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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구봉산산이 좋아예/전라도 산 2009. 3. 1. 15:04
2월 의 마지막날 인 28일 전북 진안 에 위치한 구봉산, 운장산을 다녀 왔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20 여일을 산에 들지 못하다가 오늘 산행을 재개하게 되니 마음은 산행버스 보다 더 빠르게 구봉산, 운장산을 향해 내달았습니다...근데 ........
10 : 10 - 상양명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11 : 00 - 1 봉 도착
11 : 18 - 주차장에서 1.7 Km 지점 지남 ( 1.7 Km 에 1시간 8분 걸림 )
11 : 46 - 주차장에서 2.2 Km 지점 지남 ( 500 m 전진하는데 28분 거림 )
12 : 30 - 구봉산 정상(천황봉) 도착 ( 600 m 전진하는데 44분 걸림)
상양명주차장 - 2.8 Km - 구봉산(봉우리가 9개라서 구봉산이라 한답니다)
상양명주차장에서 구봉산까지 2.8 Km 에 2시간 20분 걸렸습니다.
12 : 50 - 점심 ( 30분간 )
13 : 57 - 복두봉 도착
15 : 07 - 각우목재 도착
16 : 00 - 외처사 마을 도착
16 : 20 - 내처사 마을 도착
구봉산 천황봉 - 2.7 Km -복두봉 - 3.6 Km - 각우목재 - 5.0 Km - 외처사마을 - 1.0 Km - 내처사마을주차장
구봉상정상에서 내처사까지 12.3 Km 에 3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오늘 총산행거리 15.1 Km 에 6시간 10분 걸렸습니다.
산행들머리인데 주차장에서 내려 왼쪽 식당쪽으로 가면 됩니다...주의할 점은 운장대 방향으로 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1봉까지는 또박또박 올라야 하고...
벌써 1봉에 오른 산님이 있네요...
1봉은 갔다가 되돌아 나와야 합니다...
1봉에서 본 구봉산 정상인 천황봉인데 손에 잡힐듯 보이지만 많은 땀을 쏟게 만듭니다....
1봉에서 기념 사진 한 장 남깁니다...
1봉에서 9봉까지는 여기가 몇봉인지 팻말도 없고 정확하게 알기도 어렵습니다....짐작으로 몇봉인지 가늠하며 오르내립니다...
9 봉우리를 오르내리게 하는 구봉산은 산행의 재미만큼이나 힘든 코스입니다...
위험구간에는 로프를 잘 설치해 놓았습니다....
얼음폭포 한 번 멋지구나 생각합니다... 곧 닥쳐올 이 구간 통과가 엄청 힘들다는 것을 알지 못한채....
숨을 고르는 산님들의 모습이 평온해 보입니다...
8봉에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봅니다.
모처럼 보는 고드름이 참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이 구간 통과가 엄청 힘들었습니다...20여 m 때문에 아이젠 착용이 귀찮아 그냥 통과를 시도해 봅니다...
연리목(연리지)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나무가 등로에서 눈길을 끕니다....
천황봉에 거의 도착했네요...
구봉산정상에서 지나온 등로를 내려봅니다....
멀리 보이는 제일 높은 봉우리가 운장산인데.. 오늘 저기를 지날 것입니다...
천황봉을 조금 지나 점심을 먹고 나니 13시 20분.... 들머리에서 여기까지 3.6 Km 를 지나는데 3시간 10분 걸렸습니다. 아직도 날머리까지는 12 Km 남았는데 큰일이구나 싶어 걸음을 내달았습니다.....
복두봉에 올라 .....
사방을 한 번 휙 조망해 보곤 운장산을 향해 걸음을 또 재촉합니다.....지나온 9봉의 모습들입니다...
가다가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오릅니다...
저 멀리 운장산이 보입니다... 여기서 각우목재로 내려섰다가 다시 고도를 300여 m 높여야 하는 힘든 구간입니다....
등로에는 이런 산죽길이 곳곳에 버티고 있어 갈길 바쁜 산행객을 힘들게 합니다...
각우목재로 내려 섰습니다.... 운장산을 오르기 위해 구봉상정상에서 여기까지 6 Km 를 1시간 47분만에 내달았는데 지금시각이 15시 07분 .... 하산완료 시각은 16시 30분... 남은 시간은 1시간 23분 ... 남은 거리는 4~5 Km ... 머릿속 계산기가 복잡하게 돌아가다가 멈췄습니다... 체력도 딸리고 시간도 쫓기고.... 혹 민폐를 끼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눈물을 머금고( 산행이래 단축코스는 처음 ) 하산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조금 내려가다가 산길로 접어 들어 내처사 마을로 가야 하는데... 생각없이 걷다보니 임도를 따라 내려오고야 말았습니다.. 그래서 2 Km 를 우회하게 되었고요...
여긴 외처사 마을이고요.... 내처사 마을까지는 1 Km 를 들어가야 합니다......
개울가엔 봄이 오고 있었고요.....
날머리 주차장 가까운 곳엔 이렇게 잘생긴 소나무가 있었습니다..
근데.... 저보다 늦게 각우목재에 도착했는데도 운장산으로 오른 용기있는 분들이 있어 18시 가까이가 되어서야 산행버스가 출발할 수 있었답니다... 흑 흑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