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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륜산과 대둔사산이 좋아예/전라도 산 2009. 3. 10. 04:22
3월 8일 전남 해남에 위치한 두륜산을 다녀 왔습니다. 두륜산은 보는 멋, 안에 들어가 걷는 멋 모두 뛰어나다는 점에서 명산이라 불러 부끄럽지 않은 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두륜산은 8개의 특징적인 봉우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케이블카가 설치된 고계봉(638m),노승봉(능허대라고도 함 685m), 주봉인 가련봉(두륜산 703m), 두륜봉(673m), 송신탑이 있는 도솔봉(대둔산이라고도 함 672m), 연화봉(병목안봉 613m), 혈망봉(379m), 향로봉(469m) 이 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이 원형의 능선 가운데 아늑한 곳에 대둔사( 대흥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10 : 35 - 오소재약수터에서 산행 시작
11 : 13 - 오심재 도착
12 : 06 - 노승봉(능허대) 도착
12 : 24 - 가련봉 도착
12 : 56 - 만일재 도착 (점심 40분간)
오소재약수터 - 1.7 Km - 오심재 - 0.8 Km - 노승봉 - 0.2 Km - 가련봉 - 0.5 Km - 만일재
오소재에서 만일재 까지 3.2 Km 에 2시간 21분 걸렸습니다.
14 : 00 - 두륜봉 도착
14 : 42 - 진불암 삼거리 지남
15 : 06 - 표충사 대둔사 도착
16 : 00 - 집단시설지구 버스주차장 도착
만일재 - 0.3 Km - 두륜봉 - 3.4 Km - 대둔사 - 2.5 Km - 버스주차장
만일재에서 버스주차장까지 6.2 Km 에 3시간 4분 걸렸습니다.
오늘 총산행거리 9.4 Km 에 5시간 25분 걸렸습니다.
오소재까지는 산행버스로 올랐습니다. 오소재는 주작산으로 오르는 기점이 되기도 하는데 가련봉 가는 길은 약수터에서 100여m 아래에 들머리가 있습니다.
오르다 노승봉(능허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 장 남김니다. 아내는 두달 보름만에 동면에서 깨어나 나서는 첫산행이라 무척 어색해 하면서 모델이 되어주네요...
오늘 코스는 오소재약수터 - 오심재 - 노승봉 - 가련봉 - 만일재 - 두륜봉(구름다리) - 진불암 곁을 지나 대웅보전으로 내려서는 산행로를 택했습니다.
오심재에서 가련봉으로..... 들머리에서 여기까지 1.7 Km 구간은 완만한 비탈길입니다...
오심재에서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는 고계봉을 올려다 봅니다...
가련봉 가는 길에 어느 산님이 쉬고 있는 바위가 너무 멋져 한 장 담았습니다..
노승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얼음 고드름 되어 아직도 녹지 않고 있는 절벽 아래를 지나자...
이렇게 산님들이 줄지어 기다리는데....
이런 바위문이 버티고 있어 노승봉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네요...
드디어 노승봉 능허대에 올랐습니다...
노승봉에서 바라본 가련봉이고요...
대둔사 모습도 눈에 들어오네요...
가련봉 가는 길은 계속 쇠줄에 의지해야하는 험로입니다.....
사진 중앙 바위산이 두륜봉입니다...
가련봉에서 본 노승봉인데 많은 산님들이 줄지어 가련봉을 향하고 있네요....그 뒤로는 고계봉도 보이구요...
저 멀리 철탑이 보이는 곳이 도솔봉(대둔산)입니다... 근데 이곳의 지명은 사람을 참 헷갈리게 합니다.... 전체적으로 산이름은 두륜산.... 두륜산 정상은 가련봉...두륜봉은 가련봉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 있고....대둔사와 이름을 같이하는 대둔산은 두륜봉을 지나 있으며 도솔봉이라는 별칭을 같고 있습니다.. 또 고개들도 이름이 비슷합니다...오소재...오심재(노승봉 오르는 고개)...오도재( 혈망봉 오르는 고개)....등
가련봉에서 만일재로 가는 산행로이고요....
가다가 뒤돌아 본 가련봉입니다...
산행로 곳곳은 이처럼 쇠줄과 발받침이 설치되어 있고요...
쇠고리도 많은 곳에 설치되어 있어 안전산행을 돕고 있었습니다...
저 아래 만일재에는 많은 산님들로 북적이네요....
투구봉과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두륜봉에 오른 산님들을 당겨서 봅니다...
가련봉에서 만일재로 내려서는 구간의 산행로 모습입니다.....
만일재에는 먹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산님들로 넘쳐 나고.... 우리도 여기서 동참했습니다...
점심후 두륜봉을 향합니다....
유명한 두륜봉 구름다립니다...
두륜봉에서 기념사진을 담는 산님들이고요....
저희들도 여기서.....
따로 따로....
한장씩 .....
담았습니다..... 왜 같이 담을 생각을 못했지.......
두륜봉에서 내려다 본 만일재의 모습이고요.....
두륜봉에서의 하산길도.....
이처럼 바윗길 투성이다가 진불암을 지나면서 걷기 좋게 바뀝니다....
표충사(표충사당)를 지나...
대둔사(寺) 경내로 들어섰습니다....
경내에서 올려다 본 노승봉 가련봉 모습입니다...
잘 생긴 소나무 한그루는 주위풍경을 운치있게 만듭니다...
대흥사가 맞는지... 대둔사 맞는지....
나무아미타불.....
귀로에는 대흥사 가까이에 위치한 고산 윤선도 유적지에도 들렸습니다...
오랫만에 아내와 같이한 산행.......함께.. 같이...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