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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계곡에서 천불동계곡으로산이 좋아예/설악산 2008. 10. 13. 20:14
10월 11일 또 설악산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백담사에서 천불동을 거쳐 소공원으로 하산하는 코스였는데 처음엔 많이 망설였습니다.거리가 30여 Km로 지금까지 이런 먼 거리를 아내도 저도 산행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진 셔틀버스를 타면 될거야 그러면 7Km 정도는 걷는 거리가 줄겠지 이런생각으로 용감히 뛰어들었습니다만 산행버스가 새벽 03 :40 에 용대리에 우리를 내려 놓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용대리부터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밤길 걷기는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그리고 봉정암까지는 평탄한 길이 대부분이고 봉정암 직전 약 300m 급경사와 구곡담 계곡에서 2 곳 정도 경사진 철계단을 제외 하고는 대부분 완만하거나 평탄한 길입니다. 전에는 설악산을 종주하려면 산장에서 1박을 해야만 되는 걸로 알았는데 일찍 산행을 시작하면 당일로도 종주가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설악산 산행을 계획하시는 분께 도움이 될까봐 산행일정을 올려 봅니다.
03 : 45 - 용대리 출발(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 셔틀버스는 06:00부터 운행합니다.)
04 : 56 - 백담사 입구 주차장 도착
용대리에서 백담사주차장까지 6.5 Km 에 1시간 11분 걸렸습니다.
05 : 58 - 영시암 도착
06 : 07 - 오세암 봉정암 갈림길(공원지킴터)
06 : 26 - 수렴동대피소(여기서 용아장성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출입금지입니다)
08 : 20 - 봉정골 입구
08 : 40 - 봉정암 도착(20분간 사리탑 등을 둘러 봄)
백담사 - 3.9 Km - 오세암 봉정암 갈림길 - 7.1 Km - 봉정암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11.0 Km 에 3시간 44분 걸렸습니다.
09 : 32 - 소청산장 도착
09 : 58 - 소청봉 도착
10 : 46 - 희운각대피소 도착(여기서 40분간 점심시간 가짐)
봉정암 - 1.1 Km - 소청봉 - 1.3 Km - 희운각대피소
봉정암에서 희운각대피소까지 2.4 Km 에 2시간 6분 걸렸습니다.
11 : 31 - 무너미 고개
12 : 25 - 양폭산장(15분간 쉼)
14 : 12 - 비선대 도착
희운각대피소 - 5.5 Km - 비선대
희운각에서 비선대까지 5.5 Km 에 3시간 26분 걸렸습니다.
15 : 35 - 소공원(20분간 쉼)
15 : 49 - 공원관리사무소
16 : 14 - C 주차장 도착 (셔틀버스 이용함)
비선대 - 3.0 Km - 소공원 - 2.3 Km -공원관리사무소
비선대에서 공원관리사무소까지 5.3 Km 에 1시간 37분 걸렸습니다.
용대리에서 - 백담사 - 봉정암 - 소청봉 - 천불동 - 소공원 - 공원관리사무소까지 총 30.7 Km 에 12시간 4분 걸렸습니다.
백담사 일주문입니다.
백담사 입구 주차장입니다. 용대리에서 여기까지 6.5 Km 인데 1시간 11분만에 도착하였습니다. 밤길이라 주변 경치를 볼 수 없었고 약간 빠를 걸음으로 걸은 결과입니다. 걷는 동안 단풍은 볼 수 없었지만 밤하늘에는 너무나 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별들이 빛나는 것을 본것은 20여년만에 처음인것 같았습니다.
영시암인데 아침예불을 드리고 난 스님이 반갑게 우리를 맞아 주었습니다. 스님께서 감자공양을 제의하기도 했는데 갈 길 바쁜 길손은 스님의 제의를 멀리하고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영시암에서 300m 쯤 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여기서 오세암 - 마등령-금강굴-비선대로(약5.7Km) 가는 길이 있습니다.
수렴동 대피소 근처입니다. 수렴동대피소는 현재 개축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렴동계곡에서 구곡담계곡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용대리-백담계곡- 수렴동계곡- 구곡담계곡- 무너미고개- 천불동계곡으로의 산행은 소와 담에 비치는 단풍비경 백담-수렴동계곡과 천불동계곡 단풍을 함께 즐길수 있는 코스이다.
백담계곡을 지나면 여러 갈래의 계곡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수렴동대피소 일대의 수렴동계곡과 상류지역인 구곡담계곡의 단풍이 일품이다. 특히 계곡의 물이 많고 소가 이어지며 소와 담에 비친 단풍이 절경이다. 백담사~수렴동~봉정암~천불동~비선대까지 내.외설악을 잇는 80리길을 오르내리면 설악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옮겨온 글입니다)
오늘처럼 카메라를 원망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단풍의 아름다움을 담기엔 카메라 성능이 역부족이었습니다. 반은 카메라에 담고 반은 가슴에 담아 왔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구곡담계곡의 모습들입니다.
