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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오름산이 좋아예/한라산 2008. 12. 28. 19:41
12월 26일 한라산 윗세오름을 산행하였습니다. 너무나 환상적인 산행이었기에 아직도 그 때의 감동이 찐하게 남아 있네요....
06 : 50 - 어리목에서 산행 시작
07 : 44 - 해발 1300m 지점 지남
08 : 16 - 사제비동산 지남
08 : 36 - 만세동산 지남
09 : 03 - 윗세오름 도착
어리목 - 2.4 Km - 사제비동산 - 0.8 Km - 만세동산 - 1.5 Km - 윗세오름
어리목에서 윗세오름까지 4.7 Km 에 2시간 13분 걸렸습니다.
09 : 22 - 노루샘 지남
10 : 11 - 윗세오름에서 2.2 Km 지점 지남
10 : 45 - 영실휴게소(영실통제소) 지남
11 : 22 - 영실주차장 도착(산행 완료)
윗세오름 - 3.7 Km - 영실휴게소 - 2.5 Km - 영실 주차장
윗세오름에서 영실주차장까지 6.2 Km 에 2시간 19분 걸렸습니다.
총 산행거리 10.9 Km 에 4시간 32분 걸렸습니다....
한라산 서북쪽 코스로 1994년 7월 이후 정상부근 자연휴식년제 실시로 현재는 해발 1,700고지인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등산이 가능하다. 거리는 4.7km이고, 소요 시간은 편도 약 2시간이다. 하산은 영실 코스로도 가능하며 식수는 사제비 약수터와 오름 약수터 두 곳에서 구할 수 있다.
졸참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어리목 계곡을 지나 계단으로 된 숲 지대를 1시간쯤 걸으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사제비 동산이 나온다. 만세 동산으로 이어지는 돌길을 걷다 뒤를 돌아보면 오름들과 수평선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해발 1,600고지 만세동산을 넘어서면 평지가 시작되고 한참을 걸어가면 백록담 화구벽을 눈앞에 두고 윗세오름 대피소를 만나게 된다.(한라산국립공원 홈피에서 옮겨온 글입니다.)어리목 주차장에서 700m 즘 오르자 상고대가 환상적으로 피어 있는데...
상고대는 가는 길을 올려다 볼 때가 내려다 볼 때보다 더 멋있었습니다.
사제비 동산에 오르니 그 아름다움이 꿈인가 생시인가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요리....조리 ....카메라 셔터를 막 눌러.....
설경을 담았으나....
눈으로 느꼈던 만큼 담겨지질 않았네요....
꿀맛이 이 물맛만 하랴....사제비동산입니다....
만세동산을 지납니다. 순식간에 설무가 몰려 왔다가....
지나가기를...
몇차례 반복하더니....
쪽빛하늘이 모습을 드러내네요....
백록담 서북벽이 모습을 드러내는 곳 까지 올랐습니다...
여기가 윗세오름입니다...
윗세오름에서 훈련중인 장병들을 보았는데....그 날 신문에 이렇게 보도가 되었네요....
진정 여기가....
우리 나라가 맞는지.....
자꾸만 스스로에게 물어 봅니다...
노루샘을 지납니다...
가다가 뒤돌아 보니 백록담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여기가 선경이 아니라면 그 무엇이겠습니까....
저 아래 볼래오름이 보이는군요 (오름= 기생화산)
신들의 거처라고 불리우는 병풍바위입니다...병풍바위는 수직의 바위들이 마치 병풍을 펼쳐 놓은 것처럼 둘러서 있어 병풍바위라 하는데....
비폭포입니다...
오백나한은 눈 속에 파묻혀 그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데.... 오백나한 병풍바위등을 통틀어 영실기암이라 합니다...
한라산 서남쪽 코스로 가장 짧은 등산로이다. 영실기암 (오백나한)의 빼어난 경관은 영주십경 중 일경이며, 10월경에는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1994년 7월 이후 정상부근의 자연휴식년제 실시로 현재 해발 1,700고지인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등산이 가능하며 거리는 3.7km, 시간은 편도 1시간 30분 걸린다.
하산은 어리목 코스로 가능하며 식수는 노루샘에서 구할 수 있다. 1100도로에서 영실 진입로 2.5km 지점에 매표소가 있고 시외버스는 여기까지 운행한다. 매표소에서 등산로 입구까지는 약 2.4km, 도보로 45분 정도 소요되는데 도로 폭이 좁고 경사가 심해서 12인 승 이하의 차량과 1톤 이하 화물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다.
오백나한의 절경을 돌아 구상나무 군락 지대를 지나면 진달래와 산철쭉이 붉게 물들이는 선작지왓이 보인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정상이 눈앞에 다가오지만 현재는 이곳까지만 등산이 허용되고 있어 등산객들이 아쉬움을 남긴 채 발길을 돌려야 한다. .(한라산국립공원 홈피에서 옮겨온 글입니다.)휴게소 뒤쪽으로 오백나한이 보이네요.....
휴게소 앞에는 까마귀들이 먹이를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집사람도 훈련에 동참하고 싶은가 봅니다....
이렇게 오늘 산행을 마쳤습니다...보통 한라산 산행하면 백록담에 오르는 걸로 끝내는데 어리목에서 윗세오름으로 그리고 영실로 내려오는 산행길이 이렇게 환상적인 줄은 예전에 미쳐 몰랐습니다... 혹 한라산 산행을 계획하시는 산님들이 계시면 꼭 윗세오름을 올라 보시길 권해 봅니다....
(마눌님이 담아준 사진입니다)
(마눌님이 담아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