근열차 만이 승부역에 정차한다네요... 아침에 기차로 승부역에 내리면 저녁에 다시 기차에 오를 수 있다나.......
오늘 기차여행코스는 석포역에서 승차하여 승부역 - 분천역 - 현동역 - 임기역 - 녹동역 - 춘양역에서 하차 하였습니다. 시간은 40 여분 걸리고요 요금은 2,500원 이랍니다...
그리고 오늘은 기차여행이 테마였기 때문에 산행은 짧은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