오르는 길의 왼쪽으로는 용아장성릉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다람쥐가 사람을 도대체 무서워 하지 않고 주위를 맴돌며 먹이를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구곡담계곡에는 이처럼 폭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만수폭 관음폭 용소폭 동아폭 쌍용폭포 등
용아능입니다.
여기서부터 약 300m 정도는 급경사 오르막입니다.
드디어 봉정암입니다.
봉정암 사리탑입니다.
봉정암 법당 옆 바위 위에는 강원도유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된 봉정암석가사리탑이 있다. 고려시대 양식을 따른 이 오층석탑은 부처의 뇌사리를 봉안하였다고 하여 ‘불뇌보탑’이라고도 부른다. 사찰의 여느 탑과 달리 기단부가 없고 자연암석을 기단부로 삼아 그 위에 바로 오층의 몸체를 얹었다. 이 자연암석에 연꽃이 조각되어 있는데, 1면에 4엽씩 16엽이 탑을 포개고 있어 부처가 정좌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맨 위에는 연꽃인 듯한 원뿔형 보주가 높이 솟아 있다.(옮겨온 글입니다)
사립탑 바로 옆에 있는 출입금지 구역으로 이 줄을 넘어가면 용아장성릉으로 연결됩니다. 언젠가 .......
사리탑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용아장성입니다.
사리탑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공룡능선입니다.
용아를 바라보는 산님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용아를 배경으로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사리탑에서 내려다 본 봉정암입니다.
소청산장입니다.
멀리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소청산장에서 바라본 울산바위입니다.
소청산장에서 바라다 본 용아장성입니다.
중청입니다.
소청에서 바라본 천불동계곡입니다.
소청에서 바라다 본 화채능선과 화채봉입니다.
소청에서 바라본 공룡능선입니다.
죽음의 계곡입니다.
희운각대피소로 수리중이었습니다.
무너미고개에서 양폭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천불동계곡은 설악쪽의 비선대에서부터 대청봉에 이르는 8km의 중심계곡으로 설악골 계곡이라 고도 한다. 내설악의 수렴동과 쌍벽을 이루는 설악의 대표적 계곡으로, 하늘을 떠 받드는 듯한 봉우리, 골짜기마다 걸린 수많은 폭포,거울보다도 맑은 연못 등이 함 께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며, 여름엔 푸른 숲과 구름바다, 가을엔 단풍, 겨울엔 눈 속에 핀 꽃이 사철 관광객의 흥취를 돋군다. 설악의 경관을 대표하는 와선대, 비선대, 문주담, 이호담, 귀면암, 오련폭, 양폭, 천당폭 등 유수한 절경이 모두 천 불동에 모여 있다.(옮겨온 글입니다)
천불동계곡은 계곡 양쪽의 기암절벽이 천개의 불상이 늘어서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천불동이라는 이름이 붙은 계곡이다.내설악의 수렴동과 쌍벽을 이루는 설악의 대표적 계곡으로 하늘을 떠받드는 듯한 봉우리 골짜기마다 걸린 수많은 폭포 거울보다도 맑은 연못 등이 함께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며 여름엔 푸른 숲과 구름바다 가을엔 단풍 겨울엔 눈 속에 핀 꽃이 사철 관광객의 흥취를 돋군다. 웅장한 기암절벽과 톱날 같은 침봉들 사이로 깊게 패인 V자 협곡에 폭포와 소가 연이어져 있어 설악산의 가장 대표적인 코스이자 우리나라 계곡의 대명사로 꼽히는 이 계곡은 빼어난 경관 때문에 설악산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옮겨온 글입니다)
양폭산장입니다.
오련폭포입니다.
비선대 장군봉입니다.
비선대입니다.
암벽등반을 즐기고 있습니다만 보기엔 너무 아찔하였습니다.
소공원에 있는 권금성 케이블카입니다.
통일대불 앞에서 오늘의 산행을 기념해 봅니다.
이렇게 오늘 산행을 마쳤습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산행을 끝낼 수 있을까 걱정하며 용대리에서 봉정암까지는 걸음을 재촉하였으나 희운각에서부터는 하산 시각이 너무 빠를 것 같아 쉬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30여 Km 의 산행길이지만 평탄한 길이 많아 산행 초보가 아니라면 능히 산행을 즐기면서 12시간 안에 산행을 끝낼 수 있어리라 생각합니다. 한 번 도전해 보십시오. 아름다운 천불동계곡의 단풍이 산님을 부르고 있습니다.
10월 11일 현재 설악 단풍이 양폭까지 내려와 있었는데 비선대 소공원까지 내려오는 시기는 10월 20일 전후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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